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7. 12:26
오늘 뉴스 중에 의미있는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지나치게 외신 의존 .. 남발식 보도" 라는 제목의 서울신문 기사 입니다.

최근의 이슈화 되고 있는 아프간 사태 등을 보도하는데 있어서 외신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혼선을 빚었고, 특파원 보도나 현지 사정에 정통한 교포 등을 통한 보도 등은 전혀 없었던 점들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의 회의을 통해서 밝힌 내용을 기사화 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신문 보도의 내용을 보면 상당히 비슷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독자 취재가 많이 사라진데에 기인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요즘 뉴스를 보자면 대부분이 '연합뉴스'의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물론 연합뉴스가 국가기간 통신사로 지정되어있고, 각종 매체(방송, 신문 인터넷 매체) 등에 뉴스를 판매하는 회사이기에 뉴스의 생산량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신문사' 등의 독자 취재의 적음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일례로, 조선일보의 사례를 들어보면.
지금 제 RSS의 새 기사 100개중 18개의 기사만 연합뉴스 측의 기사가 아닙니다.
이 18개의 기사도 모두가 조선일보의 기사는 아니며 뉴시스/이데일리 등의 타 매체의 기사를 인용한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단편의 사례이므로 표본 조사의 오차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조선일보 소속 기자의 기사가 현저히 적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해야하는 부분일 겁니다.

이렇게 '연합뉴스'를 통해서 송고된 기사만을 획일적으로 게제하는 신문사가 늘어갈수록 독자들이 '특정'신문을 택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봅니다.


특종을 실어내는 것만이 신문의 숙명으로 안다면 이제는 외면 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독특한 시간과 독자적 시각을 전달 할 수 있는 매체를 찾아보게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이제 언론사는 공룡의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할 것 입니다.
무분별한 '언론의 힘'을 과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취재 및 보도를 통한 '정직한 언론의 힘' '정당한 언론의 힘'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조선일보가 중앙일보가 동아일보가 앞에 서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비록, 신문 구독자수가 가장 많다고해도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이제는 '종이신문'을 대신할 것들이 많아졌음을 명심해야할 것 입니다.
다음의 블로거 뉴스를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또한, 독자들도 하나의 신문을 통해 하나의 눈만을 가질 것이 아니라.
여러 신문을 비교하여 서로의 시각을 비교하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연습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언론이 언론 본연의 모습을 먼저 찾은 이후의 말이겠지만 말입니다.
언제까지고 한 쪽 손만 계속 들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 보수이든 진보이든 자신의 지지자들 조차 떠나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ps.
이건 글이 왜 이리 뒤죽박죽인지 모르겠습니다. ^^;
원래 글 정리가 잘 안되는 편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