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5. 28. 20:17
5. 31

몇번째 인지 모르는 지방선거일이다.

혹자는 젊은이들의 정치 무관심이라 할지 모르나,
내가 처음 정치라는 것을 봐왔을 때 부터 난 그리 정치를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현재도 현세의 정치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지는 않다.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도
스스로 대안이라고 말하는 민주노동당도..
정치를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난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열린우리당의 참패, 한나라당의 대승이 예상되는 이번 지방선거.
과연, 열린우리당은 얼마나 큰 잘못을 했으며..
한나라당은 도대체 무엇을 그리 잘했는가?

열린우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지지해 달라고 하는 그들의 어불성설을 난 듣기 싫다.

그들의 지난 행태는 도대체 어떠하며,
그들의 현 행태는 지금 어떠한가?

금품 공천이며, 상대당에 대한 비난으로 일갈하는 그들의 선거 행태며..

공식적인 약속을 통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반대를 통해 정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그렇다고 열린우리당은 좀 더 나은가?
그렇지 않다!

여전히 비난으로 정치를 하고 있으며,
'대국민 읍소' 라는 희대의 선거방식을 사용하지 않는가?

왜! 정치인들은 정직하지 못한가?
그들이 정직하게 국민과 시민과 구민과 약속을 하고 지킨다면,
그렇다면 이 나라의 정치가 이렇게 후진 일까?


솔직히 쉽지 않다.
이번 선거 치르고 싶지 않지만,
어쩌겠는가?

공휴일로 정해 주고 와서 관심 좀 보여달라는데,
아직 누구를 선택할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난 정치에 참여하련다.

내 결정이 바른 것인지 나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내가 참여했으므로, 내가 할 말이 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