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25. 19:30

솔직히 말하면, 다음의 한메일을 가장 먼저 만들었지만 제일 사용하지 않는 메일 중 하나입니다.
일단 아이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음의 블로거 뉴스웹인사이드 등을 이용하기 위해 다음에 로그인하다보니
다음의 메일서비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새로 바뀔 한메일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신청을 했었는데 선정되었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한장의 초대장은 사용한 상태이고,
남은 두장의 초대장을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괜찮아 보입니다.
일단은 액티브 액스(Active X) 없이 대용량 첨부 메일 발송도 가능하고,
파이어폭스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자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

만일 사용상 괜찮다면 메인 메일 주소가 gmail.comnaver.com 에서 gmail.com과 daum.net 으로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5. 14:12
해운대해수욕장 '통닭과의 전쟁'(미디어다음)

미디어다음에 실린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제목을 통해서 볼때, 해운대해수욕장이 오래 전부터 '통닭'으로 인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사 말미의 관리사업소 관계자의 말을 보면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먹다 남은 통닭을 백사장에 파묻는 바람에 해수욕장의 위생 문제도 심각한 지경"이라며 "피서객들이 스스로 닭뼈를 수거할 수 있도록 백사장 청결 캠페인도 펼쳐봤지만 이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돼 통닭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본 : 국제신문 / 노컷뉴스 제휴

통닭을 사 먹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뼈를 백사장에 묻어야 하는지 도대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지난 번 화장실 문화에 대한 포스팅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공공장소'에서의 개인행동에 대한 '기본적 예의' 조차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백사장에 통닭 뼈 묻어놓고 잘 넘어가길 바라는 건가?
그깟 통닭뼈, 통닭 먹을 때 같이 주는 상자나 봉투에 넣어서 근처 휴지통에 넣거나
자신이 가져갔던 '가방' 등에 넣어서 돌아오면 되는 일 아닌가?
해도 너무 한다.


'최소한의 예의' 조차 지키기 어렵다면
통닭도 사먹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말고, 음료수도 마시지 말라!!

에이 나쁜 사람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5. 10:01
요즘 자주 들르는 zet님의 블로거 '블로거팁'에서 보고 바로 테스트 해 봤습니다.
영어로 된 질문들이라서 어느 정도 틀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

제  중독지수는 이렇습니다. ^^

64%How Addicted to Blogging Are You?

Free Online Dating from Mingle2


테스트하러 가기 : http://mingle2.com/blog-addiction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6:28

그들의 피랍은 종교문제가 아니다.(JelicleLim)
아프간 피랍사건의 문제는 '선교'가 아니라 '피랍'이다(느릅나무)

오늘 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 본 두 개의 의미있는 포스팅 제목이라고 할까?

이번 사태에서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피랍'에 있다.
물론, 그들이 선교를 나갔고 그들이 그곳에서 피랍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선교를 나갔기 때문에 그곳에서 피랍되었다는 인과관계까지 성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문제의 핵심은 '기독교의 무분별한 선교'라는 것으로 옮겨왔고.
이는 '기독교'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손가락을 움직이게 했다.
비단, 뉴스 댓글 뿐 아니라 블로그를 통한 의견 제시들을 통해 그들의 선교 행위 자체에 대해 '조언'을 하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기독교의 선교 방식 중 거부감을 줄 만한 여지의 것들은 참으로 많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류의 외침은 나로서도 가끔은 피해가게 만들 때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번 사건의 문제가 그들의 '종교' 문제 때문인가 하는 점에는 의문이다.
아마도 '납치세력'으로서도 그들이 '기독교'인 것을 추후 한국의 보도나 그들의 행동을 통해서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버스로 납치하는 판국에 그들이 '기독교'인지 '힌두교'인지 알게 뭔가?
단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협상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나??


사태의 핵심을 '선교'로만 몰아가는 부분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응당 그에 따르는 책임을 요구해야한다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다만, 그들이 '선교'로 인해 자초된 일이니 그 목숨 또한 알아서 하라는 등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이다.

문제의 본질은 그들이 아프간에서 '이방인'이었다는 점과 더불어 '납치세력'의 입장에서 협상에 유리한 '파병국'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알아보니 '기독교'라는 별로 이슬람 쪽에서 안 좋아하는 종교를 가진 자들이었다는 점이 추가되었을까?

오늘 아침 협상에 대한 시한이 연장되었고 또 조금 전의 뉴스에 의하면 한국정부의 협상 참여를 요구했다는 기사를 봐서는 길게 가더라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민이건 국민이 아니건 사람 목숨은 살려놓고 이야기하자.
뭐, 우리나라 속담에 물에 빠진 놈 건졌더니 봇짐 내놓으라는 식의 속담이 있는 걸로 봐서
그네들이 더 큰 소리 칠런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인간'이라면 그러진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 전 아래에 이어질 <개인적 견해에 대한 전제>를 읽어보시고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ps. 사족을 좀 달아봅니다. 댓글이 격해지기에 어쩌면 제 글의 진의가 전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해서 어제 밤 급히 달았던 댓글을 덧붙입니다.


하나만 가정해 봅시다.
물론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만약에 이런 가정이 성립되도 같은 반응일지 궁금해서 그럽니다.. ^^;

이번에 피랍된 23명의 사람들이 일반적인 정말 순수한 NGO 단체의 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예수의 '예'자도 꺼낼 생각 조차 없는 사람들이었다면. 당연히 나라에서 가지말라고 계속 권고했으나, 그들을 도와야한다고 죽어도 가야한다고 뿌리치고 갔다가 동일한 일을 당했다면.

만약에 이런 가정하에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지금 인터넷 상의 반응이 같았을까요?? 이 부분에 답변 해주실 분 있나요?

전 단연코 지금과 반응이 전혀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엔 '기독교'라는 이름이 빠져있었을테니까. 이건 뭐 갑자기 들어버린 생각입니다. 터무니없는 가정이지만, 전혀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생각드는데요..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5:02
조금 전에 이메일 함을 열었더니 낯선 보낸이가 있더군요.
그래서 열어봤습니다.

이런 내용이 있더라고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래저래 올블에서 하는 이벤트랑은 연관이 많은가 봅니다.
지난 번 올블 티셔츠도 감사히 잘 입고 있는데,
이제는 비싼 kr 도메인까지 1년간 무료로 사용하게 되다니 너무 좋습니다.. ㅎㅎ

올블 이벤트 담당자님 감사해요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3. 12:18
아프간 사태로 인해 샘물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전체가 비난을 받고 있는 와중에
피랍자들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무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서 보도된 한 여성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아프간 사태를 보도하기에 혈안이 된 각종 언론이 빚어낸 참극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들의 행동이 칭찬 받을 행동은 아니며 마땅히 비난 받아야 하고,
추후 그에 따른 책임있는 행동을 그들에게 요구해야 함은 당연하나

그들의 개인정보 나 프라이버시까지 무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뉴스에 달리는 악성 댓글로 모자라,
해당 교회 홈페이지는 물론이거니와 당사자의 미니홈피까지 찾아내 갖은 악성댓글을 무작위로 살포하는 '악성' 네티즌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는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서 특필하는 언론들.
그러나, 자신들이 배포하고 있는 '개인정보' 등에는 무관심 한 것인가?

<혹시 '미니홈피' 나 '개인 사진' 등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유포 되었으니 별로 문제될 것 없다> 라는 생각인가?

엄연히 '미니홈피'도 '개인 사진'도 보호 받아야할 부분이다.
또한, 언론을 통해 일차적으로 공개된 '개인 사진'을 통해 '미니홈피' 등이 검색되어지도 동일 인물로 판명하는 등의 결과를 이루어 냈다고 한다면 이는 엄연히 언론의 '선동적' 측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특종을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은 취재를 통해하는 것이지,
민감한 사안에서의 '개인정보'를 통해서 하려하면 안되는 것 아닐까?

그들도 피랍된 상황에서 두렵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낼터인데
혹시나 생환하여 이러한 미니홈피 방명록을 본다면 얼마나 황당할런지는 생각 안해 보셨는가?
아니면, 이미 '범법자' 정도로 취급해서 '프라이버시 보호' 정도는 가볍게 간과한 것인가?

그리고, 또 한 번 한국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주신 네트즌들 참 대단하다.
해당 당사자의 미니홈피를 찾아내고, 또 찾아가서 열심으로 악플달아주고.
여기저기 찾아가 세금 아까우니 살리지 말자고 청원하고.


인터넷의 힘, IT 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회의가 밀려온다.
초고속 인터넷은 어쩌면 괴물들을 양산했는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1. 12:08
이형택 선수가 세계랭킹 22위의 '마라트 사핀'을 잡고, ATP 투어 컨트리와이드 클래식 8강전을 넘어 4강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이형택 선수의 세계랭킹은 42위이고, '마라트 사핀'과의 역대전적은 1승 1패가 되었다고 뉴스가 전하고 있네요 ^^;

다음 상대는 홈코트의 세계랭킹 9위의 선수라고 하는데, 4강 결과도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기사보기]


이형택 선수 축하합니다.
테니스를 치지도 못하고, 잘 보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스포츠 전반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는 편이라 마냥 기쁩니다.
다음 번 세계랭킹은 30위권이 될 듯 한데, 한국인 최초라고 하는 걸로 봐서는 대단하군요 ^^;


마지막으로 간단한 이형택 선수와 마라트 사핀의 프로필 비교 올려봅니다. ^^

* 이형택

출생 : 1976년 1월 3일
출생지 : 강원도 횡성
소속 : 현 삼성증권
세계랭킹 : 42위
주요경력 :  03'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06'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대회 피프스서드뱅크 클래식 단식 우승
                     도하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체전 금메달
                     도하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은메달

* 마라트 사핀 (Marat Safin)
출생 : 1980년 1월 27일
출생지 : 러시아
세계랭킹 : 22위
주요경력 : 00' US오픈 우승 / ATP 마스터 우승
               02' 호주 오픈 준우승 / 데이비스컵 우승
               04' 호주 오픈 준우승 / 파리, 마드리드 테니스 마스터즈 시리즈 우승
               05' 호주 오픈 우승
<프로필 참조는 '네이버 인물검색'을 이용했습니다.>

경력을 비교해보니 '마라트 사핀'이 참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호주 오픈이나 US오픈 우승 정도면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것인데.. ^^
이형택 선수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의 도약을 위해 준비하는 것 같네요.
나이가 좀 있지만.. ^^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20. 14:10
우리 사회는 유독 '군'문제에 대해 민감하다.

얼마 전 있었던 공무원 임용시의 군가산점과 관련된 토론회 등을 통해 '전거성'으로 이름을 올린 전원책 씨를 비롯해, 연예인 군입대 거부의 대표 사례로 거론되며 입국거부를 당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 중인 유승준까지.

특별히, 우리 사회의 '군문제'인식에 대해 주목해야할 부분은 소위 '공인'이라고 불리는 '연예인'의 병역비리 연루에 대해 '극심할' 정도의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극심한 알러지 반응에 따른 부작용이다.

지금의 싸이의 병역비리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보자.

현재 다다수의 네티즌(절대 다수 남성 네티즌이다.)들은 싸이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일단 기사화 된 부분에 대한 검증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싸이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서 입장을 표명한 것 자체로도 큰 이슈가 되어, 그러한 입장 표명 조차 군입대를 거부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물론, 재입대가 필요하면 재입대를 하겠다고 밝혔던 싸이의 기존 입장을 본다면 '제2의 유승준'이라고 칭할 만 하나 이미 '싸이'와 '유승준'은 다른 선상에 서 있다.

'싸이'는 나름대로 3년의 병역특례 업체에서의 복무 경력이 있는 반면, '유승준'은 군입대 자체에 대한 거부였다. (물론, 이에 대해서 유승준의 편에서 서서 남긴 포스팅도 있으나 이는 여기서 다룰 문제는 아니라고 보아 지나쳐 본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되는데,
싸이가 입장 표명을 한 '미니홈피'의 게시물을 통해 볼 때.
병무청은 3년 동안의 특례 복무에 대해 이상없이 근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조이뉴스'가 보도한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에 따른 병무청의 해명도 있기는 하나, 이는 발뺌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현재, 싸이는 산업체기능요원 편입 취소처분 통지를 받았다. 이는 곳 입대를 의미하는데, 문제는 현재 싸이의 병역비리 문제의 '쟁점'은 해결되지 않았다는데 있다.
병무청은 '이상없다'고 처분한 근무내용을 검찰은 '이상있다'라고 처분했다. 그에 대한 병무청의 '소명'은 본 기억이 없다. (혹시라도 보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검찰에서 '이상있다'고 지목한 것은 '미지정 분야 근무'에 대한 부분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란 '프로그래밍업무'를 뜻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검찰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오히려 싸이측이 제시한 부분도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단순히 '프로그래밍업무' 즉 '코딩업무' 정도로 생각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그래밍업무'라는 부분이 단순 코딩만을 의미하지 않지만 검찰측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분위기 자체는 '코딩'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이제 공은 싸이에게 넘어갔다.
아마도 그는 '제2의 유승준'이라는 비난을 듣더라도 '떳떳한 가장'으로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기에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을 것이다.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싸이가 일반적인 가수와 달리 생각하는 가수라는 점에서..)

'제2의 유승준'이 된다고 하면, 싸이는 '유승준'처럼 연예인으로서의 생활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물론, 유승준과는 다르니 '복무하면 되고' 복무가 끝나면 예의 'J모군' 이나 'S모군'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되겠지만.

만일, 행정소송을 통해 검찰이 틀렸다면 그동안 '싸이'가 받아온 비난은 어떻게 보상해 줄 것인가? 금전적인 보상을 해 줄 것인가? 아니면 명예회복이라도 대신 해 줄 수 있는가?

우리는 '유승준'이 그러했던 것 처럼, 싸이를 통해서 '언론에 의해' 놀아나고 있는 중이다.

사건의 중심에 '싸이'가 서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심에 있어야할 '병무청'은 사라졌다.

여론을 두려워해 '싸이'에게 '재입영' 통보를 했지만,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싸이'가 산업체 기능 요원으로 '정확한 업무를 통해' 근무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다.
이는 '강한 자에게는 무한히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무한히 강한' 병무청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만일, '싸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그가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고위층 인사의 자제였거나 했다면 병무청이, 언론이 그렇게 했을까?

만일, '싸이'가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언론'이 그를 잡아서 '단두대'의 정 중앙에 세웠을까?


'언론'의 '마녀만들기'
이제 그만할 때도 된 듯 한데,
아직도 우리나라의 언론은 '중세 시대'를 살고 있는 듯 하다.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9. 16:25
오늘 아침, 굿모닝 팝스의 진행자인 '이지영'씨의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굿모닝 팝스의 애청자들은 물론 방송계 전반에 또 다른 '학력위조'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이것은 얼마전 '광주 비엔날레' 총 감독으로 임명되었던 '신정아'씨의 학력위조 사건에 이어 밝혀짐으로해서 더 큰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지영씨의 학력위조는 '잘못되었습니다'.
비록, 그것이 그 순간을 살아가고 벗어나기 위한 좋은 방편이 되었다 할지라도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잘못으로 인한 '이지영'씨의 행동은 '잘 한 것입니다'.
비록, 방송국을 상대로 청취자를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커다란'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방송 하차'라던가, '학력 위조에 대한 인정' 같은 것은 잘 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잘못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신정아'라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예일대로부터 입학한 사실 조차 없다는 입장 표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적 상태입니다.
오히려, 더 당당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기도하군요.

그래서일까요?
이지영씨는 굿모닝 팝스 청취자를 포함한 다수로부터 '약간의' 지지를 얻고 있고,
신정아씨는 그야 말로 '난타'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지영'씨 쪽에 조금 더 정이 간다랄까요?
그게 처세술이라고 한다면, 처세술에도 능통하다라고 하겠습니다.


'이지영'이라는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에게 더 동정이 가는 것은 제 학력도 애매하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나름대로 '대학'생활을 즐겼습니다. ^^;
다만, 사정이 있어 졸업을 하진 못했습니다. 최종 학력은 '대학 중퇴' 또는 '고졸' 입니다.
사실, 학교를 그만두는 과정에서야 그런 것이 사회에서 얼마의 영향력을 줄 것인가는 생각 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크더군요.

일단, 취업서류 제출의 폭 부터 달랐습니다.
대졸 이상 또는 초대졸 이상이라고 적혀 있는 곳에는 원서접수 조차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해볼 엄두 조차 나지 않았다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처음 면접을 보러갔더 "L카드사" 상담원 채용 단계에서 '대학중퇴'는 '고졸'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된다고 알게된 후부터였을 겁니다. 상담원 채용 단계에서 급여차이가 있었더랍니다. '대졸자' '고졸자' 대략 10만원. 그게 지금으로부터 5년여 전이니 아직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도대체, 동일 업무를 (그것도 단순 연체 안내 등의) 진행하는데 있어서 학력차로 인한 기본급 차이가 말이나 되는 일인지.. -_-;

개인적으로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사회의 '학력차별'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의 두 사람의 학력위조도 같은 범주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은 있으나 '졸업장'이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그러한 길로 이끌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두 사람 모두 잘못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 입니다.
아쉬운 것은 그들이 실력 만으로는 인정 받을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실력보다는 '졸업장' '학위증'이 더 인정 받는 세태.
이러한 세태가 '이지영' '신정아'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실력이 인정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상식도 모르는 '머리 빈' 대학생 또는 졸업자 보다는
학력은 조금 모라자랄지 몰라도 기본 상식은 꽉 찬 '고등학교 졸업자'가 더 좋습니다.

물론, 현실은 서른 셋의 나이에 졸업장을 생각하고 돈 좀 모이면 어찌되었든 편입이나 좀 해볼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_^




Posted by 푸른가을
2007. 7. 19. 10:14
오늘 네이버에서 뉴스를 살펴 보는 도중,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어서 클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기사의 제목은 제 포스팅의 제목과 같은 "블로거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기사원문링크) 입니다. 보통 네이버 기사에 올라오는 제목은 편집되는 경우가 많아서 네이버에서 편집한 제목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원본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원 기사의 출처는 한겨례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살펴 보면서 포스팅 진행해 보겠습니다.

기사의 초반부에는 한 식당의 예를 들면서 시작됩니다. 한 식당이 처음 오픈을 하면서 손님들의 환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풍부한 음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얼마지나지 않아, 한 음식동호회로부터 질책을 받게 됩니다. '초심을 잃었다'
아마도 추측컨데, 해당 식당은 초기 환심을 위해 지나치게 비싼 서비스들을 하다보니 타산이 맞지 않았을테고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된 듯 하니 조금씩 서비스를 줄여갔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초심을 잃었다'는 평을 듣게 되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이를 블로거의 권력이라는 표현을 들어 딴지를 걸어버립니다.

애초에 해당 식당에서 '이벤트'성이라고만 했어도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블로거들에게만 해당 되는 내용은 아닐겁니다. 일반적인 오프라인의 손님들도 같은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후의 기사 내용은 주로 음식동호회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음식동호회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댓글을 올렸더니 '권한이 정지되었다'라던가,
이른바 '스타블로거'가 올리는 정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해당 정보에 대해 맹신한다라던가 하는.

적어도, 이 기사는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에 인터뷰 요청 조차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 해당 블로거나 음식동호회(이른바 카페)에 들러서 게시물 조차 확인해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이 인터뷰한 사람들의 말은 그대로 다 받아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블로거나 동호회의 말은 한 마디도 적혀 있지 않다. 다만, 스크린샷으로 보여지는 한 블로거의 게시물 목록만을 보일 뿐이다. 네이버에 있는 한 블로거일 것이다 라는 추측만 가능할 뿐입니다.

이른바 '스타블로거'나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밝히는 것 처럼 '블로거'로 인해서 '식당이 파괴'된다거나 '망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객관적으로 살펴볼 때 식당을 찾는데 있어서 '인터넷'을 동원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식당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참고사항이 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해도 '블로거'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더불어, 기사의 내용과 같은 경우는 많은 예가 '인터넷 동호회'와 관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거'라는 이름을 띄운 것은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애처로운 방편이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 입니다.

블로거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오프라인의 식당에까지 일일히 영향을 끼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영향력은 '대규모' 회원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 동호회'(카페)를 통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하더라도, 식당을 파괴하는 것은 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가 아닙니다.
식당이 올바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운영하는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이들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얼마나 맛이 있고 청결하며 친절하고 믿을 만한지.

스타블로거나 인터넷 동호회의 영향력에 대해 성토하기 전에,
얼마나 기준에 적합한지부터 살펴보기 바랍니다.
기사의 초반에 나온 한 식당의 예 처럼 일시적인 관심을 위한 친절함이나 서비스는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또한, 기사로서의 파괴력을 생각할 때.
한겨례의 이번 기사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블로거는 '악하다'라는 평을 하고 싶었나 싶을 정도로.




Posted by 푸른가을