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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6 다름과 틀림, 그 모호한 구분선 (2)
2007. 8. 6. 17:20


다르다[다르니·달라] [형용사][르 불규칙]
1. 같지 않다.
   ¶ 의견이 서로 다르다.
   ¶ 모양은 달라도 값은 같다.

같다.
2. (생각이나 언행 따위가) 예사롭지 않은 점이 있다.
   ¶ 역시 전문가라 보는 눈이 다르다.

   ¶ 이 회사에서 펴낸 책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틀리다1

  • 틀리다1 
    [자동사][타동사] (계산이나 일 따위가) 어긋나거나 맞지 않다.

    [형용사] ‘다르다’의 잘못.

<출처 : 다음국어사전>


우리는 흔히 틀리는 표현 중 하나가 '다름'과 '틀림'이라는 단어의 선택이다.

'다르다' 위의 국어사전의 풀이 처럼 '같지 않음'을 의미하는 '다르다'라는 말을 종종 우리는 '틀리다'라는 단어와 혼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틀리다'라는 단어의 두번째 풀이에 '다르다'의 잘못 이라는 풀이가 있을까?


이는 비단 언어의 사용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주로 '토론' 등의 의사소통이 필요한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 두 단어를 잘못 사용할 뿐 아니라, 잘못 이해한다.

불 과 얼마 전 블로고스피어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전원책' 변호사와 관련된 이슈에서도 '다르다'에 대한 몰이해가 '토론'을 토론되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물론, 주제가 '토론'에 맞지 않는 주제였다는 것도 한 몫했지만)

소위 먹물 좀 먹었다는 사람들도 '틀리게' 또는 '맞지 않게' 이해하는 '다르다'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어떻게 설명해야하는가?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다름'으로 생각하지 않고, '틀린'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극단의 대립을 보이는 이슈에서 항상 나타나는 문제로 '다름'을 '틀림'으로 이해하고 그 이해를 상대에게 주입시키고자 하는 모습은 참으로 안쓰럽다. 우리는 왜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틀림'으로 이해하는 것일까?


언어생활에서의 '다름'과 '틀림'의 오용 보다 무서운 것은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의 '다름'과 '틀림'에 대한 오용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내 생각이 항상 '옳다'라고 볼 수 있는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나?

언제부터인가 익숙해져버린 인터넷상의 '비난'문화, '다르다'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점은 아닌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비난'과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져서 말하는 '비판'의 차이를 우리는 다시 새겨봐야할 때이다.

성숙한 비판, 성숙한 비평이 자리잡기 소원해 본다.




토ː론討論 [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어떤 문제를 두고, 여러 사람이 의견을 말하여 옳고 그름을 따져 논의함.
   ¶ 찬반 토론.
   ¶ 열띤 토론을 벌이다.


비ː난非難 [명사][하다형 타동사]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 나쁘게 말함.
   ¶ 비난을 퍼붓다.


비ː판

  • 비ː판(批判) [명사][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1. 비평하여 판단함.
    2.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져 말함.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보통임.]
    3. 칸트 철학에서, 이성(理性)의 능력을 음미·검토하는 일.

 
비ː평批評 [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사물의 좋고 나쁨, 옳고 그름 따위를 평가함.


Posted by 푸른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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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zombi.co.kr BlogIcon 좀비 2007.08.07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다양성의 시대에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다면 획일화 될 수 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