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2. 11:01
달님 안녕달님 안녕 - 10점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한림출판사
지난 9월, 기존에 보던 책들에 더해 함께 읽어줄 책을 찾던 중에 '달님안녕' 이라는 책을 발견하고 후기를 읽어본 후에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목에 적은 것 처럼 아이의 눈 높이를 아는 책이라고 할까요?

책이 처음 오던 날부터 이제 만2세를 막 지난 아이는 몇 번이고 '달님안녕'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 한달간은 정말 하루에도 서너번 많게는 10번 정도는 읽어준 것 같네요.
그래서일까요? 아니는 '달님안녕'의 처음시작부터 끝까지를 거의 외우고 있습니다.. ^^

맞벌이 부부인 관계로 저녁 때 아이를 데리러가면 어두운 시간인 경우가 있습니다. 어린이 집에서 나와 차를 타면서 '달님안녕'의 도입부분인 '하늘이 깜깜해졌어요~~'로 시작되는 달님안녕을 순차적으로 읊어댑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요.. ^^

단순해보이고, 별 것 아닌 내용인 것 처럼 보이지만 아이의 눈에는 딱 맞는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강력 추천 해 봅니다... ^^
greenyfall.com2008-10-22T02:01:560.31010
Posted by 푸른가을
2008. 7. 8. 15:33

오랫만의 포스팅이 이슈에 뛰어드는 꼴이 되어버려서 웃기지만..
당일 방송 분을 보면서 그 장면이 있었던 것 조차 느끼지 못했던 사람으로, 왜 MC몽의 흡연장면이 이슈가 되어야하는지 당췌 이해할 수 없는 마음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일단 제 의견은 블로거뉴스에 올라와있는 담배 피운 MC몽이 그렇게 잘못한 건가라는 포스팅과 의견을 같이 하는 바 입니다. 물론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의견의 맹락상 그렇다는 것이지요.

일단, MC몽이 버스에서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금연구역에서의 흡연이기 때문에 잘못되었다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여러분들의 포스팅이나 댓글에서 보였듯이 '해당버스'는 '노선버스' 등의 '공공장소'로 보기 어려운 방송 촬영을 위한 '촬영팀'만의 버스였다고 할 때, 우리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동일시 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자가용과 비교하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인원 면에서 다르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해하기 쉬운 의미상의 자가용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자가용은 금연구역일까요? 탑승자들끼리의 합의하라면 충분히 흡연구역일수도, 금연구역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연장자들이 많은 상황에서의 흡연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보아야할 것 입니다. 그들의 내부사정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연장자들이 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웠으니 예의가 없는 것이다'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까?

일례로, 학교의 MT 등에서 선배나 교수들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동의하에 담배를 한대 물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저 사람 예의가 없군 이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설명이 가능할까요?

단정하는 것만큼 독단적인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MC몽의 잘못보다는 제작진 측의 실수가 컸다고 생각하고, 그 보다는 우스운 언론 때문에 일이커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ps. 검색을 해보다보니 '스튜디오에서도 담배피우나' 식의 언론 기사도 있는 것 같던데..우습네요.. 그러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스튜디오에서도 쉬지 않고 카메라 돌리나?'...

ps2. 개인적으로 요즘의 기사들에 대해 신뢰하지 않습니다. MC몽과 관련된 기사도 그래서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본 사람은 기억도 나지 않았는데..(혹시나 유심히 보셨다면 기억하시는 분도 있었겠지만..) 그걸 찝어내서 이슈화를 만들었다는 것. 특종이 좋긴 한가봅니다. ^^

ps3. 악플은 반사할랍니다.. ^^; 뭐 이런 허접한 블로그에 악플달러 오시는 분도 없겠지만...

Posted by 푸른가을
2007. 11. 4. 18:02
지난 9월 스프링노트 설문조사 이벤트를 통해 받았던 맥스무비 영화예매권 2매를 이제야 사용하게되었습니다. 진작에 다른 영화를 볼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지난 달 개봉한 '궁녀'를 꼭 보겠다는 아내로 인해서 10월 18일 이후의 일정을 잡다보니 어느 덧 11월이 되어서야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아무튼, 다시 한 번 '스프링노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ㅎㅎ

먼저 영화 리뷰에 들어가기전 용인시 동백동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동백쥬네브에 대해서 간단한 인상을 이야기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번 죽전CGV에서의 황당한 길찾기는 이곳 롯데시네마 동백쥬네브점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영화관은 '이마트 동백점' 6층부터 8층까지 이며, 이 중 6층은 푸드코트와 매표소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상영관은 7층, 8층으로 총 몇개의 상영관이 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궁녀'를 본 상영관은 7층에 위치한 1관으로 표를 검표한 후 바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상영관입니다. 문제는 6층의 매표소와 7층의 상영관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매표소로부터 통로까지의 거리가 애매합니다. 6층 엘리베이터에서 매표소까지 약 70~90미터 정도를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상영관으로 입장해야 하는 터라,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푸드코트에 있는 '안내'에서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요즘은 왜 영화관을 이런 식으로 해 놓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고해서 푸드코트가 잘되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_-;
또한, 영화 상영 시작 후에 상영관으로 들어갔는데 암흑 그 자체여서 도저히 좌석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눈이 나빠서겠지만.. 이건 너무한다 싶을 정도의 암흑이어서 다음에는 늦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행히(?)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대충 앉아서 봤습니다.. ^^

서론이 잡다하고 길었습니다. 이제 본론인 영화이야기로 들어갑니다.
간단한 스틸 컷 두 장을 첨부합니다. 해당 스틸컷의 저작권은 궁녀의 제작사에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

본 이미지는 궁녀 홈페이지(lady2007.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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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 궁중 미스터리 라는 제목을 달고 2007년 후반기의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던 영화이고 현재도 주요 인터넷예매사이트에서 예매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극장에서 본 사람이 별로 없는데 이건 어찌된 영문인지.. ^^)

굉장히 주목받았던 영화이지만 의외로 개봉 이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는 듯 한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강동원 주연의 M 이나, 연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식객', 일본 영화이지만 주목받고 있는 '히어로'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영화 자체의 문제도 약간은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할지 모르겠습니다.

궁녀는 '궁중 미스터리'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지만, 아쉽게도 '미스터리'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오히려 '전설의 고향'쪽이 설명하기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이른바 '구중궁궐' 내에서 왕외에는 죽어서는 안되는 법도를 어기고 한 '궁녀'가 죽은 채로 발견된 시점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시신에서 자살이 아닌 '타살'의 낌색를 눈치챈 한 의녀(천령, 박진희)와 그것을 덮어버리려고 하는 감찰상궁(김성령)의 대립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고, 치밀하며, 잔혹한 모습도 보여줍니다. 참으로 잔혹하다는 생각을 채 없애기도 전에 이야기는 '귀신이야기'로 변질됩니다. 극의 중후반을 흐를 무렵, 사건은 단순 살인을 넘어서 버립니다. 궁중 여인들의 치밀한 계획으로 인해 살해된 궁녀(월령, 서영희)가 귀신이 되어 되돌아오다니! 천령이 발로 뛰어 알아낸 모든 것은 어느 순간 필요없는 사실로 남아버리고, 영화의 후반부는 '전설의 고향'에 '빙의'를 덧대어버리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천령(박진희)는 후에 범인을 알아냈지만, 그 범인은 어쩌면 범인이 아닌지도 모를 일 입니다. 영화는 월령의 죽음에 시선을 빼앗긴 채, 천령의 상사인 '천상궁'의 죽음도 궁중의 최고 어르신인 '대비'의 죽음에도 시선을 주지 않습니다. 아마, 전설의 고향이 아님을 이야기 하고 싶었겠지요? 그러나 오히려 그런 시선은 '전설의 고향'을 낳아버렸습니다.

감독은 궁녀라는 영화를 통해서 '궁녀들의 이야기'와 '미스테리한 사건의 전개', 그리고 스릴러를 위한 '공포'를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다보니 정리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아쉽게도 영화는 '전설의 고향'으로 마무리 되 버렸습니다. 감독의 첫 영화라는 점에서, 그리고 비록 '전설의 고향'으로 그쳤지만 극의 중반 이후까지도 커다란 흡입력으로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귀신이 조금만 덜 나왔더라면 그리고 그 귀신의 얼굴이 조그만 덜 나왔더라면 더 긴장감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여전합니다.

저도 '궁녀'라는 영화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이리저리 정제되지 않은 말들로 이루어진 단락들을 보면 그렇습니다. ^^'

글을 마무리하면서 '궁녀'에 대한 평점을 주자면 10점 만점에서 별 7개 반을 주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10. 1. 18:31

지난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아내의 토요일 야근으로 인해 잘 못 지냈습니다. ㅎㅎ 갑작스런 업무 증가로 인해 철야 근무를 하는 바람에 오늘 아침 출근시간까지 영향을 주는군요.

아무튼,
그렇게 기다리던 '서평단 선정도서'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9월 14일 발표가 있었으니 보름이 약간 넘었습니다. 아마도 추석 연휴가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래가 바로 '아스카 후지로미'의 '미크로코스모스 '라는 책입니다.

미크로코스모스 - 10점
아스카 후지모리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일단 책 표지만 읽어본 상태인데, 인터넷에서 보았던 정보 그대로여서 새롭지는 않았습니다만.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일본인인 것으로 한국에 알려졌으나 추후 '프랑스인'이라고 밝힌 '작가'이고, 프랑스에서 조차 그 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재미있는 소설이될 것 같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20. 11:26

요즘 TV는 이동통신 광고로 넘치고 있습니다. 그중 최근에 눈에 띄는 광고는 SKT의 3G 관련 광고인 '이동통신 완전정복' 시리즈 입니다.
사실, KTF의 Show 광고에 비해 늦게 시작된데다 워낙 Show의 광고 효과가 크다보니 그닥 주목 받지 못하고 있던터에 등장한 SKT의 완전정복 시리즈는 예고편, 위기대처, 유형학습, 특수효과, 화면조정 등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Show 만큼의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지는 못한 것 처럼 보입니다. ^^;


SKT에서도 그러한 점을 인지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3G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이동통신 완전정복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특명은 세가지가 주어지는데 그 중 하나씩만 참여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해 보자면

1. 완전정복을 패러디하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그동안의 완전정복 TV CF에 대한 패러디 영상을 올리면 심사를 통해서 상금을 주고 있습니다.

2. 나만의 완전정복을 공개하라.
이동통신의 완전정복 Idea를 알려달랍니다. 간단히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나만의 노하우라고 할까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분이라면 참여하여 디카부터 여행상품권에 이르는 '상품'을 노려볼 만 하겠습니다.. ^^

3. 완전정복 모델로 데뷔하라.
모델로 데뷔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응모하면 되는데요. 당연히 'TV CF'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근데.. 마지막 것은 일반인 대상의 이벤트로 보기에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이벤트 홈페이지(http://24hourst.tworld.co.kr/make/make_01.html)와 SKT 완전정복 홈페이지(http://24hourst.tworld.co.kr/main.html)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완전정복 프로젝트가 3G 영상통화 부분에서 K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광고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



<장동건씨 요즘 CF만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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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13. 11:14

1.

지난 9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보조 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 FC서울간의 2군 리그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FC서울 서포터스의 근거없는 비방과 욕설 때문이기는 했습니다만, 안정환 선수로서는 그로 인해 경기에서 퇴장 당하고 어제 상벌위를 통해서 벌금 1000만원과 사과문 게재라는 제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2.

같은 날, FC서울의 서포터스들은 상대팀 공격수로 나온 안정환 선수가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방하는가 하면 사생활에 대한 언급과 욕설을 동반한 비난을 가했습니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서포터스로 활동하면서 상대 선수라는 이유로 무차별적 언어 폭력을 가했다는 점에서 FC서울 서포터스(수호신)의 행위는 충분히 비판 받을만 한 사안이고, 현재 수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3.

SBS 뉴스를 통해서 서포터스 중 한 사람이 인터뷰를 한 모양입니다. (사실, SBS 뉴스 시간에는 집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못 봅니다.)
해당 서포터의 모습은 SBS 방송 중에 방영 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사냥'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사생활'과 관련한 '언어 폭력'이 가해졌다라는 루머와 함께 '사냥된' 마녀에 대한 무차별적 폭력이 가해졌습니다. 그러나, SBS와 인터뷰한 서포터로 지목된 권모양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이버 수사 등을 의뢰하는 등 물러서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기사보기 : '안정환 사태' 피해자 권모씨 "마녀사냥에 물러서지 않겠다")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사실, 어제부터 안정환 선수의 일과 관련하여 글을 하나 적고 싶었는데 사건에 대한 정리를 할만한 시간이 못되어서 보고만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오전 시간이 조금 나는 관계로 간단하게 중점이 될 수 있는 3가지 사안에 대한 정리를 대강 해 놓은 상태로 이번 사건에 대한 제 생각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1. 누구의 잘못인가? 또는 누가 더 잘못했는가?

이미 안정환 선수의 징계로 누구의 잘못인지 결정되어버린 것 처럼 보이지만 이는 안정환 선수만의 잘못은 아닙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안정환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선수로서 경기장을 벗어났다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안정환 선수의 잘못입니다. 또한, 서울FC 서포터스 수호신의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유감'을 표하면서, 사견을 전제로 응원문화의 개선과 함께 선수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은 자제해야할 것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수호신'측에서도 어느 정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네티즌들은 '서포터스'의 잘못에 더 비중을 두고, 그들을 비난하기에 몰두해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잘못된 응원 문화로 인해 한 선수에게 큰 아픔을 주고 징계에도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비난 받을 만하긴 하지만 네티즌들이 행하고 있는 비난은 또 다른 '언어 폭력'의 모습이 되고 있음을 볼 때 안타까울 뿐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주목받지 않은 두 주인공이 있습니다. 서포터스(관중)를 통제해야할 'FC서울'이라는 구단과 함께 '프로축구 연맹'의 잘못은 없을까요?
프로축구 연맹이야 직접적인 잘못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서울스포츠닷컴의 류재규 기자의 안정환 징계, 걱정되는 프로연맹의 안이한 인식이라는 기사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연맹은 일방적으로 '선수'에 대한 징계만을 했습니다. 관중에 대한 통제를 하지 못한 FC서울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없었다는 점은 유럽 축구리그에서 관중들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경우, 해당 구단에 대해서도 징계하는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며 기사의 내용에도 밝힌  K3리그에서의 유사 사건에 대한 징계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관련기사보기/출처:OSEN)


2.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검증은 누가 했는가?

위에서 이미 언급한 바 있습니다만 워낙 이 사건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다시 끄집어내서 이야기 합니다.
이미 우리는 '아프간 사태'를 비롯한 여러 이슈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안'의 '위험성'을 느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도 동일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발언'이 포털 사이트에 떠돌았고, 이는 곧 이슈화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사람인지 찾기에 급급해서 찾아냈습니다.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권모양'은 무차별적 폭력을 당해야만 했습니다(아니,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리라 생각합니다).
누가 검증한 내용입니까? 확인해 줄 사람도 없고, 확인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추측과 막연한 전언을 통해서 이슈화되는 내용에 대해 민감해 하는 모습은 '블로거'를 포함한 네티즌들의 '언론 닮아가기'의 모습이 아닌가 심히 안타깝습니다.

선수에 대해 비난했다는 것으로 인해 '또 다른 언어 폭력'을 행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안 보이는지.
언론의 선정성에 비난하면서, 선정적 '마녀사냥'을 일삼고 있는 모습은 안 보이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제가 가진 생각을 정리하면서 사건의 중심이 된 서포터스와 구단, 프로연맹과 안정환 선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K리그의 관중 동원은 항상 문제가 되어왔고, 현재도 '관중'이 부족한 현실에서 '서포터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서포터스를 통해서 펼쳐지는 '응원' 등은 새로운 볼거리고 경기장을 찾는 일반 관중들에게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축구'에서의 '서포터스'가 가지는 영향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안정환 사건'의 경우,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난을 한 주체가 누가되었건 간에 '사생활'을 들먹이면서 '가족'을 꺼내면서 비난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잘못'되었고, 그에 대한 서포터스 운영진의 유감 표명 뿐 아니라 더 적극적인 해결방안에 대한 제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FC서울 구단 또한 서포터스와의 연대를 강화하여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며 최근 언론에 발표한 FC서울 "안정환 징계, 우리와는 무관"(스포츠조선)과 같은 대응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볼 일이다. 서포터스로 인해 촉발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단과 관련없다는 식의 발언은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프로연맹은 이번 사건에서 대충 빠져나가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상당히 부적절해 보인다. 추후 비슷한 사안이 생기는 것에 대비한 대응 계획이나 징계에 대한 충분한 결정시간 등을 포함한 규정을 재정비하여 이번 사건과 같은 황당한 징계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 선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백번' 잘못한 일이다. 지난 월드컵 때의 '지단'의 모습을 보지 않았는가?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선수로서의 본분은 다했어야 합니다. 이미 큰 징계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반성하고 있는 모습과 그동안의 안정환 선수의 성실한 모습을 볼 때 동일한 일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혹여나 비슷한 사안이 발생한다면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봅니다. 또한, 수원 삼성의 팬의 한 사람으로 '1군 경기'에 복귀하여 화려한 골과 함께 그동안 마음 껏 하지 못한 '세레모니'도 함께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좀 더 성숙된 '서포터스' 문화가 발현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6. 14:55

2007년이 벌써 8개월이 지나고, 9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1월이되고, 2월이되는 동안 참 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다 그만두기를 반복합니다. 올해도 그렇게 시작했고, 벌써 1년의 네 토막 중 세 토막이 지나갔습니다.

올해 잡았던 계획 중 유일하게 계속 진행 중인 것이 있다면
"한달에 2권의 책 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의 책이 나와서 놀라서 얼마전 읽기도 했습니다만.. ^^;
그래서 현재까지의 책 읽기에 대한 정리도 해보고 보고 싶은 책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 기록이라고 해야겠죠?


2007년 읽은 책 목록

인생수업(Life Lessons) (2006년 12월 19일 구매, 2007년 1월 24일 완독)
플랭클린 프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
2007년 1월 19일 구매, 2007년 1월 26일 완독)
청소부 밥 (2006년 12월 27일 구매, 2007년 2월 25일 완독)

자전거 여행
(2006년 6월 28일 구매, 2007년 2월 28일 완독)
Online Marketing Superstars - 성공한 15명의 온라인 마케팅 성공 비법! (2007년 5월 26일 완독)
블로그 마케팅
(2007년 5월 16일 구매, 2007년 5월 27일 완독)
장정일의 공부
(2007년 2월 23일 구매, 6월 2일 완독)
하루 15분, 책 읽기의 힘
(2007년 4월 6일 구매, 6월 12일 완독)
굿바이, 게으름
(2007년 4월 6일 구매, 6월 21일 완독)
남한산성 (2007년 6월 18일 , 6월 26일 완독)
골든티켓
(커리블로그 이벤트 상품, 7월 11일 완독)
철학콘서트
(2007년 6월 18일, 8월 29일 완독)
2주에 1권 책 읽기
(2007년 8월 22일, 2007년 8월 30일 완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벤트, 2007년 9월 5일 완독)

총 14권 / 알라딘 구매 12권, 이벤트 상품 2권


2007년 읽어야 할 책 목록

시맨틱 웹 (2006년 12월 19일 구매)
긍정의 힘 (2006년 6월 28일 구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2007년 2월 23일 구매)
선비답게 사는 것 (2007년 2월 23일 구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2007년 2월 23일 구매)
블로그 비지니스 (2007년 5월 16일 구매)
이기는 습관 (2007년 5월 16일 구매)
헤르만 헤세 독서의 기술 (2007년 7월 9일 구매) - 현재 읽고 있음
서재 (2007년 8월 23일 구매)
정유진의 웹 2.0 기획론 (2007년 8월 23일 구매) - 현재 읽고 있음
CSS 비밀 메뉴얼 (2007년 8월 23일 구매) - 직원 읽고 있음
ZOO (JH커뮤니케이션 이벤트 상품)
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팔아라 (in2web님 이벤트 상품) 외 다수 ^^;


읽은 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실용서에 치중해 있습니다.
소설은 1권, 인문학 2권, 에세이 2권, 실용서 9권이네요..

읽어야할 책 목록에도 상당부분 실용서가 많이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인문학도 몇 권 있고, 소설도 하나 있네요 ^^;
아마도 '장정일의 공부' 이후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비율이 약간이나마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실용서'에 치중하는 독서가 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5. 14:47

매주 일요일 밤12시가 되면 SBS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가끔 기회가 되면 화면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지켜봐야했던 프로그램이었고 그럴 때마다 집전화를 들어 ARS 후원을 간혹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180회를 넘어서고 올해면 200회를 넘어가게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책이 나온지는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이제서야 기회가 닿아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아름다운 천사들과의 여행을 즐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책은 위에서 밝혔듯이 SBS에서 방영되는 동명의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아름다운 천사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모두 19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안타깝게도 그 중 한 천사의 세상에서의 삶은 마감되었습니다.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p. 239. 예지의 창 '서문'에서


어제 저녁 마지막 여행을 함께하면서 읽었던 '헬렌켈러'의 한 마디가 가슴에 저리게 남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와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희귀병'을 안고 사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아픔'이 있지만,
'절망'은 없습니다. 작은 희망 하나에도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삶이지만 그 삶의 끈을 놓으려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책을 읽다보니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이 아픔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나라면 저 아버지 처럼 끈기있게, 사랑하며 할 수 있을까, 엄마가 가진 아픔은 얼마나 클까, 저 아이의 아픔은 얼마일까.

감정이 눈가에 까지 올라왔다 내려가기를 수십 번.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 만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남은 아이들의 '여행'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아이는 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많이 좋아졌을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어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렇게 그들의 여행을 궁금해하면서 '우토로'를 생각하고, 또 다른 곳에서 아파하는 '희귀난치병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런지.

너무나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출근을 앞둔 직장인에게 방송시간은 불가에 가깝습니다.
'느낌표'가 그러했고, '사랑의 리퀘스트'가 그러했듯이 자극적이지않고, 감동적이고 사회참여적인 방송은 언제나 뒤로 물러나야 하는 방송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작은 결심 하나를 세상에 알리려고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가슴 속에서 외치는 작은 외침에 대답하는 작은 결심일 겁니다.

현재 아내의 회사가 사회복지 관련 단체이다보니 매월 후원하는 작은 금액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약간의 돈을 '우토로 마을 지키기'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또 다시 하나의 결심을 더 합니다.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위한 여행기금 마련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작은 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매달 '작은 기부'를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기부'가 끊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함께 참여하실 분이 계시다면 '우리은행 015-176590-13-550'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아래의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책은 한 권 사는 것으로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21세기북스 편집부 엮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덧.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in2web'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책을 알고는 있었지만 구입하지는 못했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이고 아픔일지라도 밝게 살아가는 천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쁨도 넘칩니다. 그들의 삶이 더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4. 11:10

오늘 새벽 뉴욕에서 있었던 US 오픈테니스 16강전 '이형택 vs 다비덴코'의 경기는 다비덴코의 3-0 완승으로 끝나면서 이형택의 8강 진출이 실패하였습니다.

세계랭킹 43위와 세계랭킹 4위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할 결과입니다만 3R까지의 이형택의 기세를 본다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달아 세계랭킹 10위권의 상위 랭커들을 꺽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했던 결과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다른 기사를 참조해보니 부상 투혼도 한 몫 했나보군요.)

하지만, US 오픈 테니스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더군다나 만31세(76년생, 32세)의 나이에 테니스라는 종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볼 때는 대단합니다. ^^;


자세한 기사를 보기 원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몇개의 기사 링크를 걸겠습니다.

이형택, 다비덴코 벽에 8강 좌절(연합뉴스)
아름다운 도전, 이형택이 있어 행복했던 US오픈(OSEN)
다비덴코에 패배한 이형택이 자랑스런 이유(데일리서프라이즈)

이형택 선수가 얼마나 더 저 위치에서 선전해 줄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가 코트에 서 있는 동안은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

다음 달 세계랭킹은 조금 오르겠네요.. 다시 30위권 진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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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3. 16:31

조금 많이 늦은 뉴스입니다.
이형택 선수가 세계랭킹 19위의 앤디 머레이(영국) 선수를 세트스코어 3-1로 꺽고,
2000년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3R를 통과해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많이 보셨겠지만 기사의 출처는 '마이데일리'이고,
'이곳'에 가시면 원문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16강에서 마주치게될 선수는 러시아의 '다비덴코' 선수로 세계랭킹 4위라고 합니다. 러시아의 '안드리 애거시'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전적은 1승 2패인데, 최근 2경기가 모두 패라는 점이 조금 걸리기는 하는군요.

편성표를 열심히 뒤적거렸지만 생중계 일정을 못찾았는데..
마침 네이버 카페 검색 부분에서 찾았습니다. 더불어, 뉴스 검색에도 나와있군요.

'Xposrts'에서 생중계 예정이고, 중계시간은 내일(9월 4일) 새벽 5시 입니다.
곰TV를 통해서도 해당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고 하니,
Xports 가 방송되지 않는 지역의 분들은 곰TV 이용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기를 지켜볼 수 없지만, 이형택 선수 힘내시기 바랍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