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네이버 뉴스를 살펴보다가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사가 있길래 살펴봤습니다.
SW 가격 미국보다 12만원 비싸...'한국 소비자만 봉' [아시아경제신문]
물론, 제가 본 기사는 네이버에 있던 동일 제목의 기사였습니다만.. ^^
아무튼 주요기사 내용은 국내 유통되는 SW의 가격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자료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되었다는 것이었는데, 기사 말미의 신상진 의원의 발언이 재미있습니다.
신상진 의원은 "근본적 원인은 웹페이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의 SW 가격이 타국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돼 있는 것은 가격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슨 소리? 웹페이지 표준화와 SW 가격과의 연관성을 어떻게 설명하시겠다는 겁니까? 게다가 가격 담합의 소지라니요? 누구와 어떤 담합을 한다는 말씀이신지?
아무래도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되는 주 원인으로는 각 분과위원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최소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대비해서라도 이런 것 쯤은 참모진들에게 알아봐야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기사이기는 하지만, 요즘에 워낙 쓸 이야기가 없다보니 잡담도 할 요량으로 한 번 적어봤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어떤 '분과위원'에 속하게 되었다면 '해당 분과'에 대한 기초지식이라도 쌓으시고 일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너무 선거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역구'에만 신경쓰시다보니 이러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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