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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4 포퓰리즘이 만들어낸 '비난'은 어떻게 거두어들일까? (13)
2007.07.14 16:27
어제 하루는 이안, 전원책, 전거성 등의 키워드가 올블로그를 비롯한 인터넷 세상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물론, 저녁무렵이 되어서 EBS에 토론 전문이 올라오고나서야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몇몇 블로거들의 자성의 글도 줄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잠적했다고 전해지던' 이안이라는 한 여성연예인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음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음은 이안 측에서 공개한 사과문의 전문입니다.



물론, 진심어린 사과일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심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또한, '이안'의 발언 내용 자체도 '미혼의 여성'이라는 기준으로 보았을 때, 충분히 생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뱉어낼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충분한 사고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안'의 잘못된 발언으로 인한 사태는 이것으로 일단락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근 하루동안 행해진 '이안'에 대한 '원색적 비난'의 목소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볼 때, 이안의 발언 자체는 충분히 '잘못되었지만' 그를 이해하고 볼 때 그의 바람직하지 못한 발언 또한 그럴 수도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안이 '전원책' 변호사의 가족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 발언에 대해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면, '이안'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배경을 그 이해해 포함시키지 못하고 '무조건 반사적인' 비난을 한 네티즌들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또한, 토론의 전체적 흐름을 보았을 때.
전원책 변호사가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던 토론의 태도는 어떤가?
그것은 왜 판단의 대상에서 빼 놓았으며, '이안'의 발언만 그토록 문제가 되었는가?

'편집된 동영상'

그 결정적 문제는 '편집된'. 교묘하게 편집된 한 동영상으로부터라고 볼 수 있다.
마치 '조선일보'와 같은 교묘한 '편집영상'은 전원책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없도록 하고, 이안의 발언에 대한 판단만을 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다.
또한, 그렇게 편집된 영상은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의 행태와 비슷하게 진행되어 확대되고 재생산되어졌다. 그 과정에서 토론의 전체를 바라봐야한다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어떠한 비난 또는 비판의 대상에 대한 맹렬한 달려듬이 끝나갈 무렵.
자성의 목소리와 숲의 전체를 바라보자는 이야기가 흐르지만, 이미 그 대상은 흔적이 사라진 상태일지 모른다.

이러한 포퓰리즘은 아마도 '언론'이 가지는 특징을 '블로거'들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언론'이 '특종'을 향해 달려 '최상의 기사거리'를 얻기 위해 전후좌우를 판단치 못하고 일단 '질러'보는 것 처럼. 어느새, 블로거들의 행태도 그들을 닮기 시작했다.
'메타사이트' 상단을 차지하기 위해. 블로거들 또한 상황의 전체를 보지 못하고 알려진 상황만을 가지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전체가 알려지고, 그후 자성의 목소리가 생겨나지만. 그것은 그리 크게 목소리 내지 못한다. 이미 해당 포스팅에 대한 관심은 저물었을 때다.

메타사이트의 상단을 차지하고, 많은 구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방법은 많다.
포퓰리즘에 의지하지 않는,
깨끗한 블로고스피어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푸른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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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reactive.tistory.com BlogIcon 플레어 2007.07.14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보다는 트랙백이 어울릴 것 같아 트랙백만 남기고 갔는데 댓글도 남겨야 할 것 같아 다시 찾아왔습니다. 블로그 방문 감사드리고 글 잘 읽고 공감하다 갑니다.^^

    • Favicon of http://greenyfall.com BlogIcon 푸른가을 2007.07.14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쓸데없는 광고 트랙백만 아니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트랙백 역시 해당 포스팅에 대한 관심의 표명이고, 또 다른 댓글이니까요. 저 역시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어제부터 쓰고 싶었는데 이슈가 되는 날 글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

  2. Favicon of http://beatshon.net BlogIcon beatshon 2007.07.14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관련된 글을 포스팅한게 있어서 트랙백 걸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m-yan.net BlogIcon 꼬마얀 2007.07.15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문희준을 까는 사람들의 다수도 문희준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본 적 없고, 실제로 그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도 해보지 않은채 남이 까니까 나도 까는 부류도 있었고, 무조건 까는 사람들도 있었죠. 물론 그의 경우도 그가 잘못한 경우도 많지만 그가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거짓 정보가 사실처럼 인터넷에 퍼져서 욕을 먹은 것도 있었고요...

    이런 부분은 좀 수정이 되고 보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4. Favicon of http://minoci.net BlogIcon 민노씨 2007.07.15 0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취지에 깊이 공감합니다.

    다만, 저 역시 관련 주제를 포스팅한지라, 포스팅 이후이긴 하지만, 의무감으로 그 토론을 두 번 시청했습니다. 혹여라도 제 포스팅이 부족한 자료로 인해 과도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서요. 그리고 이안씨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전체토론을 시청했어요.

    그런데 솔직한 견해를 말씀 올리자면... 오히려 이안씨 행동이 더 이해되지 않더군요.
    물론 이안씨의 '실수'(이게 전적으로 고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방어적인 공격성이라는 관점에서는 충분히 미필적 고의를 인정할 수 있을 정도라는 생각되는데요)를 그 실수 이상으로 과도하게 비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토론 내내 히히, 낄낄 거리는 이안씨 태도는 뭔가.. 싶었어요. 솔직히 굉장히 짜증스럽더라구요. ㅡㅡ;; 이안씨 개인의 인격에 대해 공격을 가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태도이지만, 이안씨든 전원책씨든, 오한숙희씨든, 민희식씨든 토론자의 '행동''행위', 즉 그 발언의 의미에 대해서는(그것은 공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충분히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하고 책임있는 의사표명이라면 그것이 '포퓰리즘'이라고 너무 쉽게 매도되어도 곤란하지 않을까 싶은 노파심에서 한 말씀 올렸습니다.

    트랙백 보냅니다.
    http://minoci.net/139

    : )

    • Favicon of http://greenyfall.com BlogIcon 푸른가을 2007.07.15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이안의 행동에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포스팅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포퓰리즘'이라고 정의한 부분은 '솔직하고 책임있는 의사표명'을 하는 네티즌을 향한 것보다는 앞뒤 정황을 보지 않은 단편을 통한 의견제시를 한 후, 책임을 회피하는 대다수의 네티즌을 향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조중똥 2007.07.15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구구절절이 맞는 말이네요..
    사과문을 올린 블로거님은 잘하신것같아요
    조중동이랑 비교해본다면..
    그런 삼류 찌라시 보단 훨씬 괜찮은 분이신듯..

  6. Favicon of http://bloggertip.com BlogIcon Zet 2007.07.16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멋진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이안이 괘씸한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저는 지보다 다 어른들이고 토론 도중에 턱괴고 이야기하는게 정말 싫더라구요!ㅋ

    즐거운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greenyfall.com BlogIcon 푸른가을 2007.07.16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안이 괘씸한 부분을 이야기하자고 하는 건 아닙니다.
      그 행동 자체는 지탄받아 마땅한 부분입니다만.. 그 지탄이 왜 그 혼자에게만 있냐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토론을 토론되지 못하게 한 부분은 '이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zoro.kr BlogIcon 세이지 2007.07.16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동영상을 보진 못했지만,
    이안 씨의 행동이 옳지 못했다는 이야기들이 줄줄이 써있는 가운데
    전변호사님의 태도또한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자세한건 내용을 봐야 알겠지만..
    항상..TV에 나오는 모습은 100% 믿을만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편집의 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