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정권이 바뀌면서부터 예견되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미 대선 때부터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일명' 세종시의 '행정복합도시'로의 이전은 불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로인한 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당시 대선후보 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얘기를 해 왔습니다. 어디까지나 대선 전까지는 말입니다.
그리고, 국무총리가 정운찬씨로 바뀌면서 세종시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통 이런데 신경을 안써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누구나 예견했던 것 처럼.
반드시 그래야하는 것 처럼.
세종시의 기존 계획은 백지화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미 공식발표가 되었으니 되돌리기는 어려워보이는데, 저만의 생각일까요?
정치권에서도 말이 많고, 지지자들의 성향에 따라서도 갈리는 정책이었던 부분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미 바로 이전 정부에서 핵심적으로 정하여 진행하던 규모가 상당한 정책이 단시간만에 전혀 다른 성격의 정책으로 변질 되었다는 점에서는 어떤 측면에서 보더라도 좋은 일은 아닙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앞으로 더 생기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지금 시대가 경제에 목숨걸 만한 시대인가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대기업만 성공하면 되는 겁니까?
옮긴다고 하는 기업이나 학교의 면면을 보면 이것이 과연 그곳으로 이동하면 떨어지는 무엇을 바라지 않고서야 이동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겠습니까?
얼마 전 사면된 '이건희'의 '삼성'의 이동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의 이동이 순수하게 안보인다면 제가 너무 비뚤어진 시선을 가진 것일까요?
거짓말로 점철되어 가고 있는 현 정부는 과연 옳은 길로 가는 것입니까?
방법도 문제이고, 가고 있는 길도 문제라면 방법도 고민해봐야하고 가고 있는 길에 대한 고민도 해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어째서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분께서는 귀도 막고, 눈도 감고 자기 할 말만 하려고 하는 겁니까?
이 나라가 그냥 주식회사 '대한민국' 인 겁니까? 우리나라 헌법에 그리 되어 있단 말인가요?
답답한 마음,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앞으로가 기대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기대 되시나요?
※ 본 글은 '원혜영 의원'의 '폭풍의 눈' 세종시, 이젠 경제도시라고? 의 트랙백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세종시 백지화와 관련하여 몽키렌치님의
'Green Monkey Blog'의 포스팅도 참조 하였습니다.
(사실 별로 한 말이 없어서 참조랄 것도 없기는 했습니다.)
※ 자료를 모으고 모아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그저 푸념이라도 하기 위해 푸념 포스팅으로 만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