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31. 17:07

푸른가을은 공식적으로 '대학 중퇴'가 최종 학력입니다. 제가 94학번이니 수학능력시험(수능) 제 1세대이기도 합니다. 2002년 가을 대학을 중퇴하면서 생각한 것은 그깟 '졸업장'이 무슨 소용인가 라는 것이었는데, 막상 취업을 앞에 두고는 '그깟' 졸업장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전공을 '전자계산'을 하였지만, 제대로 된 코딩을 할 줄도 몰랐고 한참 IT가 판을 치던 시기에도 PHP, ASP 등을 손대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사실, 컴퓨터를 좋아하긴 했어도 노는 일에 집중할 뿐이었고 배워야할 것들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학생 시절은 지나갔습니다.

2003년 결혼한 후에 처음 들어간 회사에서 고등학교 졸업과 전문대 졸업의 차이, 대학 중퇴와 고등학교 졸업을 동일시 하는 것을 알았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한두 회사를 다녔지만 여전히 구직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학력 때문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쉬운 것은 '한 학기'의 대학 시절이었습니다. 한 학기의 대학시절을 기다리고 인내했다면 학력 때문에 아쉬워해야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이런 이유로 사실 상 '대학 중퇴'는 개인적으로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로 존재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 3월 초 '공신의 독학 이야기'(http://studyblog.kr/)라는 블로그를 알게 되고, 그곳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해였는데 '덜컥' 붙게되면서 '학사 학위'를 준비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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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라는 나이가 적은 나이도 아니지만 생각해 보면 많은 나이도 아니라는 생각에 시작하기는 했으나 새로 시작하는 공부라는 점과 그동안 공부를 거의 안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지금 준비하는 '독학사'는 무엇인가?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공부하고 있는 'YJ성공학사고시'의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독학사'에 대한 설명을 가져와봤습니다. 제 블로그 스킨과 크기가 살짝 맞지 않아서 다 보이지 않으시면 클릭하면 원래 사이트의 설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독학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그 기간이 짧다는 점과 시험만으로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점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학점은행제나 사이버대학 입학이나 편입, 일반대학의 편입 등을 통한 학위 취득의 경우는 최소 2년~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들어야 하는 수업의 양도 상당한데에 비해 '독학사'는 준비과정을 포함 시험을 보는 것까지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이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준비를 잘 했다면 1년만에 마무리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음 해쯤에는 붙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본인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

그렇다면 저, '푸른가을'은 무슨 공부를 하게 되나요?

푸른가을 - 영문학사를 목표합니다.

네. 대학에서 전공은 '전자계산학'(Computer Science)를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계속 공부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영문학' 입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가 하면 그렇지도 못합니다. 아주 간단한 정도의  회화 정도에 몇번 나가본 외국에서 사용하는데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었지만. 그것도 20대 때의 일이고 현재는 그 정도의 실력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문학을 전공하게 된데에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번역'입니다. 물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할 수도 있겠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꿈'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공부하는데에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동안 꿈으로만 꾸던 '영문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영문학사 - 무엇을 공부하나?

일단 제가 시작하는 독학사는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존재하는데, 이미 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던 것이 있기 때문에 2단계 또는 3단계부터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2단계부터 준비를 하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공부를 쉬었던 기간이 있기 때문에 낮은 단계부터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입니다.
따라서, 현재 제가 공부하는 단계는 '영문학사' 제2단계이고 준비해야하는 시험의 과목은 8과목 중 6과목입니다. 8과목을 모두 공부할 필요는 없고 제가 시험을 볼 6개의 과목만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특별히 과목의 선정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YJ성공학사고시'에서 합격률이 높은 6개의 과목을 선정 교재를 준비하고,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해야하는 6개 과목 무엇이 있을까요?
영국문학개관, 중급영어, 영어학개론, 19세기 영미소설, 19세기 영미시, 영문법
사실, 이 중에서 눈에 익은 과목이라고는 '영문법'과 '중급영어' 정도 뿐입니다만. 그나마도 영어라는 점때문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영문학사 - 공부는 어떻게 하게 될까요?

네. 그렇다면 공부는 어떻게 하게되는지 궁금하시겠습니다. 일단은 'YJ성공학사고시'에서 준비해준 '일정표'가 존재합니다. 하루에 공부해야할 분량을 정해놓고, 시험기한까지 공부하는 순서들을 알려줍니다. 그에 따라서 준비하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는데요. 첫단계가 바로 '영문법'입니다. 시간 계획표에 따르면 이번주말까지 '영문법'을 마무리하고 다음주부터는 다음의 과목으로 넘어가서 시험을 보게될 5-6월까지의 계획이 착실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또한, 그뿐 아니라 교재와 동영상 강의를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따로 해주시기 때문에 그에 따라서 책을 보고, 동영상 강의를 보고, 함께 제공되는 문제집까지 살펴보면서 공부하면 되는 방식입니다. 

푸른가을은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교재가 좋고, 동영상 강의가 좋고, 공부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어도 중요한 것은 '독학사'는 혼자 하는 공부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푸른가을'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신 'YJ성공학사고시'에 너무 미안하게도 공부를 많이하지는 못했습니다. ^^ 교재와 동영상강의를 1장 정도만 마무리한 상황이고, 계획표 보다는 살짝 느리겠지만 다음주 수요일까지 영문법을 마무리할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교재가 도착한 3월 15일~20일까지의 주간 동안 '감기'로 앓아 누운데다가 이번주 월요일부터 아이가 감기로 앓고 있는 바람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서 진도가 좀 늦어지고 있는데요. 어서어서 따라 잡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집 앞에 있는 구성도서관을 이용, 열람실에서 교재를 보고 멀티미디어실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동영상강의를 보는 식으로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진도가 좀 늦은 점이 좀 죄송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큰 일이기는 하지만 다행인 것은 '교재'와 '동영상 강의'가 많이 어려운 수준이 아니라는 것과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강의를 통해 중요한 것만 찝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이랄까요? 

앞으로 종종 제가 공부하는 상황과 독학사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는 분들께서 제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응원의 댓글' 달아주시면 너무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2010년 11월에는 '독학사 4단계' 합격의 포스팅을 하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