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 16:48

오랜만에 네이버 뉴스를 살펴보다가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사가 있길래 살펴봤습니다.

SW 가격 미국보다 12만원 비싸...'한국 소비자만 봉' [아시아경제신문]

물론, 제가 본 기사는 네이버에 있던 동일 제목의 기사였습니다만.. ^^

아무튼 주요기사 내용은 국내 유통되는 SW의 가격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자료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되었다는 것이었는데, 기사 말미의 신상진 의원의 발언이 재미있습니다.

신상진 의원은 "근본적 원인은 웹페이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의 SW 가격이 타국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돼 있는 것은 가격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슨 소리? 웹페이지 표준화와 SW 가격과의 연관성을 어떻게 설명하시겠다는 겁니까? 게다가 가격 담합의 소지라니요? 누구와 어떤 담합을 한다는 말씀이신지?

아무래도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되는 주 원인으로는 각 분과위원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최소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대비해서라도 이런 것 쯤은 참모진들에게 알아봐야하지 않았을까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기사이기는 하지만, 요즘에 워낙 쓸 이야기가 없다보니 잡담도 할 요량으로 한 번 적어봤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어떤 '분과위원'에 속하게 되었다면 '해당 분과'에 대한 기초지식이라도 쌓으시고 일하셔야 하는 거 아닌지요, 너무 선거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역구'에만 신경쓰시다보니 이러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14. 11:50

요즘의 인터넷 뉴스를 보고 있을라치면 짜증 100% 완전 충격이다.
전에 올린 '취재없는 신문보도에 일침!  -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라는 글에서도 약간 언급한 것과 같이 취재는 없고 오로지 '받아쓰기'만 있는 언론을 보고있자니 -_-;

특별히, 이러한 받아쓰기식 기사남발은 '신생언론사' 또는 '인터넷언론사'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이 노리는 것은 아마도 페이지 뷰(PV)나 트래픽일텐데.. 과연 포털 사이트에 송고된 기사를 통해서 자사 사이트로 유입되는 PV나 트래픽이 얼마나 되길래 그러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인터넷 뉴스를 보면서 자체적으로 필터링하면서 봐야하는 것인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종이신문'을 볼 수 있는 여건 부족으로 볼 때,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인터넷 뉴스라면 좀 더 알찬 내용만 보면 좋겠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언제쯤이면,
어제 한 '드라마'나 '쇼프로'에서 한 대사나 이야기들이 '기사'로 둔갑되는 일이 없어질까?
그나마, 드라마를 소재로 다른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은 차라리 '기사답다'.

혹시, 요즘 기자들은 '받아쓰기' 시험도 볼까? 라는 헛생각도 든다.


이제는 '진짜' 기사를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푸념을 늘어놓는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8. 13. 18:27

아주 재미있는 일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

오늘 오전 각종 포털을 통해 '정덕희 교수'의 학력 위조에 대한 기사들이 떠들썩하더군요.
이번에도 또 터진 것인가 하며 그냥 지켜봤는데.. [관련기사보기]

점심 이후에 관련기사가 뜨더군요.

명지대 "정덕희 교수 고졸학력, 이미 알고 있었다" [기사보기]
정덕희 교수 "고졸학력 방송에서 밝혔었다" [기사보기]

그래서 처음 기사를 송고한 '언론사'를 확인해 봤습니다.
'시사저널' 입니다.
물론, 기사를 송고한 기자는 두 명. 한 명은 정식기자인 듯 하고, 한 명은 인턴 기자인 듯 하고.

최소한 '사실 관계'만 확인했어도 될 모양이었는데..
아마도 최근의 '학력 위조 파문'에 묻어갈 모양으로 기사를 급조하다보니 생긴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인데..이건 뭐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봐도 되는 부분이겠죠?
그나저나 '시사저널'은 이번 일에 대해서 아직까지 아무 말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 정정보도 같은 건 안한거 맞겠죠??


'언론 시장'에 퍼져있는 "옐로우(황색) 저널리즘"의 극치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노란색은 이제 좀 치웠으면 좋겠는데요.. -_-;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7. 12:26
오늘 뉴스 중에 의미있는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지나치게 외신 의존 .. 남발식 보도" 라는 제목의 서울신문 기사 입니다.

최근의 이슈화 되고 있는 아프간 사태 등을 보도하는데 있어서 외신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혼선을 빚었고, 특파원 보도나 현지 사정에 정통한 교포 등을 통한 보도 등은 전혀 없었던 점들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의 회의을 통해서 밝힌 내용을 기사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신문 보도의 내용을 보면 상당히 비슷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독자 취재가 많이 사라진데에 기인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요즘 뉴스를 보자면 대부분이 '연합뉴스'의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물론 연합뉴스가 국가기간 통신사로 지정되어있고, 각종 매체(방송, 신문 인터넷 매체) 등에 뉴스를 판매하는 회사이기에 뉴스의 생산량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신문사' 등의 독자 취재의 적음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일례로, 조선일보의 사례를 들어보면.
지금 제 RSS의 새 기사 100개중 18개의 기사만 연합뉴스 측의 기사가 아닙니다.
이 18개의 기사도 모두가 조선일보의 기사는 아니며 뉴시스/이데일리 등의 타 매체의 기사를 인용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단편의 사례이므로 표본 조사의 오차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조선일보 소속 기자의 기사가 현저히 적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야하는 부분일 겁니다.

이렇게 '연합뉴스'를 통해서 송고된 기사만을 획일적으로 게제하는 신문사가 늘어갈수록 독자들이 '특정'신문을 택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특종을 실어내는 것만이 신문의 숙명으로 안다면 이제는 외면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독특한 시간과 독자적 시각을 전달 할 수 있는 매체를 찾아보게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이제 언론사는 공룡의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할 것 입니다.
무분별한 '언론의 힘'을 과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취재 및 보도를 통한 '정직한 언론의 힘' '정당한 언론의 힘'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조선일보가 중앙일보가 동아일보가 앞에 서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비록, 신문 구독자수가 가장 많다고해도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이제는 '종이신문'을 대신할 것들이 많아졌음을 명심해야할 것 입니다.
다음의 블로거 뉴스를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또한, 독자들도 하나의 신문을 통해 하나의 눈만을 가질 것이 아니라.
여러 신문을 비교하여 서로의 시각을 비교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연습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언론이 언론 본연의 모습을 먼저 찾은 이후의 말이겠지만 말입니다.
언제까지고 한 쪽 손만 계속 들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자신의 지지자들 조차 떠나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이건 글이 왜 이리 뒤죽박죽인지 모르겠습니다. ^^;
원래 글 정리가 잘 안되는 편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2:18
아프간 사태로 인해 샘물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와중에
피랍자들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무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서 보도된 한 여성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아프간 사태를 보도하기에 혈안이 된 각종 언론이 빚어낸 참극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칭찬 받을 행동은 아니며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하고,
추후 그에 따른 책임있는 행동을 그들에게 요구해야 함은 당연하나

그들의 개인정보 나 프라이버시까지 무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뉴스에 달리는 악성 댓글로 모자라,
해당 교회 홈페이지는 물론이거니와 당사자의 미니홈피까지 찾아내 갖은 악성댓글을 무작위로 살포하는 '악성' 네티즌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서 특필하는 언론들.
그러나, 자신들이 배포하고 있는 '개인정보' 등에는 무관심 한 것인가?

<혹시 '미니홈피' 나 '개인 사진' 등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유포 되었으니 별로 문제될 것 없다> 라는 생각인가?

엄연히 '미니홈피'도 '개인 사진'도 보호 받아야할 부분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일차적으로 공개된 '개인 사진'을 통해 '미니홈피' 등이 검색되어지도 동일 인물로 판명하는 등의 결과를 이루어 냈다고 한다면 이는 엄연히 언론의 '선동적' 측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종을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은 취재를 통해하는 것이지,
민감한 사안에서의 '개인정보'를 통해서 하려하면 안되는 것 아닐까?

그들도 피랍된 상황에서 두렵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낼터인데
혹시나 생환하여 이러한 미니홈피 방명록을 본다면 얼마나 황당할런지는 생각 안해 보셨는가?
아니면, 이미 '범법자' 정도로 취급해서 '프라이버시 보호' 정도는 가볍게 간과한 것인가?

그리고, 또 한 번 한국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신 네트즌들 참 대단하다.
해당 당사자의 미니홈피를 찾아내고, 또 찾아가서 열심으로 악플달아주고.
여기저기 찾아가 세금 아까우니 살리지 말자고 청원하고.


인터넷의 힘, IT 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회의가 밀려온다.
초고속 인터넷은 어쩌면 괴물들을 양산했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9. 10:14
오늘 네이버에서 뉴스를 살펴 보는 도중,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어서 클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제 포스팅의 제목과 같은 "블로거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기사원문링크) 입니다. 보통 네이버 기사에 올라오는 제목은 편집되는 경우가 많아서 네이버에서 편집한 제목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원본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원 기사의 출처는 한겨례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 보면서 포스팅 진행해 보겠습니다.

기사의 초반부에는 한 식당의 예를 들면서 시작됩니다. 한 식당이 처음 오픈을 하면서 손님들의 환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한 음식동호회로부터 질책을 받게 됩니다. '초심을 잃었다'
아마도 추측컨데, 해당 식당은 초기 환심을 위해 지나치게 비싼 서비스들을 하다보니 타산이 맞지 않았을테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듯 하니 조금씩 서비스를 줄여갔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초심을 잃었다'는 평을 듣게 되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이를 블로거의 권력이라는 표현을 들어 딴지를 걸어버립니다.

애초에 해당 식당에서 '이벤트'성이라고만 했어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블로거들에게만 해당 되는 내용은 아닐겁니다. 일반적인 오프라인의 손님들도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후의 기사 내용은 주로 음식동호회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음식동호회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댓글을 올렸더니 '권한이 정지되었다'라던가,
이른바 '스타블로거'가 올리는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해당 정보에 대해 맹신한다라던가 하는.

적어도, 이 기사는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에 인터뷰 요청 조차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이른바 카페)에 들러서 게시물 조차 확인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은 그대로 다 받아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블로거나 동호회의 말은 한 마디도 적혀 있지 않다. 다만, 스크린샷으로 보여지는 한 블로거의 게시물 목록만을 보일 뿐이다. 네이버에 있는 한 블로거일 것이다 라는 추측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른바 '스타블로거'나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밝히는 것 처럼 '블로거'로 인해서 '식당이 파괴'된다거나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식당을 찾는데 있어서 '인터넷'을 동원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식당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참고사항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해도 '블로거'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기사의 내용과 같은 경우는 많은 예가 '인터넷 동호회'와 관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라는 이름을 띄운 것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애처로운 방편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 입니다.

블로거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의 식당에까지 일일히 영향을 끼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영향력은 '대규모' 회원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카페)를 통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하더라도, 식당을 파괴하는 것은 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가 아닙니다.
식당이 올바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이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얼마나 맛이 있고 청결하며 친절하고 믿을 만한지.

스타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의 영향력에 대해 성토하기 전에,
얼마나 기준에 적합한지부터 살펴보기 바랍니다.
기사의 초반에 나온 한 식당의 예 처럼 일시적인 관심을 위한 친절함이나 서비스는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사로서의 파괴력을 생각할 때.
한겨례의 이번 기사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악하다'라는 평을 하고 싶었나 싶을 정도로.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1. 11:57

조갑제 “부자가 더 도덕적, 가난한 자는 폐만 끼쳐” (네이버 기사/경향신문)

체리필터님의 블로그에서 기사 내용을 보고 황당한 마음에 포스팅 해 봅니다.
이것 참 기사의 내용은 간략화 시켜놓아서 그런 말을 했나보다 했는데.

조갑제씨 홈페이지를 보면 황당할 따름입니다.
원본도 링크 걸어봅니다.

왜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도덕적인가?(조갑제 홈페이지)

해당 글에 최상단에 위치한 글을 한 번 봅시다.
"스스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없고 공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온 사람이 돈을 많이 벌어 좋은 데 쓴 사람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이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도덕에 대한 모독이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이른바 좌파 정권(즉, 부도덕한 자들)이 어떻게 도덕적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검증하냐는 말이다.

왜 이런 말이 나오는가,
그의 글을 살펴보니 그의 논리가 한참 엉망임을 알게되었다.
아래는 그의 논리이다.


먼저, 부자가 도덕적인 이유를 보자.
부자는 우선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신뢰성이 강하므로 부자가 되었다. 즉 도덕적이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예외적으로 속임수와 뇌물로 부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응? 성실하고 부지런해서 부자가 되는 건 이해 가능.
근데 신뢰성이 강하기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세가지 이유 때문에 도덕적이다?
아무래도 학교를 잘못 다니셨다.

가난한 사람이 부도덕한 이유도 보자.
대체로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신용이 떨어진다.
아하..
일반적으로 가난한 사람은 '모두' 게으르고 무책임한데다가 신용도 없군 -_-;
딱! 내 얘기올시다!!

그럼, 수십년을,
그것도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를 졸업하시자마자 '가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중학교 진학도 못하시고, 공장에서 일하시고, 튀김 튀기시고,
이런저런 일을 모두 마다하지 않았고.
현재도 새벽부터 나가셔서 청소하시면서,
일찍 끝나면 폐지 주으러 다니시는

그러나,
20여년 전 산 집의 대출금을 겨우 갚아내고 이제야 다른 빚들을 조금 없애보려고 애쓰시는
'우리 아버지'는 '부도덕한가?'


도덕이라는 정의를 모르시는 조갑제씨에게
도덕의 정의를 알려주면서 포스팅 마치렵니다.

도덕 :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또는 바람직한 행동기준.
원래 도덕이란 자연환경의 특성에 순응하고 각기 그 집단과 더불어 생활하여 온 인간이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간 방식과 습속에서 생긴 것이다. 즉 생활양식이나 생활관습의 경험을 정리해서 공존()을 위해 인간집단의 질서나 규범을 정하고 그것을 엄격하게 지켜나간 데서 도덕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도덕과 법은 같은 근원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법은 사회적 외적() 규제로, 그리고 도덕은 개인적 내적() 규제로 자연히 분화되었을 뿐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조갑제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덕성 검증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글인 듯 보입니다.
일단, 성경을 인용한 부분에 있어서 '당황스럽고'
두번째, 말도 안되는 도덕에 대한 논리에 또 당황스럽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시되,
굳이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있으시거들랑 천만번만 더 생각해보시고 인용해주세요.
성경을 쓰신 여러 선진들이 울고 가십니다.


ps. 아, 놓친 부분이 있네요. 조갑제씨 '돈' 좋아하시는군요.. -_-;
돈이 생명력이라고 하고, 나쁜 부자들이 모은 돈도 결국에 좋은데 쓰인다라... -_-;
이건 뭐.. "전(錢)교" 입니까? 당신이 교주 하세요.. -_-;


ps. 2. (오후 4시 11분)
혹여나, 도덕적이신 '조갑제'님께서 혹여나 이 글을 보신다면 (뭐 그러실 시간도 없으시겠지만)
글 중간에 밝힌대로 성실히 일하셨으나
아직은 '부자'가 못되신 '내 아버지'가 부도덕한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0. 16:41
네이버 뉴스를 살피는 도중에 눈에 띄는 헤드라인이 있었습니다.

문화 "브리핑룸 통폐합은 보도자유 침해" 헌법소원
(조선닷컴 보도/네이버링크)

문화일보의 보도 내용을 조선닷컴에서 재송신 한 것으로 보여지고,
네이버 뉴스에서는 해당 뉴스 목록에 문화일보의 기사도 링크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기자실 통폐합으로 인해 블로고스피어가 떠들썩한 와중에도 어지간해서는 이슈는 피해보고자
포스팅을 자제했는데 이번에는 못 봐주겠군요.

장난합니까?
기사 내용에 보면 "압도적인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혹시 '압도적인 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잘못 쓰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자실 없으면 보도자유도 없는건가요?
기자는 브리핑룸에서만 취재가 가능한 겁니까?
도대체 기자는 한 자리에 앉아서 '기사거리'만 받아먹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었나요?
기자가 '권력'을 가진 자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언론인' 대접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참 방영되는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기자들이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삼류 잡지 수준의 '지라시'(일명 찌라시)의 삼류 기자들도 특종 한 번 내보자고 뛰어다닙디다.

제발!
정부에서 브리핑룸 통폐합으로 보도자유가 침해 당했다고 하지 말고,
나 뛰어다니기 싫으니 그냥 방에서 기사 쓰게 해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과감하게 박차고 일어선 '전'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처럼 밥벌이 말고
진정한 '언론인'이 되고 싶은 기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러기 전에 그런 '언론사'가 생겨야 할텐데 그게 어렵겠군요 ^^;



Posted by 푸른가을
2006. 11. 16. 13:52
매년 수능 때가 되면 궁금한게 있었는데,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에는 시험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교사들과 시험을 치르는 당사자들만이 출입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어떻게 오전, 그것도 채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수능과 관련된 기사들.
그것도 시험을 치르고 있는 당사자인 학생의 인터뷰(간단한 인터뷰 기사들에 불과하지만)들이 올라올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것이었는데..

우연히 블로그를 돌다가 발견한 것이 있으니..

"기자들이 수능시험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http://blog.daum.net/neocross/10489910)라는 제하의 미디어오늘 기사.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의 메인 기사로 떠 있다.
원본 기사는 이곳을 클릭하면 사진을 포함해 확인하실 수 있다.

학생들은 전혀 생각지 않는 기자들의 행동 양식.
소위 '특종'에 연연하는 기자들의 사고 방식.
거참 맘에 들지 않는다.

사실, 수능 당일 시험이 쉬웠고 하는 것들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다음에 기사화 해도 충분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아침부터 수능 기사를 쏟아놓는다고 그게 특종이 될까?
아니면 주목 받는 기사가 될까? 아니 주목 받는 기사가 된다고 하면 뭐 좋은 일이 있는건가?

수능은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에겐 처절한 싸움이고, 숨막히는 전쟁이다.
전쟁을 치르는 마당에 누가 와서 인터뷰 한다고 방해하면, 그 전쟁이 어떤지 말해달라고 한다면.
당신이 당사자라고 생각해 보자.

좋은가?

기자이고 싶다면, 기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당신은 왜 기자가 되려고 했는가를 생각해고 행동해보라.
우리 사회 누구도 기자에게 특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자신들에게 부여한 이상한 특권을 먼저 버리시길.
제발. -_-;

Posted by 푸른가을
2006. 8. 23. 10:51

연달아 언론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부분이 쉽지 않고,
자격도 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냥 한번 끄적여 볼랍니다.
(아, 어제 글올리기 전까지만해도 반말투의 포스팅이었으나 어제 포스팅을 올리면서 경어체가 편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기에 경어체로 포스팅합니다 ^^)


사실,
FTA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거나  원래부터 거기에 관심이 있었다거나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_-;

그런데 한 포털사이트의 뉴스를 읽다가 댓글을 보면서 눈에 띄는 것이 이런 부분이었습니다.
'현 정부가 FTA의 졸속 진행을 위해 바다이야기로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라는 뉘앙스의 댓글들이 그것입니다.

오호랏!
이거 참 그럴 듯 해보이는 시나리오 아닙니까?
소위 '반대가 심한' 정책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역대'정권들이 자행해 왔던 가장 대표적인 '수단'인 언론을 통한 새로운 관심사 생성과 그에 따른 정책의 진행.

아. 그러나 지금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커다란 사실이 있습니다.
현 정권은 '언론'을 창출해내는 정권이 아니라, '언론'과 언제나 대립해 왔던 정권이라는 사실.
또 하나, 조중동 으로 대표되는 (아, 계속 대표시켜드려서 죄송하네요) '보수언론'들은 철저하게 노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해 왔다는 것!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제 기억엔 참 잘하는 일이다 라고 칭찬한 정책은 손에 꼽힐 만 하다고 기억합니다. 아, 어쩌면 전혀 없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그런 언론이 소위 '졸속진행' 이라고 하는 FTA를 통과시켜주기 위해서 노대통령과 현 정부를 도와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되는 바 입니다.
왜냐! 한미FTA에 대한 그들(보수언론)의 태도가 바로 "FTA 찬성"이기 때문입니다.

80년대 南美 住民으로 착각하는 反FTA 선동가들

위 링크가 바로 조선일보의 한 사설입니다.
(이것 찾아보자고 몇 년만에 조선일보 사이트에 들어갔었으니..)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지금 여론 조장을 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보수 언론'이라는 것.
눈으로 보이지 않나요?

(아.. 그나저나 어쩐 일인지 보수언론이 정부를 도와주는 격이 되었군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 뭐 그들 입장에서는 현 정부는 현 정부대로 때리고 FTA에 대한 부분의 관심을 돌려놨으니 얼른 진행되기 바라는 일석이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아, 그러고보니 저도 지금 모든 가설을 동원해서 글을 쓰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군요;
뭐, 저야 찌라시 언론의 수준에도 못 미치므로..... ^^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