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5. 14:12
해운대해수욕장 '통닭과의 전쟁'(미디어다음)

미디어다음에 실린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제목을 통해서 볼때, 해운대해수욕장이 오래 전부터 '통닭'으로 인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사 말미의 관리사업소 관계자의 말을 보면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먹다 남은 통닭을 백사장에 파묻는 바람에 해수욕장의 위생 문제도 심각한 지경"이라며 "피서객들이 스스로 닭뼈를 수거할 수 있도록 백사장 청결 캠페인도 펼쳐봤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돼 통닭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본 : 국제신문 / 노컷뉴스 제휴

통닭을 사 먹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뼈를 백사장에 묻어야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지난 번 화장실 문화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공공장소'에서의 개인행동에 대한 '기본적 예의' 조차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백사장에 통닭 뼈 묻어놓고 잘 넘어가길 바라는 건가?
그깟 통닭뼈, 통닭 먹을 때 같이 주는 상자나 봉투에 넣어서 근처 휴지통에 넣거나
자신이 가져갔던 '가방' 등에 넣어서 돌아오면 되는 일 아닌가?
해도 너무 한다.


'최소한의 예의' 조차 지키기 어렵다면
통닭도 사먹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말고, 음료수도 마시지 말라!!

에이 나쁜 사람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6:28

그들의 피랍은 종교문제가 아니다.(JelicleLim)
아프간 피랍사건의 문제는 '선교'가 아니라 '피랍'이다(느릅나무)

오늘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본 두 개의 의미있는 포스팅 제목이라고 할까?

이번 사태에서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피랍'에 있다.
물론, 그들이 선교를 나갔고 그들이 그곳에서 피랍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선교를 나갔기 때문에 그곳에서 피랍되었다는 인과관계까지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문제의 핵심은 '기독교의 무분별한 선교'라는 것으로 옮겨왔고.
이는 '기독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했다.
비단, 뉴스 댓글 뿐 아니라 블로그를 통한 의견 제시들을 통해 그들의 선교 행위 자체에 대해 '조언'을 하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의 선교 방식 중 거부감을 줄 만한 여지의 것들은 참으로 많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류의 외침은 나로서도 가끔은 피해가게 만들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번 사건의 문제가 그들의 '종교' 문제 때문인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다.
아마도 '납치세력'으로서도 그들이 '기독교'인 것을 추후 한국의 보도나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버스로 납치하는 판국에 그들이 '기독교'인지 '힌두교'인지 알게 뭔가?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협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나??


사태의 핵심을 '선교'로만 몰아가는 부분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응당 그에 따르는 책임을 요구해야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다만, 그들이 '선교'로 인해 자초된 일이니 그 목숨 또한 알아서 하라는 등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이다.

문제의 본질은 그들이 아프간에서 '이방인'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납치세력'의 입장에서 협상에 유리한 '파병국'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알아보니 '기독교'라는 별로 이슬람 쪽에서 안 좋아하는 종교를 가진 자들이었다는 점이 추가되었을까?

오늘 아침 협상에 대한 시한이 연장되었고 또 조금 전의 뉴스에 의하면 한국정부의 협상 참여를 요구했다는 기사를 봐서는 길게 가더라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민이건 국민이 아니건 사람 목숨은 살려놓고 이야기하자.
뭐, 우리나라 속담에 물에 빠진 놈 건졌더니 봇짐 내놓으라는 식의 속담이 있는 걸로 봐서
그네들이 더 큰 소리 칠런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인간'이라면 그러진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 전 아래에 이어질 <개인적 견해에 대한 전제>를 읽어보시고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ps. 사족을 좀 달아봅니다. 댓글이 격해지기에 어쩌면 제 글의 진의가 전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 어제 밤 급히 달았던 댓글을 덧붙입니다.


하나만 가정해 봅시다.
물론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만약에 이런 가정이 성립되도 같은 반응일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

이번에 피랍된 23명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정말 순수한 NGO 단체의 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예수의 '예'자도 꺼낼 생각 조차 없는 사람들이었다면. 당연히 나라에서 가지말라고 계속 권고했으나, 그들을 도와야한다고 죽어도 가야한다고 뿌리치고 갔다가 동일한 일을 당했다면.

만약에 이런 가정하에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지금 인터넷 상의 반응이 같았을까요?? 이 부분에 답변 해주실 분 있나요?

전 단연코 지금과 반응이 전혀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엔 '기독교'라는 이름이 빠져있었을테니까. 이건 뭐 갑자기 들어버린 생각입니다. 터무니없는 가정이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드는데요..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5:02
조금 전에 이메일 함을 열었더니 낯선 보낸이가 있더군요.
그래서 열어봤습니다.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래저래 올블에서 하는 이벤트랑은 연관이 많은가 봅니다.
지난 번 올블 티셔츠도 감사히 잘 입고 있는데,
이제는 비싼 kr 도메인까지 1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되다니 너무 좋습니다.. ㅎㅎ

올블 이벤트 담당자님 감사해요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2:18
아프간 사태로 인해 샘물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와중에
피랍자들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무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서 보도된 한 여성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아프간 사태를 보도하기에 혈안이 된 각종 언론이 빚어낸 참극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칭찬 받을 행동은 아니며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하고,
추후 그에 따른 책임있는 행동을 그들에게 요구해야 함은 당연하나

그들의 개인정보 나 프라이버시까지 무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뉴스에 달리는 악성 댓글로 모자라,
해당 교회 홈페이지는 물론이거니와 당사자의 미니홈피까지 찾아내 갖은 악성댓글을 무작위로 살포하는 '악성' 네티즌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서 특필하는 언론들.
그러나, 자신들이 배포하고 있는 '개인정보' 등에는 무관심 한 것인가?

<혹시 '미니홈피' 나 '개인 사진' 등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유포 되었으니 별로 문제될 것 없다> 라는 생각인가?

엄연히 '미니홈피'도 '개인 사진'도 보호 받아야할 부분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일차적으로 공개된 '개인 사진'을 통해 '미니홈피' 등이 검색되어지도 동일 인물로 판명하는 등의 결과를 이루어 냈다고 한다면 이는 엄연히 언론의 '선동적' 측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종을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은 취재를 통해하는 것이지,
민감한 사안에서의 '개인정보'를 통해서 하려하면 안되는 것 아닐까?

그들도 피랍된 상황에서 두렵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낼터인데
혹시나 생환하여 이러한 미니홈피 방명록을 본다면 얼마나 황당할런지는 생각 안해 보셨는가?
아니면, 이미 '범법자' 정도로 취급해서 '프라이버시 보호' 정도는 가볍게 간과한 것인가?

그리고, 또 한 번 한국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신 네트즌들 참 대단하다.
해당 당사자의 미니홈피를 찾아내고, 또 찾아가서 열심으로 악플달아주고.
여기저기 찾아가 세금 아까우니 살리지 말자고 청원하고.


인터넷의 힘, IT 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회의가 밀려온다.
초고속 인터넷은 어쩌면 괴물들을 양산했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0. 14:10
우리 사회는 유독 '군'문제에 대해 민감하다.

얼마 전 있었던 공무원 임용시의 군가산점과 관련된 토론회 등을 통해 '전거성'으로 이름을 올린 전원책 씨를 비롯해, 연예인 군입대 거부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며 입국거부를 당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까지.

특별히, 우리 사회의 '군문제'인식에 대해 주목해야할 부분은 소위 '공인'이라고 불리는 '연예인'의 병역비리 연루에 대해 '극심할' 정도의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극심한 알러지 반응에 따른 부작용이다.

지금의 싸이의 병역비리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보자.

현재 다다수의 네티즌(절대 다수 남성 네티즌이다.)들은 싸이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단 기사화 된 부분에 대한 검증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싸이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입장을 표명한 것 자체로도 큰 이슈가 되어, 그러한 입장 표명 조차 군입대를 거부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재입대가 필요하면 재입대를 하겠다고 밝혔던 싸이의 기존 입장을 본다면 '제2의 유승준'이라고 칭할 만 하나 이미 '싸이'와 '유승준'은 다른 선상에 서 있다.

'싸이'는 나름대로 3년의 병역특례 업체에서의 복무 경력이 있는 반면, '유승준'은 군입대 자체에 대한 거부였다. (물론, 이에 대해서 유승준의 편에서 서서 남긴 포스팅도 있으나 이는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보아 지나쳐 본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되는데,
싸이가 입장 표명을 한 '미니홈피'의 게시물을 통해 볼 때.
병무청은 3년 동안의 특례 복무에 대해 이상없이 근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조이뉴스'가 보도한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른 병무청의 해명도 있기는 하나, 이는 발뺌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현재, 싸이는 산업체기능요원 편입 취소처분 통지를 받았다. 이는 곳 입대를 의미하는데, 문제는 현재 싸이의 병역비리 문제의 '쟁점'은 해결되지 않았다는데 있다.
병무청은 '이상없다'고 처분한 근무내용을 검찰은 '이상있다'라고 처분했다. 그에 대한 병무청의 '소명'은 본 기억이 없다. (혹시라도 보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에서 '이상있다'고 지목한 것은 '미지정 분야 근무'에 대한 부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란 '프로그래밍업무'를 뜻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검찰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싸이측이 제시한 부분도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단순히 '프로그래밍업무' 즉 '코딩업무' 정도로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그래밍업무'라는 부분이 단순 코딩만을 의미하지 않지만 검찰측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분위기 자체는 '코딩'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제 공은 싸이에게 넘어갔다.
아마도 그는 '제2의 유승준'이라는 비난을 듣더라도 '떳떳한 가장'으로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기에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을 것이다.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싸이가 일반적인 가수와 달리 생각하는 가수라는 점에서..)

'제2의 유승준'이 된다고 하면, 싸이는 '유승준'처럼 연예인으로서의 생활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물론, 유승준과는 다르니 '복무하면 되고' 복무가 끝나면 예의 'J모군' 이나 'S모군'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되겠지만.

만일, 행정소송을 통해 검찰이 틀렸다면 그동안 '싸이'가 받아온 비난은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가? 금전적인 보상을 해 줄 것인가? 아니면 명예회복이라도 대신 해 줄 수 있는가?

우리는 '유승준'이 그러했던 것 처럼, 싸이를 통해서 '언론에 의해' 놀아나고 있는 중이다.

사건의 중심에 '싸이'가 서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심에 있어야할 '병무청'은 사라졌다.

여론을 두려워해 '싸이'에게 '재입영' 통보를 했지만,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싸이'가 산업체 기능 요원으로 '정확한 업무를 통해' 근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이는 '강한 자에게는 무한히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무한히 강한' 병무청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만일, '싸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그가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고위층 인사의 자제였거나 했다면 병무청이, 언론이 그렇게 했을까?

만일, '싸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언론'이 그를 잡아서 '단두대'의 정 중앙에 세웠을까?


'언론'의 '마녀만들기'
이제 그만할 때도 된 듯 한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언론은 '중세 시대'를 살고 있는 듯 하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9. 16:25
오늘 아침, 굿모닝 팝스의 진행자인 '이지영'씨의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굿모닝 팝스의 애청자들은 물론 방송계 전반에 또 다른 '학력위조'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이것은 얼마전 '광주 비엔날레' 총 감독으로 임명되었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사건에 이어 밝혀짐으로해서 더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지영씨의 학력위조는 '잘못되었습니다'.
비록, 그것이 그 순간을 살아가고 벗어나기 위한 좋은 방편이 되었다 할지라도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잘못으로 인한 '이지영'씨의 행동은 '잘 한 것입니다'.
비록, 방송국을 상대로 청취자를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커다란'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방송 하차'라던가, '학력 위조에 대한 인정' 같은 것은 잘 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신정아'라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예일대로부터 입학한 사실 조차 없다는 입장 표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적 상태입니다.
오히려, 더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기도하군요.

그래서일까요?
이지영씨는 굿모닝 팝스 청취자를 포함한 다수로부터 '약간의' 지지를 얻고 있고,
신정아씨는 그야 말로 '난타'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지영'씨 쪽에 조금 더 정이 간다랄까요?
그게 처세술이라고 한다면, 처세술에도 능통하다라고 하겠습니다.


'이지영'이라는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에게 더 동정이 가는 것은 제 학력도 애매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나름대로 '대학'생활을 즐겼습니다. ^^;
다만, 사정이 있어 졸업을 하진 못했습니다. 최종 학력은 '대학 중퇴' 또는 '고졸' 입니다.
사실, 학교를 그만두는 과정에서야 그런 것이 사회에서 얼마의 영향력을 줄 것인가는 생각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크더군요.

일단, 취업서류 제출의 폭 부터 달랐습니다.
대졸 이상 또는 초대졸 이상이라고 적혀 있는 곳에는 원서접수 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해볼 엄두 조차 나지 않았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처음 면접을 보러갔더 "L카드사" 상담원 채용 단계에서 '대학중퇴'는 '고졸'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알게된 후부터였을 겁니다. 상담원 채용 단계에서 급여차이가 있었더랍니다. '대졸자' '고졸자' 대략 10만원. 그게 지금으로부터 5년여 전이니 아직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도대체, 동일 업무를 (그것도 단순 연체 안내 등의) 진행하는데 있어서 학력차로 인한 기본급 차이가 말이나 되는 일인지.. -_-;

개인적으로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사회의 '학력차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의 두 사람의 학력위조도 같은 범주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있으나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그러한 길로 이끌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두 사람 모두 잘못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 입니다.
아쉬운 것은 그들이 실력 만으로는 인정 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실력보다는 '졸업장' '학위증'이 더 인정 받는 세태.
이러한 세태가 '이지영' '신정아'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실력이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상식도 모르는 '머리 빈' 대학생 또는 졸업자 보다는
학력은 조금 모라자랄지 몰라도 기본 상식은 꽉 찬 '고등학교 졸업자'가 더 좋습니다.

물론, 현실은 서른 셋의 나이에 졸업장을 생각하고 돈 좀 모이면 어찌되었든 편입이나 좀 해볼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_^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9. 10:14
오늘 네이버에서 뉴스를 살펴 보는 도중,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어서 클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제 포스팅의 제목과 같은 "블로거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기사원문링크) 입니다. 보통 네이버 기사에 올라오는 제목은 편집되는 경우가 많아서 네이버에서 편집한 제목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원본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원 기사의 출처는 한겨례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 보면서 포스팅 진행해 보겠습니다.

기사의 초반부에는 한 식당의 예를 들면서 시작됩니다. 한 식당이 처음 오픈을 하면서 손님들의 환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한 음식동호회로부터 질책을 받게 됩니다. '초심을 잃었다'
아마도 추측컨데, 해당 식당은 초기 환심을 위해 지나치게 비싼 서비스들을 하다보니 타산이 맞지 않았을테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듯 하니 조금씩 서비스를 줄여갔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초심을 잃었다'는 평을 듣게 되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이를 블로거의 권력이라는 표현을 들어 딴지를 걸어버립니다.

애초에 해당 식당에서 '이벤트'성이라고만 했어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블로거들에게만 해당 되는 내용은 아닐겁니다. 일반적인 오프라인의 손님들도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후의 기사 내용은 주로 음식동호회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음식동호회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댓글을 올렸더니 '권한이 정지되었다'라던가,
이른바 '스타블로거'가 올리는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해당 정보에 대해 맹신한다라던가 하는.

적어도, 이 기사는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에 인터뷰 요청 조차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이른바 카페)에 들러서 게시물 조차 확인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은 그대로 다 받아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블로거나 동호회의 말은 한 마디도 적혀 있지 않다. 다만, 스크린샷으로 보여지는 한 블로거의 게시물 목록만을 보일 뿐이다. 네이버에 있는 한 블로거일 것이다 라는 추측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른바 '스타블로거'나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밝히는 것 처럼 '블로거'로 인해서 '식당이 파괴'된다거나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식당을 찾는데 있어서 '인터넷'을 동원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식당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참고사항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해도 '블로거'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기사의 내용과 같은 경우는 많은 예가 '인터넷 동호회'와 관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라는 이름을 띄운 것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애처로운 방편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 입니다.

블로거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의 식당에까지 일일히 영향을 끼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영향력은 '대규모' 회원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카페)를 통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하더라도, 식당을 파괴하는 것은 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가 아닙니다.
식당이 올바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이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얼마나 맛이 있고 청결하며 친절하고 믿을 만한지.

스타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의 영향력에 대해 성토하기 전에,
얼마나 기준에 적합한지부터 살펴보기 바랍니다.
기사의 초반에 나온 한 식당의 예 처럼 일시적인 관심을 위한 친절함이나 서비스는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사로서의 파괴력을 생각할 때.
한겨례의 이번 기사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악하다'라는 평을 하고 싶었나 싶을 정도로.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8. 17:35
미디어다음에서 기사를 검색하다 내 개인 레이더 망에 조갑제씨가 또 걸려들었습니다.
도덕성 검증에 대한 반박으로 보이는 해당 칼럼의 내용은 지난 번 '부자가 더 도덕적'이라고 밝혔던 칼럼에 비해서는 그 내용이 짧습니다.
본 칼럼에 대한 기사는 뷰스앤뉴스 곳에서 기사화 한 듯하고, 해당 칼럼은 역시나 조갑제씨의 개인 홈페이지 조갑제닷컴 또는 Natizen.com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의 칼럼을  한 번 되새김질 해보겠습니다. ^^
*정치인의 부패와 기업인 출신 인사의 부동산 투자 중 어느 것이 더 부도덕한가?
*기업인 출신 인사의 재산축적과 공직자 출신의 축재 중 어느것이 더 부도덕한가?
*정치부패와 국가보안법 위반은 어느것이 더 부도덕한가?
*국가보안법 위반행위, 즉 反국가행위와 부동산 투기는 어느 쪽이 더 부도덕한가?
글의 서두에 밝히는 누가 부도덕한가? 라는 물음입니다.
당연지사 뒤엣 것이 더 도덕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또한, 의도는 이것이겠지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정도?
어이쿠야!


마지막의 문장이 더 환상적입니다.

도덕성 검증을 하려면 實事求是해야 한다. 現實과 事實에 기초하여 합리적 기준을 만들고 是非를 가려야 한다는 말이다. 合理는 상식을 바탕으로 삼는다. 李東馥 선생이 썼던 대로 위법사안은 법대로 하면 되고 도덕성 문제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민주국가에선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최종 결정을 내린다. 대한민국은 道德공화국이 아니라 民主공화국이다(헌법1조).
이런! 대한민국은 '도덕공화국'이 아니고 '민주공화국'이었습니다.
그동안의 국회에서의 행동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연일 계속되는 조갑제의 칼럼은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모양새이긴 한데.
어딘가 모자라고, 얻어맞을데가 많은 꼴이 '지능형 안티'가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를 지지해주려고 하는 걸까요?
전여옥도 그렇고, 조갑제도 그렇고.
어째,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에 득이 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힘들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8. 10:49
지난 4월, 사무실이 이전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단독으로 사용하던 화장실을 버리고
사무실에서 조금 떨어진 '공동'화장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비교적 새로 지은 건물이어서,
복도 청소도 매일하고, 가끔은 소독도 할 정도로 청소나 주변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만, 가장 더러운 곳이 '화장실'입니다. 매일 아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청소를 하지만, 청소해야할 구역들이 많은 편이다보니 항상 깨끗할 수는 없는 법이랄까요?

오늘 아침은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더럽더군요.
청소하시는 분들이 잘못은 '절대로' 아닙니다.
매일 아침이면 각 층을 돌면서 화장실을 청소하시고 있고, 가끔은 오후에도 청소가 되어 있는 것을 볼 때면 참으로 수고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사용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화장실이 많이 깨끗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더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별히 먼 곳을 찾지 않아도,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성남의 모 아파트형 공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분명히 건물 내부는 전체적으로 금연 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담배재와 꽁초, 그에 더불어 가끔 뱉어놓은 '침'까지.
화장실에서 일보고 나가면서 같이 버려버린 '신문들'
분명히 휴지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휴지통 옆에 가지런히(?) 버려놓은 휴지들

지나가는 사람들 보다는 상근하는 근무자들이 많은 곳에서 조차 지켜지지 못하는 공중도덕
유동인구가 급격히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은 거론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물론, 제가 대학을 처음 입학해서 '고속버스'로 통학하던 시절 이용했던 한 터미널의 화장실 같은 곳을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켜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겁니다.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
자신의 집에 딸려있는 화장실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사용할까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면 버리고 나옵니까? 아무렇게나 대충?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칩시다. 그러면 담배재를 화장실에 아무렇게나 털어버리나요?
담배 꽁초는 아무렇게나 던지고 나옵니까?
볼 일을 보다가 침을 뱉고 싶으면 대충 뱉어버립니까?

성숙한 문화시민, 뭐 그딴 거 필요없습니다.
성숙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부분인데 그 정도도 못합니까?

외국인들 보기에 민망해서가 아니라.
도대체가 내가 더러워서 사용 못하겠습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 일거리가 없어보여서 그렇게 더럽히시나요?
그분들 충분히 바쁘십니다. 일거리 안 만들어 드려도 되니 깨끗하게 좀 씁시다.
'금연'이라고 적혀 있으면 다른 비흡연자도 생각하셔서 담배 좀 꺼주십쇼.
어느 칸에서 피우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 매캐한 연기 계속 맡아야 하는 괴로운 심정을 좀 이해해 달라는 말입니다.
혹여나, 담배가 없으면 힘을 못주신다면 피우시고 제발 정확히만 버려주세요.
그리고, 침은 제발 사양합니다. -_-; 이건 발을 디딜데가 없습니다.

제발, 제발 부탁합니다.
선진국민 되고 싶고, 공중도덕을 지켜야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깨끗한 곳에 볼 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제발요~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4. 16:27
어제 하루는 이안, 전원책, 전거성 등의 키워드가 올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물론, 저녁무렵이 되어서 EBS에 토론 전문이 올라오고나서야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몇몇 블로거들의 자성의 글도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잠적했다고 전해지던' 이안이라는 한 여성연예인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이안 측에서 공개한 사과문의 전문입니다.



물론, 진심어린 사과일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심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또한, '이안'의 발언 내용 자체도 '미혼의 여성'이라는 기준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뱉어낼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충분한 사고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안'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한 사태는 이것으로 일단락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근 하루동안 행해진 '이안'에 대한 '원색적 비난'의 목소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볼 때, 이안의 발언 자체는 충분히 '잘못되었지만' 그를 이해하고 볼 때 그의 바람직하지 못한 발언 또한 그럴 수도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안이 '전원책' 변호사의 가족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 발언에 대해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 '이안'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배경을 그 이해해 포함시키지 못하고 '무조건 반사적인' 비난을 한 네티즌들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토론의 전체적 흐름을 보았을 때.
전원책 변호사가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던 토론의 태도는 어떤가?
그것은 왜 판단의 대상에서 빼 놓았으며, '이안'의 발언만 그토록 문제가 되었는가?

'편집된 동영상'

그 결정적 문제는 '편집된'. 교묘하게 편집된 한 동영상으로부터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조선일보'와 같은 교묘한 '편집영상'은 전원책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없도록 하고, 이안의 발언에 대한 판단만을 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또한, 그렇게 편집된 영상은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의 행태와 비슷하게 진행되어 확대되고 재생산되어졌다. 그 과정에서 토론의 전체를 바라봐야한다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떠한 비난 또는 비판의 대상에 대한 맹렬한 달려듬이 끝나갈 무렵.
자성의 목소리와 숲의 전체를 바라보자는 이야기가 흐르지만, 이미 그 대상은 흔적이 사라진 상태일지 모른다.

이러한 포퓰리즘은 아마도 '언론'이 가지는 특징을 '블로거'들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이 '특종'을 향해 달려 '최상의 기사거리'를 얻기 위해 전후좌우를 판단치 못하고 일단 '질러'보는 것 처럼. 어느새, 블로거들의 행태도 그들을 닮기 시작했다.
'메타사이트' 상단을 차지하기 위해. 블로거들 또한 상황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알려진 상황만을 가지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전체가 알려지고, 그후 자성의 목소리가 생겨나지만. 그것은 그리 크게 목소리 내지 못한다. 이미 해당 포스팅에 대한 관심은 저물었을 때다.

메타사이트의 상단을 차지하고,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방법은 많다.
포퓰리즘에 의지하지 않는,
깨끗한 블로고스피어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