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 16:43

2010년의 전체 계획을 지난 포스팅(2010/01/02 - 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에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른 세부 계획 중 한달에 2권의 책 읽기를 진행하기 위해 1월의 독서 계획을 정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별 것 없습니다.
그냥 미투데이로 포스팅해도 되는 것 입니다만. 그냥 블로그에서 장황하게 포스팅 합니다.

한달에 2권이라고 정하긴 하였으나,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수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3권~4권 정도의 책을 선정하고 그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먼저 읽고, 정리하는 순으로 할 것 입니다.

첫번째 책은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입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 10점
스티븐 코비 지음/김영사
예전에 읽었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고나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완독을 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대학생때 보았으니 벌써 10여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
평점은 그냥 달아놓은 겁니다. ^_^ 의미는 없습니다. 알라딘에서 상품정보 복사하려니....

두번째 책은 '나를 위한 심리학' 입니다.
나를 위한 심리학 - 10점
이철우/더난출판사
사실은 이 책은 저자이신 '이철우'님께 직접 받은 선물입니다만. 여지껏 가지고만 있었을 뿐,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안에는 무조건 읽어보려고 합니다. ^_^


세번째 책은 '미크로코스모스' 입니다.
미크로코스모스 - 6점
아스카 후지모리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이 책은 무려 2007년 알라딘 서평단에 선정되어 받은 책입니다만. 서평을 써보지도 못하고,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알라딘'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잘 읽어보겠습니다. ^^

2010년 1월 제가 읽으려고 하는 세 권의 책은 위와 같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한 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만. 이제 시작이니 최대한 적게 목표를 잡아봐야겠지요.


올 한해, 여러분도 같이 책 좀 읽으실까요? ^_^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30. 17:20
2주에 1권 책 읽기
윤성화 지음/더난출판사

 저자의 특이한 이력이 끌려서 선택한 '2주에 1권 책 읽기'

알라딘의 경제경영 부분 MD로 일하면서 직업적으로, 또한 군생활 동안에 읽은 3백 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경험적으로, 그리고 책을 통해서 익힌 내용들을 책읽기에 두려워하는 '독서 초심자'에게 권하는 책 입니다. 사실상 '책 읽기'에 겁을 먹고 있는 독자나, 꾸준하지 못한 독서에 대한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가볍게 선택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이끈 것은 책의 제목입니다. 2주에 1권, 즉 한달에 두권이라고 하는 책 읽기의 목표가 '올 초'에 정한 개인의 목표이기에 혹여나 내 책 읽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선택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의 이유로 선택하게 된 '2주에 1권 책 읽기'는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라고 하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전문적인 저자가 아닌 '회사원'의 입장에서 쓰다보니 어렵지 않고, 꾸준한 동기 부여를 해 준다는 점과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독서 기법'들이나 '도서 선택 기법'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제시하는 2주 독서습관의 5가지 단계에서 적용한 만한 것으로는

다섯번째, 2주 독서습관 3단계 - 신나게 읽기 부분과 여섯번째, 2주 독서습관 4단계 - 기록하고 실천하기 정도로 보입니다.

신나기 읽기와 기록하고 실천하기는 일정 부분 겹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메모 습관'에 대한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록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메모하고, 저자의 생각에 대한 독자로서의 생각들을 메모하고 하는 부분들이 생산적인 책읽기를 위한 좋은 실천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에 더불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게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몇가지를 제시한다면.

1. 간혹 보이는 문맥의 엉성함입니다. 아쉽게도 교정 과정을 거치면서 미치 확인되지 못한 몇몇 문장들은 문맥의 연결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2.  경제경영 분야의 MD이다보니 모든 예제는 '실용서'에 맞추어진 느낌입니다. 저자 나름대로 고민하여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부분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실용서를 잘 읽는 법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독자의 타켓층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런 몇가지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를 겁내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 몇가지를 들자면.

  1. 독서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보입니다.
  2. 실용서 중심의 책읽기를 비롯한 책 읽기의 근본적 방법론을 볼 수 있습니다.
  3. 문체가 가볍지만 내용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4. 책을 읽는 것만으로 그치고 싶지 않다면 읽어볼 만 합니다.
  5. 목적을 가지고 책읽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좀 읽으시는 분이라면 쓸데없다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어쩌면 철저히 초심자들을 위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곳에 소개되는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독서를 위한 간단한 도구들을 소개해주는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책 값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마지막 별책부록 부분은 독서습관을 만들려고하는 초보 독서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제목 처럼 독서는 만원으로 살수있는 가장 가치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공유했으면 합니다.


ps. 07년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읽음




TNC 2주년 기념 이벤트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29. 11:42
철학 콘서트
황광우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지난 6월 장정일의 공부를 읽고나서 그저지나쳤던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장정일의 공부를 완독한 이후 바로 구입했던 책인데, 지난 7월과 8월 책보다는 '블로그'에 빠져있는 통에 다 읽지는 못했었는데.

갑작스레 책이 읽고 싶어져서 남아있던 두 명의 사상가들을 읽고 나서야 마침내 '인문학'에 대한 첫번째 발자욱을 떼어냈다는 기쁨이 생깁니다.


철학콘서트는 10명의 유명한 사상가들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부터 동양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아~ 그 사람'이라고 할 정도의 사람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 불교의 수장으로 기록되는 석가와 기독교의 근간이 된 예수, 근대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이야기한 애덤스미스칼 마르크스, 유토피아를 꿈꾸던 토머스 모어와 한국의 대표 사상가 퇴계 이황 선생, 유가의 공자와 그에 대비되는 도덕경의 노자에 이르기 까지.


10명의 사상가들이 이루는 하모니는 환성적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풀이해주는 '대화체' 형식의 글을 적으신 '황광우'님의 문체로 인해 그들의 하모니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이러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늦기는 했지만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그저 사회 과목과 세계사 과목에서 '암기'의 목적으로만 익히 들었던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각각의 사상가와 그의 저서들을 간결한 현대의 문체로 만날 수 있음에 기뻤고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각각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소크라테스의 일화들은 어느 정도 포장된 부분도 있었고, 플라톤의 '국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시대상과 플라톤의 계급적 위치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했으며, 퇴계 이황을 소개함으로 그의 사상과 함께 성품을 알게 되었고 어렵지만 국부론에서부터 자본론에 이르기까지 근대 서양의 경제 사상가들의 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저자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이해시키기 위해 비유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들은 이해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저자는 '노자'를 마지막으로 배치하면서 서양의 사상가 '루소'와 대비합니다.  그리고, 그는 시인 '백석'을 '노자'와 대비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21세기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노자'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한참이나 마음 속에 남습니다. 낮은 곳에 머무르는 물 처럼 살라고 했던 노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오늘 10인의 현자와 함께한 콘서트에서 '책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한명 한명의 사상가들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그의 악보(저서)를 보여줍니다. 그 자신이 참조했던 사상가들의 악보를 통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책들을 손쉽게 읽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또 다른 '책 읽기'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철학콘서트라는 콘서트 장에서 나와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2주에 1권 책읽기' '정유진의 웹2.0 기획론' ' 서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서재'를 읽어도 괜찮을 듯 한데 '철학콘서트'에서 한동안 지체했으니 이제는 잠시 다른 운동장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앞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1. 11:38
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윙스
'삶의 두근거림을 되찾아줄 놀이공원으로의 초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골든티켓.
지난 번 커리어 블로그와 웅진싱크빅의 공동 이벤트를 진행할 때 받은 책입니다.

28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에 파스텔톤의 일러스트가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은 없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손에 집어들고, 약 이틀만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읽히는 책과 잘 안 읽히는 책이 있는데,
골든티켓은 잘 읽히는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차가 있을테니 모두에게 동일하진 않을 겁니다.
지난 남한산성의 경우도 잘 읽히는 책이었는데, 다른 분은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군요 ^^)


이야기는 한 남자의 아내로 인해 시작됩니다.
그녀는 실종되었고, 사고가 난 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초대 합니다.

그러나, 그는 초대장이 없었고 그는 놀이공원에서 한 노인(헨리)을 만납니다.
노인의 도움으로 놀이공원에 들어간 그는 놀이공원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절대로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는 절망에 빠져있었고, 자존감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미 아내와의 관계로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이었죠.

그가 입장한 놀이공원은 상상하기 힘든 것들을 그에게 보여줍니다.
과거의 그가 살았던 장면들, 과거, 그의 아내가 살아왔던 장면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놀이공원은 여러 생각들을 독자에게 안겨줍니다.
아쉽게도 그 놀이공원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