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3. 15:28

9월 1일이 생일이었던데다가, 아내가 받아온 CGV상품권이 두 장 있는 관계로 오랫만에 일요일 오후에 영화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들은 많았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선택권은 '아내'에게 있으므로 아내의 선택대로 '스타더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로 찾는 영화관은 'CGV 오리' 입니다만 시간상의 관계로 지난 3월 생긴 "CGV 죽전"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보기 위한 출발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토요일 퇴근 후 세워 둔 차는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 불가. 아내는 대중교통 이용 거부!
동부화재에 신청한 '배터리 충전' 서비스는 엉뚱한 곳으로 연결되어 한 번의 연결을 더 거친 후에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영화관인데다가, 백화점과 연결되어있는 통에 돌고돌아서 상영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영화의 10분 정도를 놓친 상태였고, 더불어 '예매 좌석' 또한 '놓친' 상태였습니다. -_-; 덕분에 영화가 끝난 뒤에는 거의 첫 번째로 나왔습니다.. -_-;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어쩌면 다량의 스포일러 포함일지도 모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에서야 리뷰를 위해서 영화정보를 찾아보니 '영국 영화' 더군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영화 본 것이 참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분 정도 못 본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먼저 결론을 말하자면 '볼만 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영국의 "Wall" 이라는 마을과 "스톰홀드"라고 하는 판타지 왕국이 배경입니다. Wall 마을의 경계에는 '담'이 있고, 거기에는 인간들을 넘지 못하게 하는 '담지기'가 있습니다. 초반 10분을 놓치다보니 처음엔 이게 뭔가 했습니다.. ^^;

스톰홀드의 국왕의 죽음과 맞물리는 '왕위 계승'을 위한 왕자들의 혈투와 '별의 떨어짐', 트리스탄의 애인 '빅토리아'의 생일이 교묘히 맞물리면서 벌어지는 상황의 전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왕위 계승 게임'에서 지게 되면(즉, 죽음에 이르면) 누군가 왕위에 결정되기 전까지 '혼'이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이승'과 '저승'이라는 개념을 두고, 한을 풀어내지 못한 '혼'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한국의 '귀신'들과도 맞물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들기도 하더군요. 이 '귀신'들이 옆에서 재잘대고, 훈수두고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변태로 분한 '로버트 드니로'.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사람(셰익스피어 선장)이 '로버트 드니로'인지도 몰랐습니다. -_-; (예, 제가 외국 영화배우 얼굴 구분을 못합니다.)
영국에 대한 환상을 가진 '해적 선장'이며, 드레스를 잔뜩 모아놓고 입고 춤추는 것을 즐기는 '변태 선장'인 셰익스피어 선장. 물론, 자신의 부하들은 그 사실을 절대 모를 것이라고 '혼자만' 알고 있습니다.. ^^; 그 연기를 즐기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습니다.


세 명의 어둠의 마녀 중 가장 언니인 '라미아'역의 '미셸 파이퍼'. 간단한 인물 정보를 보니 1958년생.. 그렇다면 우리 어머니 보다 약간 어리다. 그럼에도 불구한 미모는.. 오호라!
아무튼 흉악하기 변하는 마녀와 미모가 빛나는 마녀 두 가지역을 훌륭한 연기로 소화한 '파이퍼'이모.. ^^; 마녀적 미소가 빛나는 연기였습니다.

아, 더불어 염소를 사람으로 변하게하고, 사람으로 변한 염소를 연기한 분. 염소의 특징을 너무나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 어느 순간 담요 비슷한 것을 우물거리는 모습은 정말.. ^^

'이베인(클레이 데인즈)',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라는 설정. '별'은 광석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판타지에 맞게 '별'을 의인화 한 점에 대해서는 좋은 점수. 다만, 별이 이쁘지는 않더군요. (영화 끝나고 아내가 한 말입니다. ^^) 물론, 그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별이라고 하기에는 미모가 약간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주인공인 '트리스탄'(챨리 콕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별'을 가져다주기로 하고, 무작정 담을 넘으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어머니가 남긴 유품을 통해 '별'이 있는 곳에 도착하기는 하나 그 '별'로 인해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영화의 빠른 전개와 광활한 배경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영원한 젊음을 위해 '별(이베인)'이 필요한 마녀 '라미아'와
왕이 되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인 '루비'를 손에 넣기 위해 '이베인'을 찾아야 하는 왕자들.
가장 먼저 '별'을 차지하고, 자신의 고향 마을인 'wall'로 돌아가야 하는 '트리스탄'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별'이 필요한 세 그룹의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스토리 전개는 광활한 배경만큼이나 넓게 펼쳐집니다.

결론에 이르자면 언제나 그렇듯이 최후의 승자는 주인공인 '트리스탄'과 '이베인'.
스톰홀드의 국왕이 되고, 사랑하는 '별'과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ㅎㅎ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 나버린 것일지 몰라도.

이야기의 전개와 표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아쉬웠던 점은 '담'과 '마을 Wall'에 대한 경계가 가끔은 허물어지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입니다. 번역의 아쉬움이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 '담'으로 설명해야 하는 것과 '마을'로 설명해야하는 것이 조금은 정신없는 번역이 몇 군데 보였던 점을 제외한다면 상당히 좋았습니다.. ^^;


해당 영화에 대한 평점은 "총점 별 5개 중 ★★★★☆" 입니다. ^^;


덧.
일하는 중간 중간 글을 적었더니 좀 애매한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책 리뷰 보다 '영화 리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_-; 아무래도 정리 불가인 듯..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30. 17:20
2주에 1권 책 읽기
윤성화 지음/더난출판사

 저자의 특이한 이력이 끌려서 선택한 '2주에 1권 책 읽기'

알라딘의 경제경영 부분 MD로 일하면서 직업적으로, 또한 군생활 동안에 읽은 3백 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경험적으로, 그리고 책을 통해서 익힌 내용들을 책읽기에 두려워하는 '독서 초심자'에게 권하는 책 입니다. 사실상 '책 읽기'에 겁을 먹고 있는 독자나, 꾸준하지 못한 독서에 대한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가볍게 선택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이끈 것은 책의 제목입니다. 2주에 1권, 즉 한달에 두권이라고 하는 책 읽기의 목표가 '올 초'에 정한 개인의 목표이기에 혹여나 내 책 읽기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에 선택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의 이유로 선택하게 된 '2주에 1권 책 읽기'는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라고 하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전문적인 저자가 아닌 '회사원'의 입장에서 쓰다보니 어렵지 않고, 꾸준한 동기 부여를 해 준다는 점과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독서 기법'들이나 '도서 선택 기법'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제시하는 2주 독서습관의 5가지 단계에서 적용한 만한 것으로는

다섯번째, 2주 독서습관 3단계 - 신나게 읽기 부분과 여섯번째, 2주 독서습관 4단계 - 기록하고 실천하기 정도로 보입니다.

신나기 읽기와 기록하고 실천하기는 일정 부분 겹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메모 습관'에 대한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록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 메모하고, 저자의 생각에 대한 독자로서의 생각들을 메모하고 하는 부분들이 생산적인 책읽기를 위한 좋은 실천 방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에 더불어,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은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정리를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다시 보게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몇가지를 제시한다면.

1. 간혹 보이는 문맥의 엉성함입니다. 아쉽게도 교정 과정을 거치면서 미치 확인되지 못한 몇몇 문장들은 문맥의 연결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2.  경제경영 분야의 MD이다보니 모든 예제는 '실용서'에 맞추어진 느낌입니다. 저자 나름대로 고민하여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 부분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실용서를 잘 읽는 법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래도 독자의 타켓층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런 몇가지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책 읽기를 겁내시는 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 몇가지를 들자면.

  1. 독서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보입니다.
  2. 실용서 중심의 책읽기를 비롯한 책 읽기의 근본적 방법론을 볼 수 있습니다.
  3. 문체가 가볍지만 내용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4. 책을 읽는 것만으로 그치고 싶지 않다면 읽어볼 만 합니다.
  5. 목적을 가지고 책읽는 방법에 대해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좀 읽으시는 분이라면 쓸데없다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어쩌면 철저히 초심자들을 위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곳에 소개되는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독서를 위한 간단한 도구들을 소개해주는 부분을 읽는 것만으로도 책 값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마지막 별책부록 부분은 독서습관을 만들려고하는 초보 독서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의 제목 처럼 독서는 만원으로 살수있는 가장 가치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공유했으면 합니다.


ps. 07년 8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읽음




TNC 2주년 기념 이벤트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29. 11:42
철학 콘서트
황광우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지난 6월 장정일의 공부를 읽고나서 그저지나쳤던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했던 책입니다.

장정일의 공부를 완독한 이후 바로 구입했던 책인데, 지난 7월과 8월 책보다는 '블로그'에 빠져있는 통에 다 읽지는 못했었는데.

갑작스레 책이 읽고 싶어져서 남아있던 두 명의 사상가들을 읽고 나서야 마침내 '인문학'에 대한 첫번째 발자욱을 떼어냈다는 기쁨이 생깁니다.


철학콘서트는 10명의 유명한 사상가들이 나옵니다. 서양에서부터 동양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아~ 그 사람'이라고 할 정도의 사람들.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플라톤, 불교의 수장으로 기록되는 석가와 기독교의 근간이 된 예수, 근대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이야기한 애덤스미스칼 마르크스, 유토피아를 꿈꾸던 토머스 모어와 한국의 대표 사상가 퇴계 이황 선생, 유가의 공자와 그에 대비되는 도덕경의 노자에 이르기 까지.


10명의 사상가들이 이루는 하모니는 환성적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풀이해주는 '대화체' 형식의 글을 적으신 '황광우'님의 문체로 인해 그들의 하모니는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야 이러한 책을 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늦기는 했지만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학창시절, 그저 사회 과목과 세계사 과목에서 '암기'의 목적으로만 익히 들었던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각각의 사상가와 그의 저서들을 간결한 현대의 문체로 만날 수 있음에 기뻤고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각각의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소크라테스의 일화들은 어느 정도 포장된 부분도 있었고, 플라톤의 '국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의 시대상과 플라톤의 계급적 위치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했으며, 퇴계 이황을 소개함으로 그의 사상과 함께 성품을 알게 되었고 어렵지만 국부론에서부터 자본론에 이르기까지 근대 서양의 경제 사상가들의 글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저자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고 이해시키기 위해 비유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들은 이해에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저자는 '노자'를 마지막으로 배치하면서 서양의 사상가 '루소'와 대비합니다.  그리고, 그는 시인 '백석'을 '노자'와 대비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21세기가 원하는 것은 '새로운 노자'라는 저자의 이야기는 한참이나 마음 속에 남습니다. 낮은 곳에 머무르는 물 처럼 살라고 했던 노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오늘 10인의 현자와 함께한 콘서트에서 '책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한명 한명의 사상가들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그의 악보(저서)를 보여줍니다. 그 자신이 참조했던 사상가들의 악보를 통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책들을 손쉽게 읽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또 다른 '책 읽기'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 철학콘서트라는 콘서트 장에서 나와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2주에 1권 책읽기' '정유진의 웹2.0 기획론' ' 서재'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서재'를 읽어도 괜찮을 듯 한데 '철학콘서트'에서 한동안 지체했으니 이제는 잠시 다른 운동장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앞에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8. 15:52

한 여배우의 복귀 소식이 들려옵니다.
SBS 드라마를 통해 공식 복귀를 알린 '오현경'이라는 여배우입니다.
90년대 미스코리아로, 연기자로 전성기를 달리던 한 배우가 '비디오 파문'으로 인해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와 10여년을 은둔하게 되었고, 한 차례 복귀를 계획했다가 무산되기도 했었는데.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녀를 지지 합니다.

이미, 작년 블로그를 시작하던 시기에 '백지영'과 관련된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오현경'이라는 배우의 복귀를 내심 기대했던 터이기에 그의 복귀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덧붙여,
현재의 인터넷 상의 '이른바' 여론은 두개의 갈래로 나뉜다.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쪽과 염치없이 어떻게 복귀하냐는 이야기.

나는 복귀에 찬성하고, 축하하는 쪽이니 반대의 의견을 가진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과연 당신들 중에 오현경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고 묻고 싶다.

오현경은 '피해자'였고, 그 상대는 가해자로 너무나 당당히 살았다.
그 상대 남성이 현재는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으나, 자신은 '남성적' 지위로 그 이슈를 이용해서 잠시나마 돈을 벌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상대인 '오현경'은 10여년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야 했다. 우리의 시선은 굉장히 '남성적'이다. 그것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성'에 대한 도덕적 요구치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그것이 옳은 일일까?

이제 그녀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녀의 삶의 아픔에 대해 더이상은 파헤치려해서는 안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네티즌'을 포함해서 '언론'의 역할이 크다.
아, 어떻든 악플만은 좀 자제해 주면 좋겠다.. ^^

이제 오현경은 정식으로 복귀를 외친 상태이고.
얼마 후에는 브라운관을 통해 정식으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연기자' 오현경.
10여년을 멈추었던 그의 연기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모르겠지만.
'연기자' 오현경으로 모두에게 다시 인정 받을 수 있는 그녀가 되길 바래본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3. 05:14
개인적으로 프로야구 구단 중에 제일 좋아하는 팀은 "현대 유니콘스"입니다.
제일 처음 알게 되어 좋아했던 '삼미 슈퍼스타스' '청보' 등의 이름을 뒤로 하고, 인천을 연고로 하던 팀을 서울로 옮기기 위해 '수원'으로 옮겼을 때도 아쉽긴 했지만 계속 '현대 유니콘스'를 응원했습니다.

그 유니콘스에는 제가 좋아하는 몇 명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물론 열렬한 야구매니아는 아닌 관계로 그저 저 선수는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혼자' 응원하는 그런 선수들입니다.

첫번째는 현대의 영원한 에이스 '정민태' 선수이고,
두번째는 최근 현대의 중심이 되어 주고 있는 '이숭용' 선수 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몇년간의 부진에서 탈출해서 올해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수경" 선수가 그 주인공 입니다. 지난 몇년간 두자릿수의 승리도 따내지 못해 FA 계약을 하면서 진통을 겪었던 김수경 선수가 3년 만에 '10승'을 달성한 것과 동시에 통산 '100승' 또한 달성했습니다.

10승을 달성했다는 것과 100승을 채웠다는 점에서 김수경 선수로서는 참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수 있다는 점과 한 시즌 동안 10승 이상의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투수로 다시 섰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은 상태인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경기 내용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현대 유니콘스도 힘내서 '가을 잔치'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네요.. ^^;

마지막으로 김수경 선수의 시즌 10승, 통산 100승을 기념한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 마치겠습니다.. ^^

[기사원문보기]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1. 12:08
이형택 선수가 세계랭킹 22위의 '마라트 사핀'을 잡고,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 8강전을 넘어 4강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이형택 선수의 세계랭킹은 42위이고, '마라트 사핀'과의 역대전적은 1승 1패가 되었다고 뉴스가 전하고 있네요 ^^;

다음 상대는 홈코트의 세계랭킹 9위의 선수라고 하는데, 4강 결과도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기사보기]


이형택 선수 축하합니다.
테니스를 치지도 못하고, 잘 보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스포츠 전반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는 편이라 마냥 기쁩니다.
다음 번 세계랭킹은 30위권이 될 듯 한데, 한국인 최초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대단하군요 ^^;


마지막으로 간단한 이형택 선수와 마라트 사핀의 프로필 비교 올려봅니다. ^^

* 이형택

출생 : 1976년 1월 3일
출생지 : 강원도 횡성
소속 : 현 삼성증권
세계랭킹 : 42위
주요경력 :  03'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06'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대회 피프스서드뱅크 클래식 단식 우승
                     도하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체전 금메달
                     도하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은메달

* 마라트 사핀 (Marat Safin)
출생 : 1980년 1월 27일
출생지 : 러시아
세계랭킹 : 22위
주요경력 : 00' US오픈 우승 / ATP 마스터 우승
               02' 호주 오픈 준우승 / 데이비스컵 우승
               04' 호주 오픈 준우승 / 파리, 마드리드 테니스 마스터즈 시리즈 우승
               05' 호주 오픈 우승
<프로필 참조는 '네이버 인물검색'을 이용했습니다.>

경력을 비교해보니 '마라트 사핀'이 참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호주 오픈이나 US오픈 우승 정도면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것인데.. ^^
이형택 선수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것 같네요.
나이가 좀 있지만..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1. 11:38
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윙스
'삶의 두근거림을 되찾아줄 놀이공원으로의 초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골든티켓.
지난 번 커리어 블로그와 웅진싱크빅의 공동 이벤트를 진행할 때 받은 책입니다.

28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에 파스텔톤의 일러스트가 곳곳에 삽입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은 없는 책이라고 생각되어 손에 집어들고, 약 이틀만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읽히는 책과 잘 안 읽히는 책이 있는데,
골든티켓은 잘 읽히는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의 차가 있을테니 모두에게 동일하진 않을 겁니다.
지난 남한산성의 경우도 잘 읽히는 책이었는데, 다른 분은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군요 ^^)


이야기는 한 남자의 아내로 인해 시작됩니다.
그녀는 실종되었고, 사고가 난 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초대 합니다.

그러나, 그는 초대장이 없었고 그는 놀이공원에서 한 노인(헨리)을 만납니다.
노인의 도움으로 놀이공원에 들어간 그는 놀이공원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절대로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그는 절망에 빠져있었고, 자존감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이미 아내와의 관계로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이었죠.

그가 입장한 놀이공원은 상상하기 힘든 것들을 그에게 보여줍니다.
과거의 그가 살았던 장면들, 과거, 그의 아내가 살아왔던 장면들.

그렇게 시작된 그의 놀이공원은 여러 생각들을 독자에게 안겨줍니다.
아쉽게도 그 놀이공원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9. 10:07
어제 KBS2TV의 간판 오락프로그램이자, 국내 공개코미디의 시초인 '개그콘서트'의 400회 특집 방송이 있었습니다. 일년에 약 50회의 방송을 한다고 하면 8년여를 이어온 간판 프로답게 다수의 스타들과 함께 잊혀진 많은 얼굴들이 있음을 새삼알게 되더군요.

어제, 400회 특집 방송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유심히 봤던 코너가 있습니다.
포스팅 제목에도 걸어놓은 것 처럼, 최근 인기를 더해가는 '뮤지컬'이라는 코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것처럼 5명의 개그맨(김재욱, 신봉선, 노우진, 유민상, 이동윤)이 노래와 연기를 통해 이끌어가는 코너입니다.

어제는 특별히 '거위의 꿈'이라는 곡을 선정해서 코너를 이끌었습니다.
곳곳에 간헐적으로 숨겨놓은 '개그'의 소재는 약간의 웃음을 선사했지만,
코너 내내 흐르던 '개그맨 나름의 어려움'은 차라리 감동이었습니다.

아이가 자고 있었기 때문에, 헤드폰을 끼고 TV를 보는 내내 집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그맨을 바라보는 시선 때문에 개그맨 시험 보는 것 조차도 조용히 해야만 했고,
몇년을 개그맨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야 했고,
부푼 꿈을 가지고 시험을 봤지만, 시험장에서는 자신의 끼를 보이지 못해 밀려나야만 했던.

데뷔 초창기의 어려움과 한번의 코너를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하는.
힘을 합해 시작했지만 때로 개인의 문제로 부딪히기도 해야했던.

그렇지만, 거위의 꿈이 그랬던 것 처럼.
언젠가 이뤄질 그 꿈을 위해 매진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직은 꿈을 이루지 못한,
아직은 주목받는 이보다는 주목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그들, 뮤지컬 팀이지만.

조만간,
그들의 꿈을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코너를 통해 좋은 개그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그콘서트 '뮤지컬'팀 고맙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6. 12:08
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웅진윙스

얼마 전 진행되었던 '커리어 블로그' 도서 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지난 주 당첨 안내메일을 받고,
지난 주말이나 주초에 책을 받을 생각을 하고 기다렸었는데
당첨자들이 주소를 제 때에 안 보내서인지, 원래 발송일이 어제쯤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오늘 아침 도착했습니다. ^^;

책을 대충 펼쳐본 바로는 '청소부 밥'과 비슷한 이야기 진행을 통한 핵심 전달일 듯 하네요.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불어, 책과 함께 출간 이벤트로 CD가 포함되어서 기대가 더 되네요.

이벤트 준비해주신 '웅진싱크빅' '커리어블로그' 양사에 감사드립니다.
책은 조만간 읽고, 감상문내지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6. 28. 14:36
2007년이 시작되면서 개인적으로 결정한 몇가지들이 있었습니다.

그 하나는 계획적인 삶이었고, (그래서 프랭클린 플래너도 시작했습니다.)
그 두번째는 공부였습니다.

계획적인 삶에 대해서는 아직도 절대적으로 계획적인 삶을 살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규격화를 시켜가고, 계획되어진 삶을 살아보겠다고 안간힘 중입니다.
그러나, 공부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네요.
공부에 있어서는 영어공부도 해야하겠고, 책도 좀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영어공부는 나날이 미뤄져만 가고 현재는 영어공부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입니다. ^^;

올해 초 개인적인 목표는 '월간 2권'이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많은 양이 아닙니다.
제가 왜 이렇게 적은 양의 책을 목표로 정했는지 아시는 분은 없겠지요?

목표가 무조건 커야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양이 한달에 두권쯤은 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런 목표가 연초에 정해졌다기보다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고 나서이니 3월쯤이었겠습니다.
3월에는 목표를 힘겹게 달성했고, 4월에는 미달, 5월에도 겨우 달성.
이번 달에는 초과 달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읽었습니다.
뭐 그래봐야 3-4권 밖에는 안되는 책이지만 말이죠.. ^^;

한달에 두권씩 하면 일년이면 24권의 책이 됩니다.
최근 몇년간 거의 독서가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최근 몇년간의 독서량을 돌파하고도 넘칠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제라도 책을 좀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고, 책을 조금이나마 읽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이죠.

왜 그동안 이렇게 책을 안 읽었나하는 후회도 들고 있고 그렇습니다.
지난 주 '남한산성'을 재미있게 읽고 난 이후, 새로운 책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이 포스트를 남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롭게 마음을 다 잡아보고자!

아, 그러고보니 이거 제목이 낚시성입니다.
뭐 그냥 블로거들 성향이 어떤지나 알고 싶어서 제목을 지어보기는 했는데.
막상 제 이야기만 주루룩 나열해버렸습니다.

황급히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질문으로 마치겠습니다.
댓글로 이야기 해 주세요. 혹시 필요하다면 추가 포스팅이 생길지도 모르잖아요?

책, 얼마나 읽으세요?
일주일 단위? 혹은 한달 단위? 혹은 일년에?

아무리 힘들어도 한달에 책 두권 정도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어 보세요. 그리고, 자녀들에게도 읽어주시고.
언젠가 서로 읽은 책을 가지고 나누는 이야기가 온 방안에 퍼지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저희 가정에서 가지고 있는 목표랄까 그렇습니다.
동참하시겠습니까? ㅎㅎㅎ


<포스팅이 워낙 급작스럽게 떠오른 것이라 내용이 뒤죽박죽입니다. 대충 정렬해서 읽어주세요.
개인적으로 퇴고 같은 것엔 취미 없어서 오타가 아닌 이상 손 볼 일이 없답니다.. ㅎㅎ>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