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게으름 문요한 지음/더난출판사 |
항상 부지런하다는 말 보다는 게으르다는 말을 더 많이 듣고 자란 사람으로서 '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과의 이별은 참 달콤한 말로 보였다. 더불어 게으름과 이별을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물음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책을 골라잡기 전, 이미 베스트셀러의 반열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리뷰를 잠깐 살핀 바 있는데 솔직히 그 리뷰의 내용이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다시 방문해서 본다면 확인은 가능하리라. 또한, 그 리뷰로 인해 구입하게 되었다는 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은 첫머리 부터 내 머리와 가슴을 사로잡았다. 그 동안 수많은 자기계발 관련 서적과 씨름하면서도 이렇게까지 붙잡아두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그 동안 내가 이런 책에 목 말라 있었거나, 지금의 상황에 알맞는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실상, 책의 내용은 작금의 자기계발 관련 서적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전혀 차별점이 없지는 않다. '굿바이, 게으름'은 먼저 게으름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하면서 시작된다. 게으름은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늦장부림의 의미에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으름의 선택의 문제다" 라고 강하게 말하는 저자의 글은 내게 알맞는 의미로 다가왔다. 그렇다! 게으름은 내가 선택한 것이다. 늦장을 부리거나, 시간 약속에 늦게 나가거나, 해야할 일을 뒤로 미루는 등의 게으름은 내가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물론, 그것이 능동적인 선택은 아닐지 몰라도 말이다. 이렇게 시작된 게으름과의 이별 문제는 결국 나 자신에게로 돌아오고야 만다. 첫번째 장에서(책은 7개의 챕터로 나뉘지만 결국은 크게 2개의 장으로 나뉜다.) 게으름이 어째서 선택의 문제이며, 게으름이 비난 받아야 하는 문제가 아닌지를 이야기 한 나와 저자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게으름과의 이별을 단행할 것인가를 두번째 장에서 이야기 한다. 결국에 이야기는 이 두번째 장이다. 저자는 내게 10가지의 키워드를 준다. 이는 다음과 같다. 1. '하면 된다'가 아니라 '왜 해야 하는가!'를 발견하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바이, 게으름'은 내게 새로운 힘을 주었다.
잊었던 것을 새롭게 일깨워줄 수 있는 책이었다고나 할까?
우선적으로 , 큰 비전은 아니어도 작은 목표 하나는 세워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1년 동안 10Kg의 감량 목표!!"
아마도, '굿바이, 게으름'을 위한 첫번째 도전이 될 듯 하다.
그리고 어쩌면 '굿바이, 게으름'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길런지도.. ^^
(이건 생각을 좀 해볼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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