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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11. 11:57

조갑제 “부자가 더 도덕적, 가난한 자는 폐만 끼쳐” (네이버 기사/경향신문)

체리필터님의 블로그에서 기사 내용을 보고 황당한 마음에 포스팅 해 봅니다.
이것 참 기사의 내용은 간략화 시켜놓아서 그런 말을 했나보다 했는데.

조갑제씨 홈페이지를 보면 황당할 따름입니다.
원본도 링크 걸어봅니다.

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도덕적인가?(조갑제 홈페이지)

해당 글에 최상단에 위치한 글을 한 번 봅시다.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고 공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온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좋은 데 쓴 사람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덕에 대한 모독이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이른바 좌파 정권(즉, 부도덕한 자들)이 어떻게 도덕적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검증하냐는 말이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가,
그의 글을 살펴보니 그의 논리가 한참 엉망임을 알게되었다.
아래는 그의 논리이다.


먼저, 부자가 도덕적인 이유를 보자.
부자는 우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므로 부자가 되었다. 즉 도덕적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속임수와 뇌물로 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응?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부자가 되는 건 이해 가능.
근데 신뢰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세가지 이유 때문에 도덕적이다?
아무래도 학교를 잘못 다니셨다.

가난한 사람이 부도덕한 이유도 보자.
대체로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신용이 떨어진다.
아하..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모두' 게으르고 무책임한데다가 신용도 없군 -_-;
딱! 내 얘기올시다!!

그럼, 수십년을,
그것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하시자마자 '가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중학교 진학도 못하시고, 공장에서 일하시고, 튀김 튀기시고,
이런저런 일을 모두 마다하지 않았고.
현재도 새벽부터 나가셔서 청소하시면서,
일찍 끝나면 폐지 주으러 다니시는

그러나,
20여년 전 산 집의 대출금을 겨우 갚아내고 이제야 다른 빚들을 조금 없애보려고 애쓰시는
'우리 아버지'는 '부도덕한가?'


도덕이라는 정의를 모르시는 조갑제씨에게
도덕의 정의를 알려주면서 포스팅 마치렵니다.

도덕 :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기준.
원래 도덕이란 자연환경의 특성에 순응하고 각기 그 집단과 더불어 생활하여 온 인간이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간 방식과 습속에서 생긴 것이다. 즉 생활양식이나 생활관습의 경험을 정리해서 공존()을 위해 인간집단의 질서나 규범을 정하고 그것을 엄격하게 지켜나간 데서 도덕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도덕과 법은 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법은 사회적 외적() 규제로, 그리고 도덕은 개인적 내적() 규제로 자연히 분화되었을 뿐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조갑제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성 검증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글인 듯 보입니다.
일단, 성경을 인용한 부분에 있어서 '당황스럽고'
두번째, 말도 안되는 도덕에 대한 논리에 또 당황스럽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시되,
굳이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있으시거들랑 천만번만 더 생각해보시고 인용해주세요.
성경을 쓰신 여러 선진들이 울고 가십니다.


ps. 아, 놓친 부분이 있네요. 조갑제씨 '돈' 좋아하시는군요.. -_-;
돈이 생명력이라고 하고, 나쁜 부자들이 모은 돈도 결국에 좋은데 쓰인다라... -_-;
이건 뭐.. "전(錢)교" 입니까? 당신이 교주 하세요.. -_-;


ps. 2. (오후 4시 11분)
혹여나, 도덕적이신 '조갑제'님께서 혹여나 이 글을 보신다면 (뭐 그러실 시간도 없으시겠지만)
글 중간에 밝힌대로 성실히 일하셨으나
아직은 '부자'가 못되신 '내 아버지'가 부도덕한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