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6. 18:14

얼마 전 동네에 있는 '이마트'에 들렀다가 핸디북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현장에서 급하게 구입하게 된 '아버지의 가계부'.
사실 책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나름 괜찮은 평들과 함께 베스트셀러였던 기억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알라딘에서 책정보를 보니 초판이 제가 블로그를 막 시작할 무렵이던 2007년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내심 기대하면서 핸디북의 얇은 책 두께 때문에 한번에 읽게 되었네요.

책을 읽고 난 다음의 느낌을 정의한다면 '읽기도 수월하면서 필요한 내용을 확실히 짚어주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의 제 가정의 재무상황이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그것이 아무래도 계획적이지 못한 소비지출에 있지 않은가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막연한 생각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아버지의 가계부'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가계부의 작성에 있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의 가계부에는 한 가정의 미래 계획이 담겨져 있었고, 그 가정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 담겨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가계부를 읽으면서 계속해서 들었던 생각은 재테크와 관련된 생각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너무나도 재테크에 대해 최적화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야할 인생은, 내 가정이 살아가야할 미래는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 더 깊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한 미래 계획이 없이는 아마도 '탄탄한' 미래를 위핸 '재무적' '재정적' 계획 또한 세울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가계부에서 제가 얻은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부가 함께 쓰는, 가정이 함께 쓰는 가계부를 작성하자.
2. 소비 계획을 세우고, 소비 지출을 통제하자.
3. 가정의 미래 계획을 설계하고 실천하자.
4. 대화가 없는 가정에게 미래도 없을 수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위의 4가지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상당히 의외의 정리가 될지 모르지만, 재테크 서적에서 '가정의 미래'를 읽어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처해 있는 상황이 그리 녹녹치 않다는 반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어려운 소비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서라도 가계부 작성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실물 가계부가 있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가계부를 사기엔 부담스러우니 아무래도 당분간은 노트에라도 적어보면서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가정의 소비 성향을 먼저 파악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재테크에 대해서 감을 잡고 싶은 분이라면 강추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이 보다 전에 사놓은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은 언제 읽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아버지의 가계부 - 10점
제윤경 지음/Tb(티비)




Posted by 푸른가을
2010. 1. 2. 16:43

2010년의 전체 계획을 지난 포스팅(2010/01/02 - 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에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른 세부 계획 중 한달에 2권의 책 읽기를 진행하기 위해 1월의 독서 계획을 정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별 것 없습니다.
그냥 미투데이로 포스팅해도 되는 것 입니다만. 그냥 블로그에서 장황하게 포스팅 합니다.

한달에 2권이라고 정하긴 하였으나, 여건이 된다면 더 많은 수의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3권~4권 정도의 책을 선정하고 그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먼저 읽고, 정리하는 순으로 할 것 입니다.

첫번째 책은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입니다.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 10점
스티븐 코비 지음/김영사
예전에 읽었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고나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완독을 해 보지 못했던 것 같아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대학생때 보았으니 벌써 10여년은 지난 것 같습니다.. ^^
평점은 그냥 달아놓은 겁니다. ^_^ 의미는 없습니다. 알라딘에서 상품정보 복사하려니....

두번째 책은 '나를 위한 심리학' 입니다.
나를 위한 심리학 - 10점
이철우/더난출판사
사실은 이 책은 저자이신 '이철우'님께 직접 받은 선물입니다만. 여지껏 가지고만 있었을 뿐, 읽어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안에는 무조건 읽어보려고 합니다. ^_^


세번째 책은 '미크로코스모스' 입니다.
미크로코스모스 - 6점
아스카 후지모리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이 책은 무려 2007년 알라딘 서평단에 선정되어 받은 책입니다만. 서평을 써보지도 못하고, 읽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알라딘'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잘 읽어보겠습니다. ^^

2010년 1월 제가 읽으려고 하는 세 권의 책은 위와 같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한 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만. 이제 시작이니 최대한 적게 목표를 잡아봐야겠지요.


올 한해, 여러분도 같이 책 좀 읽으실까요? ^_^
Posted by 푸른가을
2009. 4. 8. 13:29

기준과 제리, 안젤라와 흑진주, 무숙자와 리베로가 연결되는.
실적주의자에서 원칙론자로, 일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우화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칙 있는 삶, 이 책을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과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와 같은 책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 대학시절 교회의 한 구석에서 조용히 작성했었던 '사명선언서'와 지금은 책장에서 먼지만을 맞이하고 있는 '플랭클린 플래너'와 어딘지 원칙도 없이 운영하고 있는 나의 작은 가게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네요.

책 말미에 적힌 한 구절은 책을 읽고 난 뒤에도 엄청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나는 항상 위대함에 이르는 삶의 기준, 원칙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원칙, 내 삶의 원칙, 내가 이 사업을 하면서 지키려고 했던 원칙은 무엇이었나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그 원칙들을 확실히 말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 원칙을 찾기 위해 어쩌면 다시 책을 들춰야할지도 모르겠지만.
원칙을 찾을 때.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가지게 될 원칙이 정해지면, 그때 다시 그 원칙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빠른 시간안에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 를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다시 한번 읽어야할 것 같습니다.. ^^



원칙 있는 삶 - 8점
박현찬 지음/위즈덤하우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6. 14:55

2007년이 벌써 8개월이 지나고, 9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1월이되고, 2월이되는 동안 참 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다 그만두기를 반복합니다. 올해도 그렇게 시작했고, 벌써 1년의 네 토막 중 세 토막이 지나갔습니다.

올해 잡았던 계획 중 유일하게 계속 진행 중인 것이 있다면
"한달에 2권의 책 읽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슷한 맥락의 책이 나와서 놀라서 얼마전 읽기도 했습니다만.. ^^;
그래서 현재까지의 책 읽기에 대한 정리도 해보고 보고 싶은 책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 기록이라고 해야겠죠?


2007년 읽은 책 목록

인생수업(Life Lessons) (2006년 12월 19일 구매, 2007년 1월 24일 완독)
플랭클린 프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
2007년 1월 19일 구매, 2007년 1월 26일 완독)
청소부 밥 (2006년 12월 27일 구매, 2007년 2월 25일 완독)

자전거 여행
(2006년 6월 28일 구매, 2007년 2월 28일 완독)
Online Marketing Superstars - 성공한 15명의 온라인 마케팅 성공 비법! (2007년 5월 26일 완독)
블로그 마케팅
(2007년 5월 16일 구매, 2007년 5월 27일 완독)
장정일의 공부
(2007년 2월 23일 구매, 6월 2일 완독)
하루 15분, 책 읽기의 힘
(2007년 4월 6일 구매, 6월 12일 완독)
굿바이, 게으름
(2007년 4월 6일 구매, 6월 21일 완독)
남한산성 (2007년 6월 18일 , 6월 26일 완독)
골든티켓
(커리블로그 이벤트 상품, 7월 11일 완독)
철학콘서트
(2007년 6월 18일, 8월 29일 완독)
2주에 1권 책 읽기
(2007년 8월 22일, 2007년 8월 30일 완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벤트, 2007년 9월 5일 완독)

총 14권 / 알라딘 구매 12권, 이벤트 상품 2권


2007년 읽어야 할 책 목록

시맨틱 웹 (2006년 12월 19일 구매)
긍정의 힘 (2006년 6월 28일 구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2007년 2월 23일 구매)
선비답게 사는 것 (2007년 2월 23일 구매)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2007년 2월 23일 구매)
블로그 비지니스 (2007년 5월 16일 구매)
이기는 습관 (2007년 5월 16일 구매)
헤르만 헤세 독서의 기술 (2007년 7월 9일 구매) - 현재 읽고 있음
서재 (2007년 8월 23일 구매)
정유진의 웹 2.0 기획론 (2007년 8월 23일 구매) - 현재 읽고 있음
CSS 비밀 메뉴얼 (2007년 8월 23일 구매) - 직원 읽고 있음
ZOO (JH커뮤니케이션 이벤트 상품)
에스키모에게 얼음을 팔아라 (in2web님 이벤트 상품) 외 다수 ^^;


읽은 책의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실용서에 치중해 있습니다.
소설은 1권, 인문학 2권, 에세이 2권, 실용서 9권이네요..

읽어야할 책 목록에도 상당부분 실용서가 많이 있습니다만..
나름대로 인문학도 몇 권 있고, 소설도 하나 있네요 ^^;
아마도 '장정일의 공부' 이후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비율이 약간이나마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보니 '실용서'에 치중하는 독서가 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5. 14:47

매주 일요일 밤12시가 되면 SBS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나옵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가끔 기회가 되면 화면에서 눈을 떼지못하고 지켜봐야했던 프로그램이었고 그럴 때마다 집전화를 들어 ARS 후원을 간혹 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벌써 180회를 넘어서고 올해면 200회를 넘어가게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책이 나온지는 벌써 2년이나 지났지만,
이제서야 기회가 닿아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아름다운 천사들과의 여행을 즐겼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책은 위에서 밝혔듯이 SBS에서 방영되는 동명의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아름다운 천사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모두 19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안타깝게도 그 중 한 천사의 세상에서의 삶은 마감되었습니다.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헬렌켈러-

p. 239. 예지의 창 '서문'에서


어제 저녁 마지막 여행을 함께하면서 읽었던 '헬렌켈러'의 한 마디가 가슴에 저리게 남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와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희귀병'을 안고 사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아픔'이 있지만,
'절망'은 없습니다. 작은 희망 하나에도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삶이지만 그 삶의 끈을 놓으려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책을 읽다보니 책장을 넘기는 순간순간이 아픔이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나라면 저 아버지 처럼 끈기있게, 사랑하며 할 수 있을까, 엄마가 가진 아픔은 얼마나 클까, 저 아이의 아픔은 얼마일까.

감정이 눈가에 까지 올라왔다 내려가기를 수십 번.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 만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남은 아이들의 '여행'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어떤 아이는 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많이 좋아졌을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도저히 건널 수 없는 강을 넘어 또 다른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그렇게 그들의 여행을 궁금해하면서 '우토로'를 생각하고, 또 다른 곳에서 아파하는 '희귀난치병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런지.

너무나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지만, 출근을 앞둔 직장인에게 방송시간은 불가에 가깝습니다.
'느낌표'가 그러했고, '사랑의 리퀘스트'가 그러했듯이 자극적이지않고, 감동적이고 사회참여적인 방송은 언제나 뒤로 물러나야 하는 방송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작은 결심 하나를 세상에 알리려고 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내 가슴 속에서 외치는 작은 외침에 대답하는 작은 결심일 겁니다.

현재 아내의 회사가 사회복지 관련 단체이다보니 매월 후원하는 작은 금액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약간의 돈을 '우토로 마을 지키기'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제는 또 다시 하나의 결심을 더 합니다.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위한 여행기금 마련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작은 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매달 '작은 기부'를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기부'가 끊이지 않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함께 참여하실 분이 계시다면 '우리은행 015-176590-13-550'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을 아래의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책은 한 권 사는 것으로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21세기북스 편집부 엮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덧.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in2web'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책을 알고는 있었지만 구입하지는 못했었는데..
예전에 읽었던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이고 아픔일지라도 밝게 살아가는 천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쁨도 넘칩니다. 그들의 삶이 더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29. 11:42
철학 콘서트
황광우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지난 6월 장정일의 공부를 읽고나서 그저지나쳤던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장정일의 공부를 완독한 이후 바로 구입했던 책인데, 지난 7월과 8월 책보다는 '블로그'에 빠져있는 통에 다 읽지는 못했었는데.

갑작스레 책이 읽고 싶어져서 남아있던 두 명의 사상가들을 읽고 나서야 마침내 '인문학'에 대한 첫번째 발자욱을 떼어냈다는 기쁨이 생깁니다.


철학콘서트는 10명의 유명한 사상가들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부터 동양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아~ 그 사람'이라고 할 정도의 사람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 불교의 수장으로 기록되는 석가와 기독교의 근간이 된 예수, 근대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이야기한 애덤스미스칼 마르크스, 유토피아를 꿈꾸던 토머스 모어와 한국의 대표 사상가 퇴계 이황 선생, 유가의 공자와 그에 대비되는 도덕경의 노자에 이르기 까지.


10명의 사상가들이 이루는 하모니는 환성적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풀이해주는 '대화체' 형식의 글을 적으신 '황광우'님의 문체로 인해 그들의 하모니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이러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늦기는 했지만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그저 사회 과목과 세계사 과목에서 '암기'의 목적으로만 익히 들었던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각각의 사상가와 그의 저서들을 간결한 현대의 문체로 만날 수 있음에 기뻤고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각각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소크라테스의 일화들은 어느 정도 포장된 부분도 있었고, 플라톤의 '국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시대상과 플라톤의 계급적 위치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했으며, 퇴계 이황을 소개함으로 그의 사상과 함께 성품을 알게 되었고 어렵지만 국부론에서부터 자본론에 이르기까지 근대 서양의 경제 사상가들의 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저자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이해시키기 위해 비유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들은 이해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저자는 '노자'를 마지막으로 배치하면서 서양의 사상가 '루소'와 대비합니다.  그리고, 그는 시인 '백석'을 '노자'와 대비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21세기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노자'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한참이나 마음 속에 남습니다. 낮은 곳에 머무르는 물 처럼 살라고 했던 노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오늘 10인의 현자와 함께한 콘서트에서 '책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한명 한명의 사상가들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그의 악보(저서)를 보여줍니다. 그 자신이 참조했던 사상가들의 악보를 통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책들을 손쉽게 읽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또 다른 '책 읽기'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철학콘서트라는 콘서트 장에서 나와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2주에 1권 책읽기' '정유진의 웹2.0 기획론' ' 서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서재'를 읽어도 괜찮을 듯 한데 '철학콘서트'에서 한동안 지체했으니 이제는 잠시 다른 운동장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앞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1. 11:38
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윙스
'삶의 두근거림을 되찾아줄 놀이공원으로의 초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골든티켓.
지난 번 커리어 블로그와 웅진싱크빅의 공동 이벤트를 진행할 때 받은 책입니다.

28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에 파스텔톤의 일러스트가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은 없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손에 집어들고, 약 이틀만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읽히는 책과 잘 안 읽히는 책이 있는데,
골든티켓은 잘 읽히는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차가 있을테니 모두에게 동일하진 않을 겁니다.
지난 남한산성의 경우도 잘 읽히는 책이었는데, 다른 분은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군요 ^^)


이야기는 한 남자의 아내로 인해 시작됩니다.
그녀는 실종되었고, 사고가 난 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초대 합니다.

그러나, 그는 초대장이 없었고 그는 놀이공원에서 한 노인(헨리)을 만납니다.
노인의 도움으로 놀이공원에 들어간 그는 놀이공원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절대로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는 절망에 빠져있었고, 자존감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미 아내와의 관계로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이었죠.

그가 입장한 놀이공원은 상상하기 힘든 것들을 그에게 보여줍니다.
과거의 그가 살았던 장면들, 과거, 그의 아내가 살아왔던 장면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놀이공원은 여러 생각들을 독자에게 안겨줍니다.
아쉽게도 그 놀이공원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6. 12:08
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윙스

얼마 전 진행되었던 '커리어 블로그' 도서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지난 주 당첨 안내메일을 받고,
지난 주말이나 주초에 책을 받을 생각을 하고 기다렸었는데
당첨자들이 주소를 제 때에 안 보내서인지, 원래 발송일이 어제쯤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아침 도착했습니다. ^^;

책을 대충 펼쳐본 바로는 '청소부 밥'과 비슷한 이야기 진행을 통한 핵심 전달일 듯 하네요.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불어, 책과 함께 출간 이벤트로 CD가 포함되어서 기대가 더 되네요.

이벤트 준비해주신 '웅진싱크빅' '커리어블로그' 양사에 감사드립니다.
책은 조만간 읽고, 감상문내지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6. 28. 14:36
2007년이 시작되면서 개인적으로 결정한 몇가지들이 있었습니다.

그 하나는 계획적인 삶이었고, (그래서 프랭클린 플래너도 시작했습니다.)
그 두번째는 공부였습니다.

계획적인 삶에 대해서는 아직도 절대적으로 계획적인 삶을 살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규격화를 시켜가고, 계획되어진 삶을 살아보겠다고 안간힘 중입니다.
그러나, 공부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네요.
공부에 있어서는 영어공부도 해야하겠고, 책도 좀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영어공부는 나날이 미뤄져만 가고 현재는 영어공부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입니다. ^^;

올해 초 개인적인 목표는 '월간 2권'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많은 양이 아닙니다.
제가 왜 이렇게 적은 양의 책을 목표로 정했는지 아시는 분은 없겠지요?

목표가 무조건 커야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양이 한달에 두권쯤은 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런 목표가 연초에 정해졌다기보다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고 나서이니 3월쯤이었겠습니다.
3월에는 목표를 힘겹게 달성했고, 4월에는 미달, 5월에도 겨우 달성.
이번 달에는 초과 달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읽었습니다.
뭐 그래봐야 3-4권 밖에는 안되는 책이지만 말이죠.. ^^;

한달에 두권씩 하면 일년이면 24권의 책이 됩니다.
최근 몇년간 거의 독서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최근 몇년간의 독서량을 돌파하고도 넘칠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제라도 책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고, 책을 조금이나마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이죠.

왜 그동안 이렇게 책을 안 읽었나하는 후회도 들고 있고 그렇습니다.
지난 주 '남한산성'을 재미있게 읽고 난 이후, 새로운 책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포스트를 남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롭게 마음을 다 잡아보고자!

아, 그러고보니 이거 제목이 낚시성입니다.
뭐 그냥 블로거들 성향이 어떤지나 알고 싶어서 제목을 지어보기는 했는데.
막상 제 이야기만 주루룩 나열해버렸습니다.

황급히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질문으로 마치겠습니다.
댓글로 이야기 해 주세요. 혹시 필요하다면 추가 포스팅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책, 얼마나 읽으세요?
일주일 단위? 혹은 한달 단위? 혹은 일년에?

아무리 힘들어도 한달에 책 두권 정도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읽어주시고.
언젠가 서로 읽은 책을 가지고 나누는 이야기가 온 방안에 퍼지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저희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목표랄까 그렇습니다.
동참하시겠습니까? ㅎㅎㅎ


<포스팅이 워낙 급작스럽게 떠오른 것이라 내용이 뒤죽박죽입니다. 대충 정렬해서 읽어주세요.
개인적으로 퇴고 같은 것엔 취미 없어서 오타가 아닌 이상 손 볼 일이 없답니다.. ㅎㅎ>


Posted by 푸른가을
2006. 6. 28. 12:25

그동안 모아두었던 알라딘 적립금을 이용해서
알라딘에서 책을 샀다.

적립금이 약간 모자란 바람에 550원을 송금해야 했지만.
550원으로 책 두권을 산 느낌.

이번 주말에 온다고 하니,
다음 주에나 읽을 수 있을 듯.

책 읽고 소감이나 남겨볼까 생각 중.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