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7.10 문화일보의 헌소 제기를 보며
  2. 2006.11.16 수능시험장, 그리고 기자들
2007. 7. 10. 16:41
네이버 뉴스를 살피는 도중에 눈에 띄는 헤드라인이 있었습니다.

문화 "브리핑룸 통폐합은 보도자유 침해" 헌법소원
(조선닷컴 보도/네이버링크)

문화일보의 보도 내용을 조선닷컴에서 재송신 한 것으로 보여지고,
네이버 뉴스에서는 해당 뉴스 목록에 문화일보의 기사도 링크해 주고 있습니다.

지난 기자실 통폐합으로 인해 블로고스피어가 떠들썩한 와중에도 어지간해서는 이슈는 피해보고자
포스팅을 자제했는데 이번에는 못 봐주겠군요.

장난합니까?
기사 내용에 보면 "압도적인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혹시 '압도적인 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잘못 쓰신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자실 없으면 보도자유도 없는건가요?
기자는 브리핑룸에서만 취재가 가능한 겁니까?
도대체 기자는 한 자리에 앉아서 '기사거리'만 받아먹으면 할 수 있는 직업이었나요?
기자가 '권력'을 가진 자리라는 생각을 버려야 '언론인' 대접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참 방영되는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기자들이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삼류 잡지 수준의 '지라시'(일명 찌라시)의 삼류 기자들도 특종 한 번 내보자고 뛰어다닙디다.

제발!
정부에서 브리핑룸 통폐합으로 보도자유가 침해 당했다고 하지 말고,
나 뛰어다니기 싫으니 그냥 방에서 기사 쓰게 해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과감하게 박차고 일어선 '전'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들처럼 밥벌이 말고
진정한 '언론인'이 되고 싶은 기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러기 전에 그런 '언론사'가 생겨야 할텐데 그게 어렵겠군요 ^^;



Posted by 푸른가을
2006. 11. 16. 13:52
매년 수능 때가 되면 궁금한게 있었는데,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수능 시험장에는 시험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교사들과 시험을 치르는 당사자들만이 출입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 바.
어떻게 오전, 그것도 채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수능과 관련된 기사들.
그것도 시험을 치르고 있는 당사자인 학생의 인터뷰(간단한 인터뷰 기사들에 불과하지만)들이 올라올 수 있는 것인가? 라는 것이었는데..

우연히 블로그를 돌다가 발견한 것이 있으니..

"기자들이 수능시험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http://blog.daum.net/neocross/10489910)라는 제하의 미디어오늘 기사.

해당 기사는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의 메인 기사로 떠 있다.
원본 기사는 이곳을 클릭하면 사진을 포함해 확인하실 수 있다.

학생들은 전혀 생각지 않는 기자들의 행동 양식.
소위 '특종'에 연연하는 기자들의 사고 방식.
거참 맘에 들지 않는다.

사실, 수능 당일 시험이 쉬웠고 하는 것들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난 다음에 기사화 해도 충분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

아침부터 수능 기사를 쏟아놓는다고 그게 특종이 될까?
아니면 주목 받는 기사가 될까? 아니 주목 받는 기사가 된다고 하면 뭐 좋은 일이 있는건가?

수능은 당사자인 학생들과 학부모에겐 처절한 싸움이고, 숨막히는 전쟁이다.
전쟁을 치르는 마당에 누가 와서 인터뷰 한다고 방해하면, 그 전쟁이 어떤지 말해달라고 한다면.
당신이 당사자라고 생각해 보자.

좋은가?

기자이고 싶다면, 기자답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당신은 왜 기자가 되려고 했는가를 생각해고 행동해보라.
우리 사회 누구도 기자에게 특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자신들에게 부여한 이상한 특권을 먼저 버리시길.
제발. -_-;

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