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8. 21. 13:03

어제의 추천 글로 올라온 '어느 블로거의 멋진 말' 이라는 포스팅을 보다가 문득 든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과연 블로그에서 이슈를 원하는 것은 누구인가?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슈를 원하는 것은 '블로그'를 구독하는 '구독자'일까요?
아니면 '구독자'를 얻기 원하는 '블로거'일까요?

답은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슈'에 집착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물론 '이슈화'에는 집착하는 편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내 것에 '집중' 해 준다는 것에 대한 희열이라고 할까요? 물론, 제 블로그에도 시의적절한 이슈에 탑승한 포스팅이 몇 개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프간 사태'에 따른 포스팅이라든지, 아직 사태 진행 중인 이랜드 사태학력 위조 관련 포스팅이 그렇습니다. (추스리다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아차 싶은데요?)

사실 이슈에 편승해보고자 했지만 그렇지 못했던 경우도 많았고 이슈화 되기 전에 포스팅하는 바람에 흘러버린 포스팅도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성향은 저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이슈화에 대한 집착'.
그로인한 무분별한 포스팅의 양산은 방문자 수의 증가나 애드센스 등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는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포스팅의 생산으로 인한 '올블'을 비롯한 '메타사이트'의 '이슈 편중화'가 문제일 것 입니다.

이슈로의 편중은 장기적으로 '방문자'들에게 획일화의 느낌을 주게 되고,
해당 '메타사이트'는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거들만을 위한 공간으로서의 메타사이트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블로거가 '구독자'이기도 하지만, 블로거가 아닌 '구독자'도 있고
'블로고스피어'라는 공간의 확장을 위해서는 블로거가 아닌 '구독자'가 더 의미있는 구독자라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블로거로서 '이슈'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나 이슈에 집착하는 것은 '블로고스피어'를 제한하는 행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요즘의 올블로그에서 글을 선택해서 읽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물론 제가 좀 좋아하는 것만 읽으려는 성향도 있긴 하지만 맨날 '그 나물의 그 밥'식의 포스팅을 보게되는 부분은 지겨운 감이 있습니다.

뭐..어떤 측면에서는 이 포스팅도 '그 나물의 그 밥' 포스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사족.
글을 적다보니 이거 뭐 글이 개판입니다. -_-;
대충 봐주시기 바랍니다.. -_-;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