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5. 07:19

참으로 오랜 기간의 침묵을 깨고 돌아온 푸른가을! 입니다. 그간 포스팅을 위한 여러가지 재료들을 두고도 쉽사리 포스팅하지 못한 것은 귀차니즘과 함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부분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3월들어 첫 포스팅이 무려! 화이트데이 포스팅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그마저도 화이트데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휴대전화 케이스를 구매했다는 자랑질(?)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

제가 그간 사용하던 삼성의 옴니아2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무려 12개월의 약정기간을 포기!!) HTC의 야심작 디자이어 HD를 구입했다는 것은 예전 포스팅 디자이어 HD 심플 리뷰 을 통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디자이어 HD의 기본적인 알루미늄 바디의 그립감을 좋아했던 관계로 케이스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가 아내가 사용하는 넥서스원의 링케 케이스가 찢어지는 바람에 겸사겸사 같이 케이스를 구입하기로하고 얼른 11번가로 뛰어가서 케이스를 들고 왔습니다. ^^

제가 구입한 케이스는 Soft Jacket 2 Xpose 라는 제품이고 구입한지는 이제 10일 정도 지났습니다. ^^

<11번가 주문정보 캡쳐>

간단하게 제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현재 디카가 없는 관계로 디자이어 HD군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디자이어 HD군에 케이스를 끼운 사진은 없습니다!! ㅋ

첫번째 사진은 포장 상태입니다. 여타의 케이스와 같이 프라스틱 재질의 포장 케이스에 들어 있습니다. 간단한 설명이 적혀 있는 종이와 함께 실리콘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다음은 포장 케이스에서 나온 실리콘 케이스의 뒷판 입니다. 상단의 구멍은 차례대로 플래시, 카메라, 스피커 입니다. 케이스를 장착했을 때 거의 오차가 없이 딱 맞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하단에 있는 붉은 색의 CAPDASE의 마크가 선명합니다. 하단의 헤드폰 단자나 USB 단자 또한 오차가 크지 않습니다. 장착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


다음은 의외로 깔끔하게 각인 되어 있는 제작사로고 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케이스에서 붉은 색의 로고가 눈에 띄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함께 들어 있는 액정 보호 필름입니다. 사실 옴니아2 때부터 잘 사용했던 링케가 아닌 처음보는 브랜드의 케이슬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는 구성품이었는데 '버릴 뻔' 했습니다. 배송시에 액정 보호 필름이 어디에 들어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았을 뿐더러 제품 포장 안에서도 따로 표시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무심코 버리려던 케이스 안의 종이 사이에 들어 있는 액정 보호 필름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상당히 아까워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 액정 보호 필름은 붙이지 못했습니다. 이미 제 옴니아2에서도, 아내의 넥서스원에서도 제가 붙이려다가 이상하게 붙였던 전력이 있던 관계로 선뜻 시도하고 있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휴대전화를 개통했던 대리점으로 달려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글의 초반에서도 밝힌 바 처럼 따로 케이스를 구입하려던 마음은 없었습니다. 구입 초기만해도 디자이어 HD를 위한 액세서리도 부족했거니와 알루미늄 바디 특유의 그립감이 맘에 들었기 때문인데, 빠릿하지 못한 성격 탓에 벌써 디자이어 HD를 몇번이나 떨어뜨린 전력이 있는터라 더 이상 케이스에 흠집을 내지 않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좋은지 나쁜지 알려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Soft Jacket 2 Xpose의 장점!

케이스 자체가 가지는 장점은 케이스 장착 시에 꼭 맞는 옷을 입힌 듯한 느낌입니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 액정 보호 필름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실리콘 케이스를 끼운 후에도 원래의 그립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Soft Jacket 2 Xpose의 단점!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액정 보호 필름이 들어 있는 위치가 참 에러 입니다. 실리콘 케이스 뒷면에 위치하면 좋을 것을 케이스를 설명하는 종이 가운데 끼어 있어서 꼼꼼하지 못한 사람은 모르고 버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가 그럴 뻔 ㅠㅠ
두번째로는 넥서스원에 끼운 케이스의 경우는 상단 버튼이 잘 안 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제 디자이어 HD는 특유의 낮은 전원 버튼임에도 잘 눌리는 것이 이상합니다. 다만, 볼륨 버튼이 제 멋대로 눌립니다. 뭐 이 부분은 디자이어 HD군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지만 그냥 쓰고 있습니다. ^^

이상으로!! 간단하게 디자이어 HD를 위한 실리콘 케이스 Soft Jacket 2 Xpose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별 것 아닌 포스팅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10. 12. 29. 07:00

지금부터 1년전! 저는 포스팅을 통해 삼성의 '옴니아2'를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옴니아2와 관련된 몇번의 포스팅도 했었고, 사용자에 따라서는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1년동안 커다란 문제는 없이 잘 사용해왔습니다. 
(예...다만 하루에도 몇번씩 리부팅이 필요했지요^^)

아이폰 열풍이 불어오고, 쿼티자판이 달린 안드로이드 폰들이 출시되고, 삼성에서 갤럭시S가 나와서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아이폰4의 예약판매가 이어질 때에도 '옴니아2'로도 괜찮아!! 라며 애써 위로하면서 잘 써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가 한눈에 반해 버린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HTC의 '디자이어 HD' 였습니다. 사실, 제가 저희 집에서는 첫번째 스마트폰 유저여서 제 아내에게는 '넥서스원'을, 동생에게는 '디자이어'를 권해준 상황에서 '디자이어 HD'의 출시 소식은 당연히 제 지름 본능을 움직였습니다. (어쩌다보니 HTC 제품을 다 사용 중이네요 ^^)


그렇습니다. 전 아직 약정 기간이 남아 있는 '옴니아2'를 버리고, '디자이어 HD'로 이동했습니다. 디자이어 HD라면 새로운 노예 계약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 위 사진은 '디자이어 HD'로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상하게 케이스 전면을 촬영하니 저렇게 나오더군요..-_- 뭔가 묻은 듯한 느낌입니다.

다음은 함께 제공되는 액세서리 입니다. 첫번째는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용 거치대이고, 두번째는 충전기입니다. 세번째 제공되는 USB 케이블을 충전기에 연결해서 충전해도 되고, USB 케이블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충전도 가능합니다.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은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서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

다음은 문제가 되는 '디자이어 HD"의 배터리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배터리의 용량은 1500mAh 이상인데 반해서 이 녀석의 배터리는 꼴랑 '1230mAh'입니다. HTC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대략 10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3G와 WiFi를 모두 켜놓은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2개도 턱없이 부족하다 입니다. WiFi를 꺼놓은 상태로 여기저기 안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좀 다르겠습니다만. 대략 1시간 가량의 3G 또는 WiFi를 이용한 풀타임 인터넷 서핑과 트위터를 해 본 결과 대략 15~20% 정도의 배터리가 소모되는 듯 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

넥서스원의 케이스와 디자이어 HD 케이스의 비교입니다. 크기는 디자이어 HD가 훨씬 큽니다만 포장 케이스는 대략 넥서스원의 승리입니다. 다른 분의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된 적이 있지만 디자이어 HD의 포장 케이스에 있는 사진은 실물 디자이어 HD의 크기입니다. 그 옆으로 손그림으로 '디자이어 HD'의 특징을 설명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최고를 의미하는 엄지손가락 그림과 HD 동영상 촬영 가능한 기능등을 이야기하네요 ^^

측면에는 돌비 모바일, SRS Wow HD 등의 사운드 관련 기능에 대한 마크가 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디자이어 HD의 실물입니다. (촬영은 옴니아2를 이용했습니다.)
넓은 화면과 HTC 특유의 UI 입니다.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던 아이콘 중 일부는 제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놓은 상태여서 조금 다릅니다. ^^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문자 가독성입니다. ^^



문제의 뒷면입니다. 후면부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플래시가 탑재 되어있고, 배터리는 옆구리를 통해서 들어갑니다. 사실 이놈이 제일 문제인데요. 잘 열리지도 않고 살짝 틈새가 있습니다 -_- 사용상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터라 그냥 사용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하단부를 통해서 USIM과 SD카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바디는 탄탄한 느낌과 함께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그립감을 줍니다. 다른 리뷰들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갤럭시S 보다는 살짝 크지만 큰 차이가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40g의 무게에 비해서는 상당히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 제 주변의 갤럭시S 유저들은 후면 플래시를 부러워하더군요.


마지막 보너스샷은 '넥서스원'과의 비교샷입니다. 퍼플 색상의 링케 케이스를 뒤집어 쓴 '넥서스원'입니다만 크기에서 압도적으로 밀립니다. ^^ 잘보시면 넥서스원과 디자이어 HD의 메뉴가 배열이 좀 다릅니다. 두 개다 만지다보면 가끔 헷갈립니다. ^^


네.. 이것으로 제 '자랑질 포스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디자이어 HD'의 장점과 단점을 살짝 이야기하겠습니다.


- 디자이어 HD 장점은?

1. 4.3인치 화면
- 직접 사용해 보시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가로 상태에서의 문자입력도 상당히 좋습니다.

2. HTC SENSE
- HTC가 자랑하는 UI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기본 7개의 화면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킨이 제공됩니다. 각각의 Scene의 수정도 가능합니다.

3. 괜찮은 터치감과 반응속도(인터넷 속도)
- 최고!라고 말하진 못하겠습니다. 아이폰4를 못 만져봤습니다. 그렇지만 좋습니다. 갤럭시의 반응속도 보다는 나은 듯 싶습니다. 인터넷 할 때는 환상적입니다!! 3G 상태에서도 3G 상태인지 모를 정도 입니다. ^^

4. HTCSense.com
- PC에서 제어 가능한 스마트폰은 굉장한 매력입니다. 다만, 아직 모든 메뉴가 사용 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매력적입니다. ^^

5. HTC의 발빠른 지원
- 안드로이드 OS는 업그레이드 주기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디자이어 HD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2011년 1/4분기 중에 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참고로 LG의 스마트폰은 내년 1월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장점인 기기는 하나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

- 디자이어 HD 단점은?

1. 저용량의 배터리
- 두개의 배터리가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배터리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4.3인치의 대화면 채택은 배터리가 조금 더 컸어야하는 가장 큰 이유였음에도 과도한 자신감이 아쉬운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2. 부족한 마무리
- HTC는 상당히 멋진 바디 라인을 위해 좋은 선택을 했습니다. 다만, 작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배터리 입구 부분은 열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유격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 주변에서도 그 이유로 교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3. 부족한 또는 전문적이지 못한 A/S
해외의 브랜드이면서 대기업이 아닌 관계로 당연히 서비스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TGS는 삼보컴퓨터와 기타 브랜드의 서비스를 많이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삼성이나 LG만큼의 전국적인 센터를 갖추지는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의 업체와 계약했다는 것은 HTC가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은 열망을 보여준닥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명성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제품이지만 성능만 놓고본다면 좋습니다. 단점이 존재하지만 장점이 분명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KT의 스마트폰 중에서 추천을 해달라고 누군가 제게 물어온다면 주저없이 '디자이어 HD'를 꼽을 것입니다. 팬텍과 LG의 스마트폰들은 국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어플로 어필하지만 OS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고, 델의 스트릭을 비롯한 스마트폰 라인업은 눈에 띄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강점이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디자이어 HD, 2년의 새로운 노예 계약을 했지만 후회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 같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