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2. 14:06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든 컴퓨터가 멈칫거린다던지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사용하기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컴퓨터가 멈춰버려서 동작을 하지 않는다든가 한참동안 동작을 안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동작하게 되는 경우를 가리켜 우리는 '다운되었다'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렇다면 컴퓨터가 다운되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컴퓨터가 다운되는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몇가지만 살펴보면 되는데, 초보자들 입장에서도 간단히 어느 부품에서의 문제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들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CPU 온도를 확인하라

컴퓨터가 다운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CPU의 과열 때문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잘 사용되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다운된다거나 또는 날이 조금 더워진 듯 하니 다운되는 현상들이 발생한다면 거의 대부분 CPU의 과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CPU 온도 확인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일전에 포스팅했던 내 컴퓨터의 사양이 알고 싶을 때는? 이라는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Everest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Everest 프로그램을 실행한 다음 컴퓨터 항목의 센서를 통해서 하는데요.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림의 빨간색 네모안에 보이는 것이 CPU의 온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일반적인 CPU의 온도는 일을 하지 않는 상태(Idle)에서는 30도~50도 내외를 기록하게 되고, 일을 최대로 많이 하게 되는 상태(Full Loading)에서는 50도~70도 내외를 기록하게 됩니다. 물론 이는 CPU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 정도를 벗어나는 경우에 컴퓨터가 멈추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CPU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경우에 확인해 보아야할 것으로는 CPU 쿨러의 정상작동 여부, CPU 쿨러의 정상장착 여부, CPU의 써멀그리스의 상태 등을 확인해야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앞의 두 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문제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PU 쿨러의 정상작동 여부는 컴퓨터 케이스를 열어서 제일 큰 팬(FAN)이 돌아가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확인을 해야합니다. 만일, 돌아가고 있지 않다면 팬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이 빠져있는지를 확인 후 빠져있는 경우 다시 연결을 해야하고, 빠진 것이 아닌데도 돌지 않으면 교체를 해야합니다. 

CPU 쿨러의 정상장착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에는 컴퓨터가 꺼진 상태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팬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쿨러를 만지다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CPU 쿨러를 손으로 붙잡고 좌우로 흔들었을 때, 또는 상하로 들었다 놓았을 때 정상적인 장착의 경우는 움직임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해당 쿨러의 움직임이 있다면 쿨러를 지지하는 지지대가 망가졌거나, 쿨러 지지대와 연결되는 부분이 헐거워진 경우 일 수 있습니다. 이상 여부를 확인하여 조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이야기한 써멀그리스의 상태의 경우는 CPU 쿨러를 떼어내고 확인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1차적으로 CPU의 과열 여부를 확인해보았다면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메인보드 입니다.


두번째, 메인보드 상태를 확인하라

CPU 다음으로 많은 원인이 되는 것이 메인보드의 이상입니다. 메인보드 이상의 경우는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는데. 눈으로 확인 불가능한 경우에 대해서는 전문자들의 손에 맡기도록하고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메인보드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컴퓨터의 케이스를 열어놓은 상태로 CPU 쿨러 주변의 부품들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되겠는데요. CPU 쿨러 주변은 메인보드의 전원부가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 근처의 콘덴서들의 문제가 발생하면 컴퓨터의 이상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CPU 쿨러 주변의 콘덴서가 부풀어 있다던가, 콘덴서의 누액(터짐) 현상이 발생하였다면 즉시 메인보드를 교체 또는 수리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메인보드 뿐 아니라 다른 주변기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하드디스크 상태를 확인하라

사실, 컴퓨터의 다운되는 증상에서 가장 소홀히 보기 쉬운 부분입니다. 메인보드나 CPU와 같은 눈에 보이는 이상은 잡아내기 쉽지만 하드디스크의 경우는 테스트해보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드디스크 때문에 다운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생긴 경우에도 잦은 다운 증상과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드디스크의 상태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인데요. 하드디스크의 상태는 HDDSCAN(http://hddscan.com/) 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 HDDSCAN 프로그램은 3.2버전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하디드스크의 초당전송률, 배드섹터의 확인 등이 가능합니다. 


이것이 제가 주로 사용하던 하드디스크가 최근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서 HDDSCAN을 통해서 읽기 테스트를 진행한 화면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0에 가깝게 그래프 선이 내려오는 증상이 보이는데 배드섹터는 아니지만 해당 섹터의 전송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이러한 현상 때문에 게임 도중 멈추거나 다운된 듯 보이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드디스크 상태를 확인하여 정상인 경우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는 모양의 그래프가 나와야하며, 비정상인 경우 위의 그림과 비슷하게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하드디스크의 AS 또는 교체가 필요한 경우이므로 데이터 백업이 가능한 경우 데이터를 백업한 이후에 AS 또는 교체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러한 상태로 지속적인 사용을 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 하드디스크 안에 데이터 모두를 날려버릴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느려졌다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쯤은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마치며

사실 컴퓨터가 다운되는 증상 가운데에는 이 세가지 이유 말고도 상당히 많은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 세가지 경우만 충분히 숙지하여도 문제 발생시 대처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렇게 세가지만 골라서 포스팅을 합니다. 

컴퓨터 AS를 받기 전 이런 몇가지 기본적인 사항들만 알고 방문을 하시거나 서비스를 부르게 된다면 어이없는 AS를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 










Posted by 푸른가을
2010. 3. 29. 17:56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수가 늘면서 컴퓨터를 새로 구입하는 비율 만큼이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성능 향상) 하려는 수요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다음의 지식 서비스에서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이 바로 이 '컴퓨터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질문인데요.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할 때 '이것' 만은 생각하자!!


1. 컴퓨터가 슬림형인가? 아닌가?

별것 아닌 문제인 듯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 입니다. 특별히 요즘 나오는 삼성, 주연, 삼보 등을 비롯한 중소업체의 완제품 PC까지도 상당 수 슬림형의 본체를 채택하고 있는 편인데 슬림형의 경우는 업그레이드 자체에 제약이 많이 있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메인보드가 작아서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컴퓨터가 슬림형이라면 케이스를 변경할 것인지까지도 고려해보아야할 문제입니다.

첫째, 슬림형 케이스가 가지는 제약 중 하나는 그래픽카드의 장착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완제품PC를 비롯한 슬림형 제품의 경우는 LP타입(Low Profile)의 그래픽카드 장착만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LP타입의 그래픽카드는 고성능의 그래픽카드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간혹 나오긴 하지만 가격도 좋지 않으며 그 수도 제한적입니다. 

둘째, 슬림형 케이스가 가지는 두번째 제약은 '파워 서플라이'에 있습니다. 완제품PC에 들어가는 제품들은 보동 TFX 파워이고, 그외 m-ATX 파워의 경우도 있습니다. 우선 m-ATX의 경우는 그나마 업그레이드의 다양성이 존재하지만 TFX 파워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완제품PC에 들어가는 TFX 파워가 보통 230~280W의 제품이 들어가므로 그래픽카드 등을 추가한다면 파워 서플라이도 교체하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셋째, 기타 주변기기 확장의 문제 입니다. USB 등을 비롯한 주변기기 문제라기 보다는 메인보드 내부적 주변 기기의 확장 문제입니다. 예로 CPU를 교체한다고 할때, 정품 쿨러 등의 높이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며 랜카드의 경우도 LP 타입만 장착이 가능한 부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2. 메인보드의 사양을 확인하자.

컴퓨터 업그레이드에서 중요한 것은 어쩌면 1번의 케이스 보다는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인보드의 사양 문제일 것입니다. 실질적 성능을 좌우하고, 업그레이드를 실행할 때 실질적 장벽이 되는 것은 메인보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즘의 업계에서의 메인보드 출시를 본다면 어떤 특정 플랫폼이 오래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아졌습니다.

인텔의 경우를 예로 들면, 인텔은 상당기간 LGA775 소켓을 포함하는 플랫폼을 써왔는데 그 LGA775 소켓의 플랫폼안에서도 장착할 수 있는 CPU의 종류가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등을 통해서 차후 출시되는  CPU 등을 지원하는 경우나 에즈락과 같이 상상할 수 없는 사양의 메인보드를 출시하는 경우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특이한 경우에 해당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계획했다면 먼저 메인보드의 종류를 확인하고 해당 메인보드에서 최대 지원가능한 CPU/메모리/그래픽카드/하드디스크 등의 장치 관련 부분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메인보드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장 간단한 프로그램은 Everest프로그램과 CPU-Z 프로그램이 있습니다.(사용법은내 컴퓨터의 사양이 알고 싶을 때는? 포스팅을 확인하세요)

메인보드의 종류가 확인되었다면 해당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지원여부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구글 등의 검색엔진을 통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본인의 컴퓨터가 완제품PC라면 제조사의 고객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면 해당 모델에 들어간 메인보드의 상세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CPU 등의 업그레이드 가능여부도 확인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전화 문의로 확인한 후 직접 할 수 있다면 직접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사실 삼성, 삼보, 주연을 비롯한 완제품PC 업체들의 부품가는 일반 용산가 대비 최소 20~50% 정보 차이나기 때문에 직접할 수 있으면 직접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두가지 정도 컴퓨터 업그레이드시 확인해야할 사항들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것들만 선택하여 이야기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피드백을 주시면 참고하여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