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올블로그에 올라오는 포스팅을 살펴보면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언제나 공정할 것처럼 이야기하던 블로거들은 어느샌가 자신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언론의 행태'를 따라 하고 있다.
생각의 방식은 단순하다.
너무나도 단순하여 이분법 적이다.
A가 아니면 B인것이고, 흑이 아니면 백인 것이다.
또한, 어떠한 사실(혹은 소문)이 귀에 들리면 앞뒤는 재지않고
일단 한쪽 편을 들어주거나, 한쪽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다.
일명 '일인 미디어'라고 지칭되는 블로거이기에..
언론의 행태를 따라하는 것인가?
순천향병원의 사태도 그러하고, FTA를 바라보는 관점도 그렇다.
분명 병원의 이유도 있었을 것이고, 유가족의 입장도 있었을 것인데
일단은 '힘 있다'고 여겨지는 병원에 커다란 혐의점을 두고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힘 있는' 것만으로 커다란 잘못으로 결론되어 졌다.
(물론, 병원의 잘못이 전혀 없지는 않았고 잘못이 작지만은 않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FTA에서도 그렇다.
언론은 FTA 타결로 인해 보수가 노무현을 지지하고,
진보가 노무현에게서 등돌렸다고 말한다.
이분법적이다. FTA로 인해 보수층에서도 속터지는 이가 있을 것이고 , 진보측에서는 이득 보는 자가 있을텐데.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블로거의 포스팅도 그렇다.
나라가 분단되어 분단된 사고만 남았는가?
이성적 사고방식은 어디에 처 박아두고... 깊이 생각한 다음 이슈를 이야기해도 잘못된 이야기를 할 공산이 큰데.. 급하게 이야기하려 하니 더 잘못되어가나보다.
조금 더 생각하고 글로 적어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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