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1. 16:51

축구를 하기보다는 보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간혹은 케이블에서 방송해 주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게 된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의 피를 타고 나서일까?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고,
설기현 선수가 뛰는 레딩도 응원하며, 미들스보로의 이동국 선수가 골 넣기를 기대하는 편이다.

물론, 이번 시즌 내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을 기대하면서 봐왔고
바람대로 맨체스터의 리그 우승으로 끝을 맺었다.
물론,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4강 탈락이라던지 FA컵에서의 아쉬운 준우승 등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맨유로서는 최상의 성적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탁월한 골잡이가 없었다는 점.
루니라는 천재적인 선수가 있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는 없는 노릇이고
(물론, 파란 유니폼의 드록바나, 붉은 유니폼의 앙리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그정도 포스는 아닌 듯)
C.호나우두라는 또다른 천재 선수가 있지만 역시나 전문 골잡이는 아니라는 점.

생각보다는 엷은 선수층으로 인한 전력 누수.
기본적으로 많은 수의 경기를 소화하는 프리미어리그의 특성상 일정 부분의 부상선수는 곧바로 성적과 직결된다고 생각해본다면.
후반부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된다.

뭐.. 이정도에서 맨유에 대해서 정리해본다면..
다음으로 응원하는 팀은 다름아닌 첼시? 정도...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도 다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유독 첼시가 주는 느낌은 남다르다고 할까?

돈으로 만들어진 팀이라는 항간의 비난 아닌 비난도 있지만.
어쨌든 실력은 있지않은가?

올해 다수의 부상선수로 인해 아쉽게 리그 준우승과 FA컵 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여전히 드록바의 포스는 넘쳐났고 (FA컵 결승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드록신의 모습이랄까?)
람파드와 에시앙 등의 미드필더들은 대단한 투지와 집념, 실력을 보여주었다.

맨유의 더블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첼시의 FA컵 우승도 어느 정도 이해할만 하며.
내년 시즌 프리미어 리그 빅4의 대전이 기대된다... ^^


ps.
이것 참 포스팅이 너무 없는 것 같아 대충 적다보니.. 너무 대충 적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프리미어 및 K리그를 즐기는 축구팬이자 블로거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쩝~

수원의 패배가 아쉽네요.. 울산 좋은 팀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천수군 나가면 어찌될란지.. ^^



Posted by 푸른가을
2006. 6. 15. 18:31

갑자기 생각났다.
무언가 블로그에 남겨야할텐데.
무언가 쓸거리가 안 생겼었는데,
네이버 뉴스란을 보다 문득 생각났다.

앵무새 언론.

어쩜 이 나라 언론들은 똑같은 이야기만 나불댈까?
토고전이 끝난지 한참이고,
호주와 일본이 경기를 벌인 것은 한참 지났는데.
어째 아직도 토고며 일본이며 호주를 나불대나.
아니, 다음 경기를 위해 나불대는건 이해해주겠다.

근데, 왜 아직도 지난 경기에 대한 각국 네티즌 소감이며
그 나라 여론들이 이렇다.는 식의 이야기가 기사화되는거냐고!

기자들,
혹시 앵무새냐?

한 말 또하고, 한 말 또하고,
술 먹고 주정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러는거냐!


이젠 지겹다.


제발 날 놔줘!



Posted by 푸른가을
2006. 6. 14. 11:02
어제 (6월 13일)
한국과 토고의 2006 독일월드컵 G조 예선 첫번째 경기가 벌어졌다.
프랑크푸르트의 이름 모르는 돔-경기장(개인적으로 모른다는 뜻임)에서 벌어진 경기.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2:1 승리이자,
수십년 간의 원정에서 벌어진 월드컵 역사 중 첫번째 승리 경기.

전반 결정적인 수비 실수로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초반 적절한 선수 교체와 박지성 선수의 움직임으로 빠른 동점골.
게다가, 상대수비수의 퇴장까지 겹쳐버리며 숫적 우위 속에 극적 역전골.
그후 이어진 지루한(?) 시간 보내기.


일단 첫단추를 잘 꿰었다고 본다.
뭐 후반들어 이어진 시간보내기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제 축구 보는 내내

"이호 , 재 뭐야"를 외쳐버렸다는.
아무래도 아직은 경험 부족인 듯 싶다.
다음 경기엔 조금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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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가을
2006. 5. 27. 12:24

5월 26일.

지난 화요일 세네갈전에 이어 두번째 평가전.
미드필더들이 모두 바뀌었다.

박지성, 이을용, 김남일

전반 초반을 조금 놓치긴 했지만, 전반부터의 움직임은 지난 번의 그것과 달랐다.
박지성 때문이라고 언론들이 띄우고 있기는 하지만,
박지성 뿐 아니라, 이을용의 몫도 어느 정도.. 아니 그 이상 있다.

전반에 골을 못 넣은 건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컸다.

후반 시작되고, 5분만에 "역주행"의 주인공 설기현이 일을 냈다.
안정환의 허무한 발길질만 아니었어도, 이날 설기현은 또 한 소리들었을지도.

안정환의 허무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그(설기현)의 움직임은 Good을 넘어 Best 였다.

지난 경기 이후, 설기현과 그 가족들은 큰 어려움 속에 있었다.
그들의 의도는 아니었고,
그들의 잘못은 아니었다.

다만, 그건 찌들어버린 악플러들에 의한 소행이었고,
그 소행을 아무런 느낌도 가지지 않은 채 포스팅 해버린 대다수 언론들의 소행이었다.

설기현의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좋지 못하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동안의 게임 감각의 상실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아무튼.. 그건 그거고!

이후의 후반 플레이는 괜찮았다.
보스니아 선수들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둔해서였을지는 몰라도,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월드컵에서도, 남은 두번의 평가전에서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잊지 말길.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남기련다,
잘했다. 한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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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