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27. 17:17


본 글은 '한글대신 엑셀 써~ 조선일보의 막가파식 엑셀사랑' 에 대한 트랙백으로 적습니다.

오랫만에 올블에 들렀다가 상기의 블로그(이하 sonamu님의 블로그)에 들러서 황당한 기사를 하나 읽었기에 그냥은 넘어갈 수 없어서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원문 기사의 제목은 '[기자수첩] IT의 음지로 숨어버린 공직자들'이고, 기사의 내용은 정부의 공개문서의 파일 포맷을 빌미로 공직자들이 IT 음지로 숨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단, PDF 파일의 검색은 해당 파일을 검색해 본 결과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설정의 문제 또는 담당자의 문제라고 봐야할 것이겠지요.

두번째,
다른 방법인 한글 프로그램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이다. 2004년 이후 최신 버전으로만 열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 '한글과 컴퓨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한글 프로그램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2002년 이전 제품을 쓰고 있다. 이들에게 공직자재산 목록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확인하지 않은 모습이 역력하다. 과연 '한글과 컴퓨터'가 추정하고 있는 한글 프로그램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누구인가? 왜 그들은 한글 2002 이후의 프로그램을 안 쓴다고 추정하는가?
이미 워드프로세서 자격 시험에서 쓰이는 프로그램도 한글 2002 나 한글 2005의 프로그램이 사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보편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거니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 않은가? (뭐 사실상 약간의 비약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뭐 그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민간 전문가는 "행안부가 공직자 재산 내역을 한글이나 pdf로 해놓은 것은 일반인들이 쉽게 재산내역을 확인하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말했다. 

이건 또 뭔가.. 어떤 민간 전문가에 물어봤기에 '꼼수'라고 답변을 했을런가? 전문가가 아닌 그냥 동네에서 컴퓨터나 고치는 컴쟁이 수준의 나도 그 정도는 '꼼수' 축에도 못 낀다고 이야기해 줬을텐데.. 게다가 해당 파일은 PDF 파일과 함께 HWP(한글 프로그램) 파일로도 올려져 있다.

참고. 2008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목록 현황은 '공직윤리종합정보시스템'(http://peti.go.kr)에 접속하여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단, IE에서만 정상작동, Active X를 이용한 시스템)

기자가 대안으로 제시한 엑셀. 물론 좋은 프로그램이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엑셀의 용도는 문서 배포나 제작에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Microsoft Excel)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 체제로 하는 컴퓨터와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계산 기능 및 그래프 도구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더불어 엑셀을 지금까지 가장 인기있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1993년의 엑셀 버전 5 이래로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일부이다
- 위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중 일부




엑셀이 좋은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보안에도 취약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수많은 바이러스들이 엑셀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무조건 적이 한 프로그램에 대한 사랑은 결말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기사'는 적어도 '기사'로서의 효용도 없다. 이런 기사는 그저 상업용 광고에 불과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이 그저 컴맹이라는 것을 밝히는 내용 밖에 되지 않을까?

최근의 여러 디지털 기기의 메뉴얼(설명서)들은 주로 PDF 파일로 제작되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그만큼 해당 소프트웨어(Adobe Reader)를 사용함으로써 기업적으로, 자원적으로 얻어지는 효용성이 많다는 증거이겠고, 대다수가 아는 바 '한글'이라는 워드프로세서는 '한국적'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워드프로세싱 프로그램이며 이는 이들 프로그램이 결고 IT의 음지로 치부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ps. 사실 PDF 파일을 읽는 것은 FOXit Reader가 훨씬 편리하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9. 1. 18:30

갑작스레 Foxit Reader를 사용하는 것과 Acrobat Reader를 사용하는 것이 어떠한 차이인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간단한 메모리 벤치마크를 진행했습니다.

메모리 점유율의 대략적인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특정 PDF파일을 열고 난 직후의 메모리와 PDF 파일의 맨 마지막까지 스크롤을 내렸을 때의 메모리 점유율 비교를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 더 효율적인가를 테스트 했습니다.

테스트에 동원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AMD 브리즈번 3600+ @ 2.47Ghz (1.9GHz의 CPU를 오버클럭해서 사용 중입니다)
M/B : 유니텍 NF550 헤라클레스
RAM : 디직스 디지스킬 PC5300 1GB X 2 , E5Memory PC5300 1GB (red) X 1 (총 3GB)

이며,
테스트에 이용된 프로그램은 Acrobat Reader 8.1 Foxit Reader Ver 2.1 Build 2023 입니다. 
메모리 사용량은 작업관리자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캡쳐 프로그램으로는 '오픈 캡쳐 1.3.4버전'을 이용했습니다.

1. PDF 파일을 바로 열었을 때의 사용량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Acrobat Reader 8.1 버전(앞으로 Acrobat) 입니다. 52,280KB(약 52M) 로 이때의 할당 메모리 642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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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환경에서의 Foxit Reader(앞으로 Foxit) 사용량 입니다. 25,492KB (약 25M)이며 할당된 메모리는 612M 입니다.

최초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Acrobat이 Foxit에 비해 약 2배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기본적인 메모리 자체가 여유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메모리 1GB 이하의 경우는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스크롤을 최하단까지 내렸을 때의 사용량 비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Acrobat 입니다. 딱 한 번 스크롤을 최하단으로 내린 상태입니다. 메모리 점유가 상당합니다. 175,448 KB(약 175M) , 할당된 메모리 766M로 120MB 이상의 메모리를 더 사용했습니다. 파일 자체가 '에어컨 매뉴얼'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페이지 분량이기는 했지만 문서하나 읽는데 들어가는 메모리 치고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일한 파일에 대한 Foxit의 메모리 사용량은 64,300 KB (약 64M), 할당된 메모리 648M 입니다. Acrobat을 실행했을 때의 메모리 사용량과 흡사합니다. 또한 형평성에 어긋나게도 스크롤을 상하로 두번 이상 올렸다 내렸다 한 이후의 사용량입니다.

간단하게 메모리 사용량을 통한 비교를 해 보았지만 역시나 Foxit Reader의 완승입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PDF 파일을 출력할 일이 있어서 사용해 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30분 이상이 걸려도 출력되지 않던 파일이었는데, Foxit Reader를 사용한 결과 10분 만에 출력이 되더군요.. 그 이후로는 Foxit Reader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Foxit Reader 의 다운로드는 "이곳"을 클릭하면 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폴더넷은 로그인 없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또한, Foxit Reader는 무설치 프로그램으로 압축 해제만 하신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