2007. 8. 8. 15:52

한 여배우의 복귀 소식이 들려옵니다.
SBS 드라마를 통해 공식 복귀를 알린 '오현경'이라는 여배우입니다.
90년대 미스코리아로, 연기자로 전성기를 달리던 한 배우가 '비디오 파문'으로 인해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 10여년을 은둔하게 되었고, 한 차례 복귀를 계획했다가 무산되기도 했었는데.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녀를 지지 합니다.

이미, 작년 블로그를 시작하던 시기에 '백지영'과 관련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오현경'이라는 배우의 복귀를 내심 기대했던 터이기에 그의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덧붙여,
현재의 인터넷 상의 '이른바' 여론은 두개의 갈래로 나뉜다.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쪽과 염치없이 어떻게 복귀하냐는 이야기.

나는 복귀에 찬성하고, 축하하는 쪽이니 반대의 의견을 가진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과연 당신들 중에 오현경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묻고 싶다.

오현경은 '피해자'였고, 그 상대는 가해자로 너무나 당당히 살았다.
그 상대 남성이 현재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은 '남성적' 지위로 그 이슈를 이용해서 잠시나마 돈을 벌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상대인 '오현경'은 10여년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 우리의 시선은 굉장히 '남성적'이다. 그것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성'에 대한 도덕적 요구치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것이 옳은 일일까?

이제 그녀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녀의 삶의 아픔에 대해 더이상은 파헤치려해서는 안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티즌'을 포함해서 '언론'의 역할이 크다.
아, 어떻든 악플만은 좀 자제해 주면 좋겠다.. ^^

이제 오현경은 정식으로 복귀를 외친 상태이고.
얼마 후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정식으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기자' 오현경.
10여년을 멈추었던 그의 연기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기자' 오현경으로 모두에게 다시 인정 받을 수 있는 그녀가 되길 바래본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