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5. 12:23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동호공고, 그 끈질긴 '왕따'의 역사 "내 아이는 공고생이랑 공부 못시켜!"(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에 후속 취재 기사가 떴습니다. 후속 취재의 이유는 '블로거'를 포함한 독자들의 요구와 남산타운 아파트 주민들의 '항의' 때문이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남산타운 아파트' 주민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군요..

사건의 발단은 벌써 오래전인 2004년이라고 기사에 나옵니다.
그리고, 서울시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적절한 부지가 없다"며 "인근의 동호공고를 이전하고 그 부지에 인문계 고교와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하핫.. -_-;
기사에도 내용이 나오지만 인문계 고교와 초등학교의 두개 학교는 가능하지만, 공고를 포함한 두개 학교는 '학교부지'가 작아서 안된다라.

6천평이나 되는 학교부지면 왠만한 대학캠퍼스도 들어가겠습니다. -_-;

정치인들도 '의원'되려고 생 난리부르스를 추신 흔적들이 보이네요. 특히, 현재의 국회의원이신 '박성범'의원님. 그러는거 아닙니다.. -_-;


최근, 학력위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애꿎은 연예인들의 학력들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누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탤런트가 어느 대학 나왔나 찾아보고 있습니까? 그런데도 그런 기사가 나오는 이유는 이런 사건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대학을 가야만 인간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눈들.
학교를 다녀야만 '정상적'으로 취급하는 어른들의 눈.

내 아이가 중요하다면, 그만큼 남의 아이도 중요합니다.
당신네 아파트 단지에는 '동호공고' 다니는 학생이 하나도 없습니까?

교육을 책임진다고 하는 '교육감' 나리.
우리나라 교육은 '인문계 고등학교' 또는 '특목고' , 그리고 '대학' 만 남은 건가요?
이른 바 '정보고'로 통칭되는 '상업계' '공업계' 고등학교는 '교육'에서 열외되는 겁니까?

국회의원되려고 노력하시는 정치인 여러분.
표 한 표 더 얻어서 국회의원되면 좋으시겠습니다?
좀 이성적인 생각으로 표를 하나 더 얻으시면 좋겠네요.
이러고도 나라를 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실업계 고등학교가 교육에서 열외되는 사회를 개탄합니다.
대학 교육만이 교육의 완성으로 보는 교육행정을 개탄합니다.


대한민국은 점점 계급사회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 계급은 점점 내려가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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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