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3. 10:38
들어가기 앞서, 제목의 과격함을 사과드립니다.
또한, 기독인으로서 행여나 이 글을 읽고 아파하실 기독인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벌써 보름 정도가 흐른 이랜드 사태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싶어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매일 아침, 저는 출근하는 길에 SBS라디오 "이숙영의 파워FM"을 듣습니다.
오늘도 역시 들으면서 출근했고,
그중 '조간브리핑' 코너를 통해 '이랜드그룹'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겨례'를 통해 보도된 기사 제목은 '퇴직금 안주려 1년뒤엔 타인 이름 계약' 입니다.

기사내용은 이랜드그룹의 계열사인 '뉴코아 아울렛'의 한 비정규직 계산원의 이야기로 지난해 부터 근무하여 계약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측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재계약을 종용했고 그에 따른 세부적인 근로계약서 조차 맺지 않고 일을 하다, 비정규직법 적용 바로 전인 6월 30일부로 용역업체로의 계약전환 또는 해당일까지 본업인 계산원이 아닌 다른 직무의 일을 하도록 지시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미 여러 내용으로 이랜드의 부당함은 이야기 되어 왔습니다.
까르푸로부터의 고용승계를 약속한 '홈에버'에서의 고용승계 불이행부터,
기존의 '뉴코아'계열 계약직 사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들.


안타깝게도.
이랜드가 '삼성' 이나 '현대' 'LG' 같은 일반적 기업이 아니라는 점에서 당황스럽습니다.
그들은 초창기 '의류브랜드'로 시작하면서 대대적으로 기독교 기업임을 선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담하게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랜드 박성수 사장님.
이랜드 그룹의 판매 품목에서 '예수'는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당신네들 회사에서 '예수'라는 이름으로 구매를 유혹하는 악행은 거두시기 바랍니다.
그 이름이 아무 곳에나 버려져야하는 이름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제발, 많은 기독인들이 '사랑하는' 예수의 이름을 더럽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목적이 아니었다면.
법을 이용하려는 편법적인 행동들에 대해 사죄하시고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구약의 시대,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왕이 잘못하였을 때, 여호와는 그 나라를 벌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을 악으로 몰고 갔던 사울의 잘못을 번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록 날라리 신자이자 평범한 크리스찬으로서 이랜드사태는 아픔입니다.
이랜드그룹의 성장으로 인해 함께 기뻐하고 기도해주었던 형제, 자매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도록 많은 이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기도하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